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바지 트루뭐시기 왜그리 비싸나요?

... 조회수 : 3,228
작성일 : 2011-12-19 10:08:48

저는 처음 들어본 그러나 들어가 로고를 보니 홈쇼핑이나 거리에서나 한두번 본 그 브랜드더군요.

고3 조카(언니쪽) 엄마랑 아빠랑 굿을 벌이는..

제가 볼땐 어렸을때부터 엄마 아빠의 잘못된 양육방식이 아이를 망쳐놓은것 같은.

가정불화와 아빠의 폭력과 엄마의 지나친 잔소리와 완전 이런것들이 어울려 지금은 부모한테 반항하고

그에 지지않으려는 부모와 충돌하고..정말 네버엔딩 스토리가 따로 없다는..숱한 이야기가 있지요..

그러나 이모인 저한테만은 순한 양이고 일년에 따로 한두번 볼까말까한데

어제는 큰맘 먹고 졸업선물로 일찌감치 옷을 사주기로 했어요.돈을 주면 다른데 쓸게 뻔해서요.

어른들이 생각하는 방황기의 아이들이 하는 나쁜행동은 다하는것 같아요.지 몸을 헤치는..술같은거.

수능도 안치고(성적이 최하위권이라) 어디 취직한다고 다니는데 그것도 안쓰럽고 제맘이 너무 아프네요.

언니네가 사는건 괜찮은데 아이가 진정 원하는걸 얘기하면 부모선에서 딱 잘라요.부모 클때는 어땠다하면서..

그러니 아이는 얘기가 안통한다 생각하고.이런 생활이 계속되어왔죠. 

사치나 이런건 없고(어제도 귀걸이는 하고 나왔더군요.한쪽) 엄마가 돈줄을 쥐니 옷도 지가 원하는 비싼 옷들은 사지는 못해요.

어제 어떤 옷을 갖고 싶냐니 저 청바지 사려고 돈을 모으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들어보니 저 브랜드가 완전 아이들한테는 신처럼 느끼는것 같았어요.

우리 어렸을때 나이*,뭐 이런거 갖고싶어 로망했듯이요.

제가 매장에 한번 가보자 했더니 저는 비싸봐야 20안쪽이겠지 했는데 이십만원 후반부터 삼십만원대 사십만원대..

완전 비싸대요.저 청바지 한장에 저리 비싼줄 첨 알았어요.

저도 저런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조카가 어떤 마음이란걸 알기에 마음을 먼저 읽었어요.

쟤가 저런거 몇장이나 갖고있고 평소 옷이 많다면 절대 사주는 사람 아닌데 보세 청바지 2장으로 번갈아 입는다는거 알고

저것도 첨이라는거 알기에 그 갖고싶어하는 마음만 생각했어요.

청바지 저렇게 비싼거 사는건 더이상 니돈으로 해도 안된다고 약속해놓고(나중에 안지켜질지라도)

본인도 로고가 눈에띄는건 그 뭐라나요 실선이 뚜렷이 드러나는..그건 자기도 안하겠다고 그냥 얌전한 스타일을 골라서 샀어요.이십만원 후반.조카 완전 기분 좋아서 매장에서 바로 입고 갈거라고 입고는 친구들 만나러 바로 가더라구요.

아마 자랑하고 싶었나봐요.

친구들하고는 매장에 몇번 구경 왔었는데 사지는 못했다고.

그 모습 보니 돈으로는 과소비 같지만 맘은 뿌듯했어요.

그런데 청바지 한장이 이렇게 비싼줄 몰랐어요.

 

 

IP : 218.157.xxx.1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19 10:12 AM (203.244.xxx.254)

    프리미엄 진이라는 것들이 가격이 비싸죠..
    백화점갈 때마다 프리미엄진 편집매장 보면서 저런 건 누가 사입나했더니,,, 아니 학생들이 입는군요!!!!!!!!!
    역시 자기돈 벌어서 사지는 못 해도 남이 사줘야만 입을 수 있는 브랜드였어요 ㅋ

    원글님 큰 돈 쓰셨네요..

