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바지 트루뭐시기 왜그리 비싸나요?

... 조회수 : 2,954
작성일 : 2011-12-19 10:08:48

저는 처음 들어본 그러나 들어가 로고를 보니 홈쇼핑이나 거리에서나 한두번 본 그 브랜드더군요.

고3 조카(언니쪽) 엄마랑 아빠랑 굿을 벌이는..

제가 볼땐 어렸을때부터 엄마 아빠의 잘못된 양육방식이 아이를 망쳐놓은것 같은.

가정불화와 아빠의 폭력과 엄마의 지나친 잔소리와 완전 이런것들이 어울려 지금은 부모한테 반항하고

그에 지지않으려는 부모와 충돌하고..정말 네버엔딩 스토리가 따로 없다는..숱한 이야기가 있지요..

그러나 이모인 저한테만은 순한 양이고 일년에 따로 한두번 볼까말까한데

어제는 큰맘 먹고 졸업선물로 일찌감치 옷을 사주기로 했어요.돈을 주면 다른데 쓸게 뻔해서요.

어른들이 생각하는 방황기의 아이들이 하는 나쁜행동은 다하는것 같아요.지 몸을 헤치는..술같은거.

수능도 안치고(성적이 최하위권이라) 어디 취직한다고 다니는데 그것도 안쓰럽고 제맘이 너무 아프네요.

언니네가 사는건 괜찮은데 아이가 진정 원하는걸 얘기하면 부모선에서 딱 잘라요.부모 클때는 어땠다하면서..

그러니 아이는 얘기가 안통한다 생각하고.이런 생활이 계속되어왔죠. 

사치나 이런건 없고(어제도 귀걸이는 하고 나왔더군요.한쪽) 엄마가 돈줄을 쥐니 옷도 지가 원하는 비싼 옷들은 사지는 못해요.

어제 어떤 옷을 갖고 싶냐니 저 청바지 사려고 돈을 모으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들어보니 저 브랜드가 완전 아이들한테는 신처럼 느끼는것 같았어요.

우리 어렸을때 나이*,뭐 이런거 갖고싶어 로망했듯이요.

제가 매장에 한번 가보자 했더니 저는 비싸봐야 20안쪽이겠지 했는데 이십만원 후반부터 삼십만원대 사십만원대..

완전 비싸대요.저 청바지 한장에 저리 비싼줄 첨 알았어요.

저도 저런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조카가 어떤 마음이란걸 알기에 마음을 먼저 읽었어요.

쟤가 저런거 몇장이나 갖고있고 평소 옷이 많다면 절대 사주는 사람 아닌데 보세 청바지 2장으로 번갈아 입는다는거 알고

저것도 첨이라는거 알기에 그 갖고싶어하는 마음만 생각했어요.

청바지 저렇게 비싼거 사는건 더이상 니돈으로 해도 안된다고 약속해놓고(나중에 안지켜질지라도)

본인도 로고가 눈에띄는건 그 뭐라나요 실선이 뚜렷이 드러나는..그건 자기도 안하겠다고 그냥 얌전한 스타일을 골라서 샀어요.이십만원 후반.조카 완전 기분 좋아서 매장에서 바로 입고 갈거라고 입고는 친구들 만나러 바로 가더라구요.

아마 자랑하고 싶었나봐요.

친구들하고는 매장에 몇번 구경 왔었는데 사지는 못했다고.

그 모습 보니 돈으로는 과소비 같지만 맘은 뿌듯했어요.

그런데 청바지 한장이 이렇게 비싼줄 몰랐어요.

 

 

IP : 218.157.xxx.1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19 10:12 AM (203.244.xxx.254)

    프리미엄 진이라는 것들이 가격이 비싸죠..
    백화점갈 때마다 프리미엄진 편집매장 보면서 저런 건 누가 사입나했더니,,, 아니 학생들이 입는군요!!!!!!!!!
    역시 자기돈 벌어서 사지는 못 해도 남이 사줘야만 입을 수 있는 브랜드였어요 ㅋ

    원글님 큰 돈 쓰셨네요..

