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정일사망 그리고 내 아들

참... 조회수 : 3,851
작성일 : 2011-12-19 17:05:05

김정일이 죽었다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누가보면  김정일때문에 우는지 알았겠어요 ㅠㅠ

 

참... 타이밍 한번 기막히네요

내일  저희 아들이 입대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학 1학년.  종강 지난 금요일날하고  나흘만인  내일.

뭐가 그리 급한지  이 한 겨울에. 

날이나 좀 풀리고  봄에 가면 좋으련만...

 

김정일이 아니어도  몇주전부터 아이만 보면 마음이 찡했는데.

무슨 이런 일이 다 있을까요?

저희 아들은 이런상황을 웃프다고 하는거래요.

웃기고 슬프대요. 

 

케이블 뉴스채널에 온종일 사망속보와 함께 전군 비상 소식이 뜨면서  

군대에 아들을 보낸, 그리고 저처럼 곧 보낼  대한민국의 모든 엄마들을

생각했어요.

모두 지금 저와 같은 마음이시겠죠?

힘내세요... 

힘내셔야해요....

 

 

 

 

 

 

 

 

 

IP : 121.133.xxx.24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
    '11.12.19 5:09 PM (115.138.xxx.67)

    참... 큰일입니다....... 휴..........

  • 2. 좋은아침
    '11.12.19 5:12 PM (211.246.xxx.16)

    우리 아들. 오랫만에 휴가나왔는데 오늘 뉴스보고 부대에 전화하더니 서둘 러 복귀한다고
    갔습니다. 젠장

  • 3. ..
    '11.12.19 5:13 PM (118.43.xxx.186)

    저희아이는 월요일 입대 입니다.
    종강한지는 좀 되었구요.
    다들 어떻게 이 시기를 넘겼는지
    머릿속이 어지러운데 김정일 사망까지
    심란합니다.
    남편이 입대날 같이 못갈 상황이어 혼자
    떼어놓을 생각하면 지금부터 눈물도 나구요.

    차님은 내일이라 더 서운하시겠어요.
    오붓한 저녁 같이 하시고 푹 자게해야할듯 싶어요.
    같이 힘냅시다...

  • 4. 박정희서거
    '11.12.19 5:14 PM (124.50.xxx.136)

    때 우리 큰오빠 최전방에서 보초 섰었어요.그때는 정말 금방 전쟁나느줄 알았어요.
    작은집식구들이 모여서 회의도 하고..
    그래봐야 별 뾰족한 대책도 없었지만요.. 그만큼 지금하고는 판이하게 다르게
    정보도 없고 연락도 안되서 아침마다 할머니 ,엄마 정한수 떠놓고 기도하셨지요.
    그래도 지금 자알 살고 있지 않습니까??걱정하시지 마세요./그때보단 지금이 그래도 나아요.

  • 5. 에고..
    '11.12.19 5:14 PM (59.6.xxx.200)

    원글님.. 어쩌나요..
    착잡합니다.
    금요일에 휴가 나올 예정이었던 울 아들도 못 나온다네요.
    휴가중인 조카는 급하게 들어가고..
    정말이지.. 언제까지 우린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ㅠㅠ

  • 6. 이스리
    '11.12.19 5:20 PM (222.239.xxx.23)

    정말

    착잡합니다 222

    22일 휴가나온다던 아들 모두 손꼽아 기다리고있었는데

    못나온답니다.ㅠㅠㅠ

    아~~

    너무 너무 속상합니다.

    군대에 있는 우리의 아들들 모두 모두 건강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 7. mm
    '11.12.19 5:22 PM (218.38.xxx.208)

    정말..그래서 남북관계는 공존과 평화조성이 중요한데...
    죽었다고 좋아하는 어버이 연합이 전쟁터에 나갔으면 좋겠네요..

  • 8. 황금가지
    '11.12.19 5:55 PM (180.68.xxx.185)

    원글님 .
    우리 아들도 내일 신병입대합니다.
    우리애도 1학년인데 토요일까지 가말고사보고 ,
    오늘 두루두루 인사한다고 학교에 갔어요..

    어지러운 이 시기에 입대하는 모든 아들들이
    무사히,건강한 군생활하기를 빌고 또 빌어봅니다.

  • 9. 휴....
    '11.12.19 6:18 PM (115.140.xxx.66)

    저는 아들이 없지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김정일 죽었다고 좋아라 하는 초딩수준 사람들....쩝~
    남북한 다 이고비 잘 넘어가길 바래봅니다.

