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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힘들다

맏며느리 조회수 : 2,046
작성일 : 2011-12-19 11:32:00

시댁은 2남1녀, 시어머니만 시골에서 농사지으시며 계십니다.  저는 맏며느리구요.

장남인 저희는 좀 멀리 떨어져 살고 있고, 차남이 어머니와 가깝게 살고 있습니다.

막내 시누이가 어머니와 시골에서 같이 살다 경제적인 이유로 멀리 떠난지 오래 됐구요.

그동안 시댁 식구들과 좋은일 안좋은일 겪으면서 현재는 표면적으로는 별일 없는 것처럼 보이나

내면적으로는 좀 껄끄러운 것 같구요.

무엇보다 시어머니께서 저(맏며느리)를  싫어하셔서 다른 자식들에세 제 흉을 보시는 것 같아요.

시누이는 딸이라 객관적으로 보는 것 같은데, 시동생은 엄마 말만 듣고 덩달아 저를 미워합니다.

 

시누이가 오랫동안 혼자 멀리 살아 가족들이 다 모일 기회가 없었어요. 그래서 지난달 시 어머니 생신때

다같이 시누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자고 저와 남편이 제안했습니다. 그 때는 어머니께서 너무 강력하게

싫다고 그러셔서 못갔어요. 그래서 다음에는 꼭 가자고 하셔서 말았는데 오늘 알고보니 2주 전에 시동생이

모셔다 드렸다네요.

이 말을 어머니도, 시동생도, 동서도, 시누이도 저희에게 말을 안했네요. 그동안 통화도 몇 번 했는데도요.

오늘도 동서가 제게 어머니 주민번호 물어보러 전화해서 안거구요.

저와 남편이 그렇게 어머니 모시고 시누이에게 가고 싶었는데 그 때 안가셨으면 다녀오시고서라도 저희에게

다녀왔다는 말씀 정도는 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시동생도 시누이도 이 상황을 다 알고 있으면서 왜 다들 저희에게 말을 안한걸까요?

저와 남편은 장남으로서 최선을 다해서 집안의 기둥이 되려고 하는데 이런 일이 생기면 힘이 빠집니다.

 

IP : 123.212.xxx.2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9 11:34 AM (175.195.xxx.126)

    저도 시댁일로 맘이 힘들어 지금 시댁일에 답글을 달아보고 있는중인데요..
    시어머니가 큰며느리를 딱히 싫어하시는 이유가 명확히 있는건가요??
    그이유가 중요할것같아요

  • 2. ...
    '11.12.19 11:35 AM (110.13.xxx.156)

    서로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해서 그래요
    멀리 떨어진 장남이 최선을 다해봤자 가까이 있는 차남 10%도 못해요
    장남은 최선을 다할려 노력한다 생각하지만
    차남은 집안 장남일 혼자 다 한다 생각할거고
    시어머니 불만도 생기겠죠

  • 3. 이유 모름
    '11.12.19 11:40 AM (123.212.xxx.232)

    왜 저를 싫어하시는지 대놓고 말씀을 안하시니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추측을 해보자면 제가 고분고분하지 않고, 뭘 꼬투리 잡으려고 해도 잘 잡히지 않는데다,
    아들이 마누라 치마폭에 휩싸여 있다고 생각하셔서 그러시는 것 같아요.
    저도 어머니께서 이렇게 생각하시는게 맞다고 생각은 해요. 그런데 저는 잘하려는 며느리인데
    자꾸 안좋게만 보시니 화가 나는거죠.
    무엇보다 아들이 마누라 편이라는 것이 못내 싫으신가 봐요.

  • 4. ..
    '11.12.19 11:50 AM (175.195.xxx.126)

    흠..그럼 딱히 이유가 있는것은 아니네요?? 너무 사치가 심하다던가 집안일을 너무 나몰라라 한다던가
    뭐 남편번돈으로 친정빚을 다 갚았다던가..뭐 이런 희안한 문제가 아닌거네요??
    그렇다고 하면 제 상황이라면 뭔가 나서서 일을 수습하려고 하기보다 기본적 도리에 충실하고 지켜보시면 될것같아요 제 생각에 아들이 마누라 치마폭에 둘러싸였다 하는것은 지금 글쓴분이 삶의방식을 그렇게 해야겠다 그게 내가정을 위해 더옳겠다 하고 살면서 판단해가신것 같은데..
    모든 감정에서 자유로울수는 없겠지만 시동생이 나를 어떻게 판단하는지 시어머니가 나를 어떻게 판단하는지에 대해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그분들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하실테니까요
    뭔가 콕집어내서 말씀하시면 그게 글쓴님이 잘못하신거면 인정하고 담에 실수를 안하시면 되지만
    여기저기 흉보고 다니고 자기네들끼리 속닥속닥 이건 좀 잘못된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냥 그러려니..내가 부족한만큼 시댁어른도 시동생도 사람이니까 다 각자 부족한 성품을 가졌으려니
    하고 편하게 생각하시고 기본도리를 하고 남편과도 큰문제가 없다면
    마음편히 가지세요
    어떻게 시어머니.시동생마음에 큰며느리가 다 차겠어요?

