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개월아기 우는 흉내 내는 저를 보고 울어버리는데요

엄마 조회수 : 3,142
작성일 : 2011-12-19 14:59:13
6개월 딸 키우는 엄마입니다.
병원에서 주사맞고 와서 "00이 주사 맞고 이잉~~~울었지?"
하고 그냥 아기가 울었던 흉내를 냈는데
아기가 저를 빤히 보더니 씰룩거리더니 눈이 빨개지더니 
앙~~~~하고 울어버렸습니다.
너무 서럽게요. 닭똥눈물을 뚝뚝 흘리고요.
전 너무 당황해서 달래다가 정말 내가 우는 흉내를 내서 운건가?
싶어서 다시 우는 흉내를(얼굴 조금 찡그리고 소리만 냈어요 이이잉....하고)
냈더니 또 씰룩씰룩 입꼬리를 흔들더라구요. 울려고요.
너무 신기했습니다.
아기가 6개월부터 벌써 엄마와 감정의 상호작용이 되는건가요?
웃는 얼굴 보고 울긴 했지만 우는걸 크게 인지하지 못하는거 같았는데
벌써 그런 행동을 한다는게 놀랍네요.
이젠 아기앞에서 화를내거나 울거나 하는건 안되나봐요.
아기가 자길 놀려서 기분나빠서 운건 아니겠지요?
그냥 엄마가 운다고 생각해서 그런걸까요?
IP : 221.132.xxx.7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9 3:01 PM (121.170.xxx.184)

    예전에 ebs에서 아기들 대상으로 실험한거 봤었어요..^^
    여자아기들이 엄마 감정에 훨씬 더 많이 동화돼서 엄마가 울면 따라 울고
    엄마가 웃으면 또 금방 따라 웃고 하더라구요..

  • 2. 어휴;;
    '11.12.19 3:01 PM (121.136.xxx.28)

    웃으셔야죠. 우는애를 달래도 모자란데 울리시면.ㅋㅋㅋㅋ
    귀엽지만 웃어서 웃겨주세요.ㅋㅋㅋ
    원래 애들은 주변에서 울면 울고 웃으면 웃죠. 애기만 그런거 아니고 초딩 저학년들도 그렇잖아요.
    넘어졌을때 우와 씩씩하다! 대단한데! 이러면 진짜 씩씩한척굴고
    어떻게 괜찮니? 어어어ㅓㅇ? 하고 난리치면 진짜울어요.ㅋㅋㅋ 귀엽죠

  • 3. ..
    '11.12.19 3:05 PM (1.225.xxx.79)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가면~~♪ 그 노래 불러보세요.
    애기가 웁니다. ^^

  • 4. 흔들리는구름
    '11.12.19 3:05 PM (61.247.xxx.188)

    아기들은 감정이입이 잘되기 때문에 옆에 사람들이 하는 행동에 영향을 받는다는 말을 들었어요. 아기들은 옆 사람들이 웃으면 따라 웃고, 울면 따라 운다고 하더군요.

    아직 나이가 어려서 엄마가 자기를 놀린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고, 그냥 엄마가 울으니까 자기도 따라서 슬퍼져서 우는 것 같네요.

  • 5. ..
    '11.12.19 3:08 PM (120.142.xxx.12)

    우리딸 6 개월때 잊지못할 사건이 있는데요, 지금 4 살인데, 아직도 생생해요
    제가 누워있는 딸보고 장난으로 혼날래 혼날래 혼날래 이렇게 3 번을 했어요
    처음엔 누워서 손발운동하다가, 2 번째부터 뭔가 알아차리고 저를 딱 보더니, 3 번째는
    갑자기 아랫입술을 떨더니 갑자기 닭똥같은 눈물이 맺히더니 앙~ 하고 울더라구요,
    너무 깜짝 놀랐어요, 뉘앙스를 느꼈나? 싶은게,
    그뒤로 또한번 해보고싶었지만 꾹참고,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꽃무늬옷입고 울던모습
    6 개월정도면 감정적인것도 느끼나봐요 그나저나 많이 안아주세요 우리아이도
    안기는걸 그렇게 좋아했는데 저두 힘들어서 못안아주었는데
    크니 안기고 푹감싸져서 잠들고 하는걸 너무 좋아하네요, 늘 그게 아쉬워요 어렸을적에
    많이 못안아준거요

  • 6. 포로리얌
    '11.12.19 3:29 PM (119.207.xxx.175)

    아가 앞에서 제가 다쳤을 때 좀 아파서 우는 시늉했더니
    걱정하는 표정 짓더라구요 막 울려고 하고 ^^
    다 아는 거 같아요 뭔가 ㅎㅎ

  • 7. ㅇㅇ
    '11.12.19 3:45 PM (211.237.xxx.51)

    왜 영아원 같은데 봉사 가보면요.
    옆에 애기가 울면 그냥 옹알이 하고 놀던 아기도 따라서 울어요..
    자다가 깨서 우는 아기도 있지만 잘 놀던 아기도 옆에서 누가 울면
    같이 울더라고요... 저도 아기 키워봤는데.. 영아들도 옆에서 누가 울면
    아니면 우는것 같으면 같이 우나봐요..

