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 때 뭐라고 하면 될까요*시어머니 관련

유구유언 조회수 : 1,671
작성일 : 2011-12-19 19:30:28

결혼 한진 십 수년이네요. 6학년,유치원 생 있어요.

결혼 후 시댁은 자주 가진 못 했어요.

지방이라 서울 살 때도, 그리고 그 후 가까운 외국 생활도 좀 했구요.

친정 그냥 그냥 살아요. 어머니 아버지 아직 일 하시고요. 육체적으로 힘든 일 하세요.

시 어머니 지금까지 쭉 일하셨구요. 그냥 소일로 하시는 일들.

결혼 하니 시댁은 지방에 집 있고 현금 좀 있더군요. 퇴직금 그리고 평생 돈 10원을 안 쓰시니 부자도 아니어도

그렇다고 생활이 안 될 정도도 아니구요. 어째든 결혼 당일 부터 돈없다 없다를 달고 사시더군요.

시댁이라 내려가도 뭐 특별한 거 아무것도 없고요...날이 가면 갈 수록 더 하더군요.

갈치 머리만 둥둥 떠다니는 국하며,,,,어째든 뭐 이제 시어머니 밉다던가 기대하든가 하는 감정은 없어요.

1.

근데 늘 저희 애들 앞에서 아이들이 왜 이리 말랐냐 하세요. 정작 먹을 거 하나도 안 해 놓으시면서,

2.

아이들 외갓집 -시댁과 같은 지방-간다 하면 안타까운 듯 쳐다보시면서 꼭 부자집 외가집 가면 맛난거 많이 만들어

달라고 해라 하세요.

3.

저 정말 듣기 싫어요. 제가 한국 살면 시댁 갈때 만들어라도 가서 우리 애들 먹이겠어요. 근데

외국에서 가는데 정말 아무것도 안 해 놓으세요. 저번 한번은 수제비 해 주시려고 하더군요.

저희 친정 부자 아니예요. 지금껏 일 하셔서 현금 들어오긴 하지만 ,

4. 매번 이런 말 하시면 속으로 정말 듣기 싫고 애들 말랐다 하심 그자리에서 어머니 그럼 어머니가 맛난 거

좀 해주세요. 라든가, 아님 부자 외가집서 얻어 먹어라 할 때 마다 가슴이 콱 막혀요. 그리고 요샌 나이가 드셔서인지

내가 너희들 보고 싶어 울었다, 이런 말씀도 하세요. 그럼 또 가슴이 울컥해요. 보고 싶은 분이 이렇게 외국에서

오는 손자 손녀 먹을 거 하나 장만 안 하시는지...

5. 며 칠 있음 한국가요. 또 아마 100프로 저 말 하실 거예요. 뭐라고 해야 할까요?

지혜롭게 꼭 한 마디 하고 싶어요.

 

 저 첫 애 임신해서 한 보름 시댁 있을 때 정육점 앞을 지나시면 곰국 끓여

줄까 물으시더니 바로 본인이 아니야 귀찮다 어찌 저 앞에 있냐 하시며 돌아나오시더군요. 돈 너무 아끼시고

소중해 하셔요.

IP : 182.21.xxx.1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9 7:36 PM (116.47.xxx.23)

    아 답답하네요 진짜 한번 터놓고 말씀하시는게 어떨지요

  • 2. ...
    '11.12.19 7:47 PM (110.14.xxx.164)

    시어머니 말씀이나 행동은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게 편해요

  • 3. 원글님 없을때
    '11.12.19 7:50 PM (116.120.xxx.67)

    수라상 드시면서 며느리 손주한테 그러는 거 아님 그냥 저리 먹고 사시는 양반인가 보다 하세요.
    친정 가서 맛난 거 얻어 먹으란 말도 본인이 안해주니 하는 인삿말 이거니 하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298 올해도 빈손으로 왔네요 13 단감 2012/01/22 4,386
61297 박근혜가 대통령되면 진짜 걱정되는게... 12 노란피망 2012/01/22 2,417
61296 대학등록히는법과 예치금은 1 궁금한 1인.. 2012/01/22 1,395
61295 편두통의 원인은 역시 스트레스 였네요. 1 두통 2012/01/22 1,530
61294 속상해요..전부친거..망쳤어요 13 .. 2012/01/22 6,217
61293 내가 다니던 한의원 또 망했어요. 7 한의원 2012/01/22 5,148
61292 백화점에서 대접 받기가 뭘까요? 42 뼈도 서민 2012/01/22 8,140
61291 아이브로우 질문. 더불어 아이라이너 추천! 화장품 2012/01/22 791
61290 시누 병원비 얼마정도 줘야 할까요? 4 .... 2012/01/22 1,535
61289 죄송한데 쪽밍크 어떤가요??? 밍크 2012/01/22 3,923
61288 차례 지내고 8시 30분 출발 무리인가요?^^;; 3 우울한 며느.. 2012/01/22 1,971
61287 팟캐스트가 뭔가요? 3 ... 2012/01/22 1,979
61286 친정 어머니 수분 크림 좀 추천해 주세요.. 11 2012/01/22 3,186
61285 워킹맘들 조언좀부탁드립니다. 4 즐겨찾기이 2012/01/22 1,344
61284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6 세우실 2012/01/22 386
61283 교장선생님 연설은 왜 항상 길까요? 8 ..... 2012/01/22 990
61282 뼛속까지 서민이라고? 12 알바싫어 2012/01/22 1,604
61281 여자화장실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건 8 ... 2012/01/22 2,546
61280 대통령이던 손녀가 뭘 입던 관심 없어요. 20 그게 2012/01/22 2,745
61279 안갔어요 10 혼내줄거야 2012/01/22 1,896
61278 명절 최대 스트레스가 되고 있는 시숙이야기 2 미치겠다 2012/01/22 1,966
61277 책 많이 읽으시는 분~ 7 울 아이의 .. 2012/01/22 2,004
61276 적우 순위? 7 너무 아쉬워.. 2012/01/22 2,664
61275 19평 오피스텔 관리비가 40만원 ㅠㅠ 9 관리비 2012/01/22 7,228
61274 묵주기도 1 로사 2012/01/22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