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바지 트루뭐시기 왜그리 비싸나요?

... 조회수 : 2,086
작성일 : 2011-12-19 10:08:48

저는 처음 들어본 그러나 들어가 로고를 보니 홈쇼핑이나 거리에서나 한두번 본 그 브랜드더군요.

고3 조카(언니쪽) 엄마랑 아빠랑 굿을 벌이는..

제가 볼땐 어렸을때부터 엄마 아빠의 잘못된 양육방식이 아이를 망쳐놓은것 같은.

가정불화와 아빠의 폭력과 엄마의 지나친 잔소리와 완전 이런것들이 어울려 지금은 부모한테 반항하고

그에 지지않으려는 부모와 충돌하고..정말 네버엔딩 스토리가 따로 없다는..숱한 이야기가 있지요..

그러나 이모인 저한테만은 순한 양이고 일년에 따로 한두번 볼까말까한데

어제는 큰맘 먹고 졸업선물로 일찌감치 옷을 사주기로 했어요.돈을 주면 다른데 쓸게 뻔해서요.

어른들이 생각하는 방황기의 아이들이 하는 나쁜행동은 다하는것 같아요.지 몸을 헤치는..술같은거.

수능도 안치고(성적이 최하위권이라) 어디 취직한다고 다니는데 그것도 안쓰럽고 제맘이 너무 아프네요.

언니네가 사는건 괜찮은데 아이가 진정 원하는걸 얘기하면 부모선에서 딱 잘라요.부모 클때는 어땠다하면서..

그러니 아이는 얘기가 안통한다 생각하고.이런 생활이 계속되어왔죠. 

사치나 이런건 없고(어제도 귀걸이는 하고 나왔더군요.한쪽) 엄마가 돈줄을 쥐니 옷도 지가 원하는 비싼 옷들은 사지는 못해요.

어제 어떤 옷을 갖고 싶냐니 저 청바지 사려고 돈을 모으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들어보니 저 브랜드가 완전 아이들한테는 신처럼 느끼는것 같았어요.

우리 어렸을때 나이*,뭐 이런거 갖고싶어 로망했듯이요.

제가 매장에 한번 가보자 했더니 저는 비싸봐야 20안쪽이겠지 했는데 이십만원 후반부터 삼십만원대 사십만원대..

완전 비싸대요.저 청바지 한장에 저리 비싼줄 첨 알았어요.

저도 저런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조카가 어떤 마음이란걸 알기에 마음을 먼저 읽었어요.

쟤가 저런거 몇장이나 갖고있고 평소 옷이 많다면 절대 사주는 사람 아닌데 보세 청바지 2장으로 번갈아 입는다는거 알고

저것도 첨이라는거 알기에 그 갖고싶어하는 마음만 생각했어요.

청바지 저렇게 비싼거 사는건 더이상 니돈으로 해도 안된다고 약속해놓고(나중에 안지켜질지라도)

본인도 로고가 눈에띄는건 그 뭐라나요 실선이 뚜렷이 드러나는..그건 자기도 안하겠다고 그냥 얌전한 스타일을 골라서 샀어요.이십만원 후반.조카 완전 기분 좋아서 매장에서 바로 입고 갈거라고 입고는 친구들 만나러 바로 가더라구요.

아마 자랑하고 싶었나봐요.

친구들하고는 매장에 몇번 구경 왔었는데 사지는 못했다고.

그 모습 보니 돈으로는 과소비 같지만 맘은 뿌듯했어요.

그런데 청바지 한장이 이렇게 비싼줄 몰랐어요.

 

 

IP : 218.157.xxx.1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19 10:12 AM (203.244.xxx.254)

    프리미엄 진이라는 것들이 가격이 비싸죠..
    백화점갈 때마다 프리미엄진 편집매장 보면서 저런 건 누가 사입나했더니,,, 아니 학생들이 입는군요!!!!!!!!!
    역시 자기돈 벌어서 사지는 못 해도 남이 사줘야만 입을 수 있는 브랜드였어요 ㅋ

    원글님 큰 돈 쓰셨네요..