  • 5. ..
    '11.12.19 11:51 AM (175.195.xxx.126)

    솔직히 시동생은 자기어머니 아닌가요..?
    나서서 먼저일하고 동서랑 시동생이랑 시어머니랑 큰며느리 흉보는 재미도 습관으로 자리잡았을수도 있겠네요..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 6. 맏며늘
    '11.12.19 11:52 AM (219.251.xxx.135)

    그냥 싫어하라고 두면 안 될까요?
    저도 맏며느리인데요.. 시어머니께서 절 어려워하세요.
    싫어한다고는 못하니까 어렵고 불편하다고 하시는 것이겠지만,
    가끔 서운하고, 또 가끔은 친척들 사이에서 안 좋은 얘기 나오면 기분 별로지만,
    생활하는 데 있어서는 편하니까 모른 척 해요.

    얼마 전에도 시댁에 일이 있어서 시어머니만 며칠 모셔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저희 집에 하루 주무시고는..
    "넌 너무 완벽하게 일을 하고, 내가 할 일이 없어서 불편하다"면서 시동생네 가셨어요 ;;;;;

    밥 안 차려줘도 좋고, 집안일 시켜도 그쪽이 더 편하시다는데 어쩌겠어요.
    남편은 서운해했지만, 3끼 차려드리고 말동무 해드리고 용돈을 드려도 불편하다고 하시는데..
    방도가 없어서 그냥 모셔다 드렸답니다.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러려니 하세요.
    기본적인 도리만 하시고요 ^ ^;

  • 7. 그렇죠?
    '11.12.19 12:02 PM (123.212.xxx.232)

    저도 언제적부터 기본 도리만 한다한다 하면서도 이런 일이 생기면 서운하고 화나고 ㅠㅠ
    저는 어머니께서 장님인 저희에게 전적으로 기대시면 좋겠는데, 저희는 멀리 산다고, 저 일한다고
    자꾸 차남에게 기대시면서, 장남을 자꾸 작게 만드세요.
    시동생은 뭐 하나만 하고 나면 형은 엄마 생각은 하고 사냐는 둥 어머니 앞에서 말해도 가만히 계시구요.

    지난번 가족 모임에서 시동생이 또 그러길래 제가 일을 하니 마치 어머니 제가 모시겠다고 하면
    저희집에 오셔서 일해달라고 하는 것 같아 적극적으로 말씀은 뭇드렸지만 어머니만 원하신다면
    언제든지 저희 집으로 오시라고 했어요.
    맏며느리인거 알고 결혼한건데, 그것도 죽자사자 연애해서 결혼한건데 내가 이제와서 시어머니
    못모시겠다는건 말도 안된다구요.
    그랬더니 침묵이 흐르더군요.

    댓글 쓰신분들 정말 쪽집게세요 ^^
    제 상황을 너무 잘 아세요.
    제 욕을 하든말든 정말 신경쓰지 말고 살아야겠어요.

  • 8. 어려운 맏며느리
    '11.12.19 12:14 PM (68.4.xxx.111)

    뒷담화는 습관이예요. 님이 싫다를 떠나서 그냥 왠지 남 뒷담화를 하면
    서로 가깝게 느껴지는거요.

    그냥 냅 두세요.
    그리고 내 할일만하세요.
    말이 적을수록 어려운사람이 되는거예요.

    그리고 솔까 둘째아들이 편하시다는데
    뭐 그리 신경쓰세요?
    남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그 맘을 내려 놓으세요.
    그럼 좀 편해 집니다.

    같이 사는거 싫다시면
    그럼 좋으실대로 하시라고 해요.


    님 별루라고하시는 시어머님 뭐 그리 신경을 쓰세요.
    도리는 잘 하시고 돌아서서 집에 올떄
    그맘도 다 내려놔 버리고 집에 오세요.
    오셔서는 내가정에 집중하면 되고요.


    제가 그런 맏며느리로 30년 살고
    지금은 다들 저 어려워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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