  • 10. rr
    '11.12.19 7:27 PM (175.124.xxx.32)

    울 조카도 24일 근저리에 휴가라고 신나 있었는데 ..
    첫휴간데 어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1. 상병맘
    '11.12.19 8:10 PM (175.205.xxx.97)

    파주에서 군복무중인 울아들 1월에 휴가 나온다고 했는데 ~ 어째요......

  • 12. ㅠㅠ
    '11.12.19 9:37 PM (180.68.xxx.214)

    정말, 아이들 표현대로 웃프네요.
    저는 대학에 있는데, 기말고사 마치고 나니 남학생들 몇몇이 시험지를 내면서 조그만 목소리로, 저 군대가요. 건강하게 지내세요. 이런 인사들을 하는데 코끝이 찡하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예전엔 몰랐는데, 울 아들이 고딩이거든요. 아이모습과 오버랩되면서 아아, 이 아까운 아이들 했어요.
    근데 정말 이런 상황이 되니, 그 아이들 얼굴이 마구 떠올라서 힘이 빠지네요. ㅠㅠ

  • 13. 군발이 내 아들
    '11.12.19 10:53 PM (182.209.xxx.241)

    전화왔는데 아직은 별일 없다네요. 단지 옷을 더 껴입고 대기상태로 있나 봐요..
    우리 아들도 1월 휴가인데 그 때까지 상황이 정리되겠죠...그래야 할 텐데...
    정말 불쌍한 모든 아들들...
    좋은 세상은 언제나 올른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19 BBK 2심판사 박홍우 판사가 그 '부러진 화살' 모티브의 석궁.. 2 2심판사 2011/12/19 2,718
49818 베현진 졸업사진이래요 ㅋㅋ 19 ㅇㅇ 2011/12/19 11,067
49817 '가카천운설'을 퍼뜨리고 싶어하는 분들께. 3 우연일뿐 2011/12/19 1,752
49816 식당에서 일하는 탈북아줌마가 이야기한 북한 붕괴 시나리오 4 무섭다 2011/12/19 6,334
49815 노찾사혹은 운동권 노래 중에서 송년회 부를만한것... 8 추천 2011/12/19 1,858
49814 디도스 는 묻히는구나 19 천운 2011/12/19 2,823
49813 평일 근무시간에 골프치던 군장성들이 비상이 걸려 복귀하는 2 참맛 2011/12/19 1,898
49812 정봉주 의원을 좋아하는 종교인분들 5 양이 2011/12/19 2,246
49811 동물 보호단체 카라에 추운날 2011/12/19 1,332
49810 산후조리원 2주 후 시골 친정에서 조리해주신다는데 4 무거운맘 2011/12/19 1,962
49809 아이폰 화면 안 움직이게 하는 설정도 있나요? 2 혹시 2011/12/19 1,451
49808 나꼼수 호외 2 나왔습니다. 8 호외요 2011/12/19 2,778
49807 네이버 블로그 비밀글 궁금 2011/12/19 2,959
49806 샤기 스타일 아닌 털 길지 않은 극세사 카페트 추천부탁드려요.... 2 보라카페트 2011/12/19 1,548
49805 시부모님 칠순에 얼마정도 하시나요? 16 칠순대비 2011/12/19 35,288
49804 세탁기 선택 도와주시겠어요? 2 펑펑 2011/12/19 1,270
49803 (꼭 답변부탁드려요)영어 연하장 보내려 합니다 4 민~ 2011/12/19 1,936
49802 저는요 6 유령회원 2011/12/19 1,394
49801 여지없이 알밥들이 난리치네요 ㅋㅋ 1 역시나 2011/12/19 1,117
49800 투썸플레이스 케잌 맛 어때요? 9 애엄마 2011/12/19 3,465
49799 실직 당하고 여행갔어요. 8 실직 2011/12/19 3,351
49798 부동산 직거래 질문입니다. 3 세입자 2011/12/19 1,255
49797 소모임 수업에서 여자애한테 밀침 당하고 난 후 펑펑 우네요.ㅠㅠ.. 9 겪고 보니 .. 2011/12/19 3,457
49796 집들이 메뉴 점검 부탁드려요~ 7 황제펭귄 2011/12/19 2,023
49795 옆집과 여행가는데 김포까지 그 집이 전철타고 가면 우리도 전철 .. 6 2가족 여행.. 2011/12/19 2,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