  • 2. 네..
    '11.12.19 10:15 AM (218.157.xxx.148)

    거금 썼어요.
    근데 저 아이 얘길 들으보니 저건 대대로 물려줄수 있다며(ㅋㅋ) 중고로 팔아도 된다하고..
    빨지도 않을거라 하더군요.ㅎㅎㅎ
    저도 1,2학년이였다면 저런 마음이였대도 안사줬을거예요.
    그런나 졸업반이고 지금 이미 취직해서 다니고있고해서..
    저도 살짝 갈등했는데 지금 마음은 더 흐뭇한 쪽이예요.

  • 3. 지지지
    '11.12.19 10:17 AM (222.232.xxx.154)

    인터넷으로 사면 좀 싼데. 그래도 잘 하셨어요. 그땐 그게 그리 중요하더라구요.
    저도 고등학교 졸업할때 작은엄마가 겟유즈드 와 캘빈클라인에서 청바지 사 주셨는데 어찌나 기쁘던지...

  • 4. op
    '11.12.19 10:37 AM (118.34.xxx.190)

    프리미엄이라는 진이라는게 뭔 의미인가요? 그냥 비싼거 말하는건가요? 프리미엄이라는 단어 들을때마다 항상 뭐지 싶었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222 4월 1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4/17 936
99221 시어버터로 화장하니 물광이 되네요 19 와우 2012/04/17 6,795
99220 남편이 봄옷 사라고 백만원 줬어요. 제가 뭘 사면 좋을까요? 8 보너스 2012/04/17 2,741
99219 교대역 근처 살만한 저렴한 원룸은 얼마일까요? 1 Gg 2012/04/17 1,204
99218 초 4학년 여자아이. 어찌해야 할까요. 5 한숨. 2012/04/17 2,070
99217 안철수의 필살병기 3개 6 WWE존시나.. 2012/04/17 1,414
99216 초2인데, 여태 일부러 놀렸더니... 부작용이 있군요. 7 교육 2012/04/17 2,341
99215 정말 마트나 백화점밖에 답이 없는건가....ㅠ.ㅠ 5 에잇 2012/04/17 2,023
99214 스마트폰 같은 고장수리 3회 접수시 3 갤2 이용.. 2012/04/17 1,914
99213 서울시 공공산후조리원 운영ㆍ女긴급전화 119 연계 4 단풍별 2012/04/17 1,082
99212 '이끼'의 작가, 윤태호의 '내부자들' 4 내부자들 2012/04/17 2,392
99211 서대문구 가재울 중학교전학(댓글부탁드려요) 3 중학교 2012/04/17 2,556
99210 통신사에서 이런 스마트폰을 줬을경우... 1 이럴경우 2012/04/17 964
99209 저 금요일부터 지금까지 계속 열이 38도 대에 머물러 있어요 2 아파요 2012/04/17 1,142
99208 수첩할망은 KTX민영화에 대한 입장이나 밝히시오 7 어서빨리 2012/04/17 1,024
99207 밤 12시만 되면 우리동네가 마치 공동묘지처럼 적막해요 4 호박덩쿨 2012/04/17 1,881
99206 감시카메라 설치 해보신분 도움좀 부탁드려요 부탁요 2012/04/17 761
99205 대학병원에서 사랑니 발치할떄 4 ,,, 2012/04/17 2,297
99204 4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4/17 1,023
99203 저 집안으로 시집간 며느리가 있다면 조심해야겠네요. 11 말종김형태 2012/04/17 3,554
99202 서울시장님은 어찌 이리 좋으신걸까요? 14 감동 2012/04/17 2,708
99201 "재산 분배 끝나 한 푼도 줄 생각 없다" 8 이건희 유산.. 2012/04/17 2,884
99200 강남에 이비인후과, 피부과(미용피부 아니고 피부질환)추천 좀 해.. sammy 2012/04/17 1,250
99199 맥쿼리 이상득아들 이지형인터뷰 있네요.ㅡㅡ; 5 ㄹㄹㄹ 2012/04/17 7,610
99198 백번 박근혜가 괜찮다해두요.... 5 ... 2012/04/17 1,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