  • 2. 네..
    '11.12.19 10:15 AM (218.157.xxx.148)

    거금 썼어요.
    근데 저 아이 얘길 들으보니 저건 대대로 물려줄수 있다며(ㅋㅋ) 중고로 팔아도 된다하고..
    빨지도 않을거라 하더군요.ㅎㅎㅎ
    저도 1,2학년이였다면 저런 마음이였대도 안사줬을거예요.
    그런나 졸업반이고 지금 이미 취직해서 다니고있고해서..
    저도 살짝 갈등했는데 지금 마음은 더 흐뭇한 쪽이예요.

  • 3. 지지지
    '11.12.19 10:17 AM (222.232.xxx.154)

    인터넷으로 사면 좀 싼데. 그래도 잘 하셨어요. 그땐 그게 그리 중요하더라구요.
    저도 고등학교 졸업할때 작은엄마가 겟유즈드 와 캘빈클라인에서 청바지 사 주셨는데 어찌나 기쁘던지...

  • 4. op
    '11.12.19 10:37 AM (118.34.xxx.190)

    프리미엄이라는 진이라는게 뭔 의미인가요? 그냥 비싼거 말하는건가요? 프리미엄이라는 단어 들을때마다 항상 뭐지 싶었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03 아이오페 에어쿠션? 진동 파운데이션? 3 어떤게더 나.. 2011/12/21 7,095
50902 중국집 중에서 배달은 외주업체에 주는 데가 있나요? 3 탐정 2011/12/21 1,025
50901 명의를 찾습니다 => 저체중 + 저질체력 , 소화불량 7 병든닭 2011/12/21 2,259
50900 '비기너스' 며칠전에 봤어요 2 오랜만에 2011/12/21 838
50899 아이가 다녔던 어린이집에 제가 보육실습 나가는거 어떨까요? 5 고민 2011/12/21 1,129
50898 쿡티비랑 인터넷하려는데 어디서 하는게 제일 좋을까요? 1 마이마이 2011/12/21 720
50897 동거하면 여자에게 많이 손해인가요? 41 동거 2011/12/21 16,119
50896 담임샘 선물 방학식날 드려도 되는지,, 8 선물 2011/12/21 1,678
50895 중화요리 쿠폰때문에 주인이랑 언쟁했어요. 8 쿠폰 2011/12/21 2,101
50894 82 컴 끄고 일 하자...(나에게 거는 주문) 9 흐린 날 2011/12/21 986
50893 (알려주세요)배꼽주변통증-누르면 아파요. 3 통증 2011/12/21 68,790
50892 신장이식 수술이 잘못되다라니.. 1 2011/12/21 4,988
50891 월세?계산 1 슬로우 2011/12/21 772
50890 영화(미션4) / 샤롯데와 아이맥스 중 어디가 좋을까요?? 1 선택?? 2011/12/21 948
50889 30대 이상분들 패딩 골라보세요. 18 패딩 2011/12/21 3,627
50888 7살 아이 당일 스키캠프 보내는 거 어떨까요? 4 ... 2011/12/21 1,427
50887 아침방송에 나온 신해철씨 아이들 책상 아시는분 계신가요? 책상찾기 2011/12/21 1,180
50886 여러분은 말다툼은 했고 풀리지 않았는데도 필요에 의해 웃고 지낼.. 3 고민맘 2011/12/21 1,359
50885 고장났는데 어디서 고쳐야하나요? 2 화장품냉장고.. 2011/12/21 637
50884 벤타 약없이 쓰시는분, 관리 방법좀 알려주세요 2 벤타 2011/12/21 1,772
50883 제주도 겨울 여행하려구요~ 4 제주도 좋아.. 2011/12/21 1,712
50882 결혼한 형제를 부양가족으로 못 올리죠? 8 궁금 2011/12/21 2,012
50881 실비보험은 소득공제가 되나요? 3 질문 2011/12/21 2,663
50880 겨울에 코트안에 얼마나 두꺼운거 입으세요? 3 맘에들면비싸.. 2011/12/21 2,047
50879 남편에게 무얼 해주면 좋을까요? 1 남편미안 2011/12/21 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