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말도 못하는 아가에요.
근데 무거워서 주말 목욕은 아빠가 시켜요.
제가 한번 남편 없을때 하다가 애가 물장구하는 힘을 못 받아내서 미끄러져서 귀에 물이 들어갈 뻔 했거든요.
애 아빠가 기저귀도 잘 갈고 목욕도 잘 시키고
기저귀 갈때 발진 있나 살펴서 발진크림도 잘 바르고 하는데
기저귀를 바꾸니 아가 코코에 도돌도돌 한게 빨갛게 나기 시작해서
제가 호호 불어주면서 통풍되라고 아가 코코를 벌려서 불어줬어요.
그러면서 이거봐, 이 기저귀 절대 사지마 애가 말을 못해서 그렇지 얼마나 짜증나겠어 하고
전화가 와서 나는 전화받을테니 당신이 여기와서 아가 코코 불어주고 다른 기저귀로 바꿔놔라 했더니
자긴 딸이지만 그건 좀 아닌거 같다며 걍 제가 하래요.
저도 당연히 대여섯살되면 목욕은 제가 시킬거고 지금도 나중에 얘가 크면 보고 배우니까 벗고 다니지 말라고 주의주고...
그러거든요.
지금은 정말 사람도 못 알아보는 아가인데...
저희 남편이 이상한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