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은 2남1녀, 시어머니만 시골에서 농사지으시며 계십니다. 저는 맏며느리구요.
장남인 저희는 좀 멀리 떨어져 살고 있고, 차남이 어머니와 가깝게 살고 있습니다.
막내 시누이가 어머니와 시골에서 같이 살다 경제적인 이유로 멀리 떠난지 오래 됐구요.
그동안 시댁 식구들과 좋은일 안좋은일 겪으면서 현재는 표면적으로는 별일 없는 것처럼 보이나
내면적으로는 좀 껄끄러운 것 같구요.
무엇보다 시어머니께서 저(맏며느리)를 싫어하셔서 다른 자식들에세 제 흉을 보시는 것 같아요.
시누이는 딸이라 객관적으로 보는 것 같은데, 시동생은 엄마 말만 듣고 덩달아 저를 미워합니다.
시누이가 오랫동안 혼자 멀리 살아 가족들이 다 모일 기회가 없었어요. 그래서 지난달 시 어머니 생신때
다같이 시누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자고 저와 남편이 제안했습니다. 그 때는 어머니께서 너무 강력하게
싫다고 그러셔서 못갔어요. 그래서 다음에는 꼭 가자고 하셔서 말았는데 오늘 알고보니 2주 전에 시동생이
모셔다 드렸다네요.
이 말을 어머니도, 시동생도, 동서도, 시누이도 저희에게 말을 안했네요. 그동안 통화도 몇 번 했는데도요.
오늘도 동서가 제게 어머니 주민번호 물어보러 전화해서 안거구요.
저와 남편이 그렇게 어머니 모시고 시누이에게 가고 싶었는데 그 때 안가셨으면 다녀오시고서라도 저희에게
다녀왔다는 말씀 정도는 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시동생도 시누이도 이 상황을 다 알고 있으면서 왜 다들 저희에게 말을 안한걸까요?
저와 남편은 장남으로서 최선을 다해서 집안의 기둥이 되려고 하는데 이런 일이 생기면 힘이 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