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이 죽었다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누가보면 김정일때문에 우는지 알았겠어요 ㅠㅠ
참... 타이밍 한번 기막히네요
내일 저희 아들이 입대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학 1학년. 종강 지난 금요일날하고 나흘만인 내일.
뭐가 그리 급한지 이 한 겨울에.
날이나 좀 풀리고 봄에 가면 좋으련만...
김정일이 아니어도 몇주전부터 아이만 보면 마음이 찡했는데.
무슨 이런 일이 다 있을까요?
저희 아들은 이런상황을 웃프다고 하는거래요.
웃기고 슬프대요.
케이블 뉴스채널에 온종일 사망속보와 함께 전군 비상 소식이 뜨면서
군대에 아들을 보낸, 그리고 저처럼 곧 보낼 대한민국의 모든 엄마들을
생각했어요.
모두 지금 저와 같은 마음이시겠죠?
힘내세요...
힘내셔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