  • 2. 네..
    '11.12.19 10:15 AM (218.157.xxx.148)

    거금 썼어요.
    근데 저 아이 얘길 들으보니 저건 대대로 물려줄수 있다며(ㅋㅋ) 중고로 팔아도 된다하고..
    빨지도 않을거라 하더군요.ㅎㅎㅎ
    저도 1,2학년이였다면 저런 마음이였대도 안사줬을거예요.
    그런나 졸업반이고 지금 이미 취직해서 다니고있고해서..
    저도 살짝 갈등했는데 지금 마음은 더 흐뭇한 쪽이예요.

  • 3. 지지지
    '11.12.19 10:17 AM (222.232.xxx.154)

    인터넷으로 사면 좀 싼데. 그래도 잘 하셨어요. 그땐 그게 그리 중요하더라구요.
    저도 고등학교 졸업할때 작은엄마가 겟유즈드 와 캘빈클라인에서 청바지 사 주셨는데 어찌나 기쁘던지...

  • 4. op
    '11.12.19 10:37 AM (118.34.xxx.190)

    프리미엄이라는 진이라는게 뭔 의미인가요? 그냥 비싼거 말하는건가요? 프리미엄이라는 단어 들을때마다 항상 뭐지 싶었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508 요가 시작할라는데 필요한 준비물같은거 있을까요? 2 요가녀 2012/01/29 1,096
63507 잡티 확실하게 가려주는 방법 뭐죠? 2 피부미인 2012/01/29 1,681
63506 편하게 쓸만한 디카 추천해주세요~ 1 ㅇㅇㅇ 2012/01/29 1,041
63505 집없는 설움, 집주인 매우 나빴음. 4 짜증나는 기.. 2012/01/29 2,252
63504 명절에 이래도 될까요?? 4 잠자기 2012/01/29 1,368
63503 인터넷으로 속옷 세트 사려고 상품평을 보는데요.. 3 휴휴 2012/01/29 1,398
63502 진동퍼프 써보신 분들..정말 괜찮은가요? 7 ㅇㅇ 2012/01/29 3,129
63501 여자 혼자 귀농하신분 있으세요? 6 ZZZ 2012/01/29 4,827
63500 초음파 검사, 병원 자주 가는 거 상관없을까요? 4 임신 4개월.. 2012/01/29 1,187
63499 양모이불에서 털이 빠진 경험있으세요? 3 양털.. 2012/01/29 1,123
63498 이번 감기는 기침이 심한가요? 4 ㅠㅠ 2012/01/29 1,038
63497 연골파열.. 2 ... 2012/01/29 1,439
63496 대전 유성 회원님들 계신가요? 헬프미~~ 12 .... 2012/01/29 1,744
63495 적우 발표때 마다 57 .. 2012/01/29 12,249
63494 새똥님이 알려주신 간편 음식들 해먹구있는데요 5 아이어머님들.. 2012/01/29 3,846
63493 주말 잘들 지내셨나요? 제빵기 쓰시는 분들 문의 좀 할께요.^^.. 11 난다 2012/01/29 1,584
63492 강북삼성병원에서 가까운 찜질방 아시는분 4 anfro 2012/01/29 2,484
63491 카이 채칼이 좋은건가요?? 네할램 2012/01/29 662
63490 조선시대에도 사랑을 했는데, 이 자유연애시대에 싱글이... 6 파란 2012/01/29 1,623
63489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2 김광석 2012/01/29 2,319
63488 양배추 채칼중에 잘게 썰어지는거 없을까요? 7 네할램 2012/01/29 1,726
63487 영화.부러진 화살에 대한 전 이용훈 대법관의 인터뷰 기사가 있습.. 5 흠흠... 2012/01/29 1,714
63486 이현우는 나가수 왜 나온건가요? 7 나가수 2012/01/29 2,905
63485 빵집 환불댓글들 보면서- 82댓글들 참 살벌하다.. 22 무섭 2012/01/29 3,366
63484 아이 성장하는 재미.. 1 큰 손 2012/01/29 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