  • 8. ...
    '11.12.19 4:05 PM (211.234.xxx.3)

    우리 둘째 아기 때 슬픈 음악 듣고 울먹울먹 ㅋㅋㅋ
    제목이 비목이었어요.

  • 9.
    '11.12.19 5:25 PM (119.196.xxx.96)

    울 아들은 제가 우는 흉내내면 씩 웃고 딴짓해요..-_-

  • 10. ㅎㅎㅎ
    '11.12.19 5:52 PM (121.129.xxx.103)

    노래제목이 비목...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웃다가 쓰러져욤~~~

  • 11. 비목
    '11.12.19 6:53 PM (116.38.xxx.6)

    윗님 왜 노래 제목' 비목'에 웃다가 쓰러지나요?

    그 노래가 얼마나 슬픈 노래인데요.

    잘 알지 못하시면서 그런 건 문제가 있네요.
    장일남 곡 비목 한 번 들어보세요.

    저는 그 댓글 읽고 아 아기들도 그 리듬에서 슬픔을 느끼는구나 하고 감탄했는데요.

    비목 듣고 울었다는 아기 어머님, 정말 감수성 풍부한 아기였네요.

    가사도 정말 슬프죠.

    갑자기 비목 듣고 싶네요

  • 12. 미루
    '11.12.19 8:54 PM (58.141.xxx.97)

    위에 비목님.
    비목을 들으면서 웃다가쓰러졌다는게 아니라 ...님의 둘째 아이가 듣고 울먹인 노래제목이 비목인게 웃겼단얘기신것 같은데 너무 정색을 하시고 쓰셔서 제가 다 당황스럽네요.

  • 13. 비목
    '11.12.19 11:33 PM (116.38.xxx.6)

    비목 듣다가 웃었다는게 아니란건 저도 알죠.
    근데 비목이라는 제목이 웃긴가요?

  • 14. tayo
    '11.12.20 3:47 AM (124.49.xxx.65)

    보통 아기들은 섬집아기 듣고 우니까 의외성에 귀엽기도 하고 그래서 웃었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95 유니세프한국지사는 후원하기에 믿을만한 곳인가요? 11 유니세프? 2011/12/20 4,022
50194 대전에서 대게나 랍스터 먹을곳 찾아요 대전 2011/12/20 1,634
50193 대체 민주당은 뭐하고 있는거죠.? 9 양이 2011/12/20 1,835
50192 중학생 아이가 주민등록 등본 뗄수 있나요? 2 울동네 2011/12/20 3,515
50191 오븐은 전자렌지랑 다를까요? 5 ... 2011/12/20 1,169
50190 중1아들 잠자느라 멍때리느라 16 속터져 2011/12/20 2,605
50189 마늘을 김치 냉장고 야채칸에 보관하면 오래가나요? 5 마늘 보관 2011/12/20 2,107
50188 a형 간염항체가 저절로 생겼다는데 3 ........ 2011/12/20 1,983
50187 김정일 사후 북한의 선택?.. ^^별 2011/12/20 748
50186 크리스마스, 연말분위기 나는 예쁜 영화 추천요~ 16 푸른연 2011/12/20 2,011
50185 뭐가 문제인지 도와주세요. 5 wmf 압력.. 2011/12/20 947
50184 저번주 짝에 나왔던 남자 7호... 22 이런 경우 .. 2011/12/20 4,439
50183 노무현 노란수첩 드림 합니다.. 13 올해도어김없.. 2011/12/20 1,666
50182 현 초등학교 2학년 국어, 수학 관련 3 바쁜척 엄마.. 2011/12/20 1,434
50181 인천 계양구쪽 임플란트 병원 추천해주세요! 2 진기 2011/12/20 1,727
50180 우유에서 이물질이 나왔는데요.. 대리점 2011/12/20 613
50179 이럴떄는 김수환 추기경님 같은 분이 참 그립니다. 2 2011/12/20 1,498
50178 혹시 원촌초등학교 학부모님 계신가요?? 6 전학 2011/12/20 3,638
50177 외교통상부장관이 전화통화가 익숙하지 않다는데 3 피리지니 2011/12/20 1,044
50176 초5학년 수학문제풀이 부탁드려요~ 4 부디 2011/12/20 1,016
50175 정봉주 전의원 유죄되면 7 ... 2011/12/20 1,807
50174 폐렴이면 꼭 입원해야하나요? 9 걱정 2011/12/20 11,312
50173 빌트인 냉장고 4 +++ 2011/12/20 2,471
50172 시드니 뉴질랜드 날씨 2 여행 2011/12/20 1,740
50171 <김정일 사망> 김정일 시신 첫 공개 3 ^^별 2011/12/20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