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오 경찰청장, 코너에 몰린 모양이다.
선거 당일 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여당 인사들이 주도했다는 보도, 이미 접했을 거다. 그런데 이것과 관련한 수사를 진행함에 있어, 경찰 일선 수사진들의 의견을 묵살하던 조현오 청장, 수상한 행보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
<한겨레>는 조현오 청장이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과 관련해 이 문제를 논의한 사실이 있다고 전했다. 김효재 정무수석은 경찰 수사 상황을 보고받은 뒤, 정진영 청와대 민정수석과 실시간으로 디도스 사건 처리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자, 그렇다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경찰 수사에 개입하고, 중요 사실을 발표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가능하다. 1면 보도.
● 한나라당의 새 선장이 된 박근혜 전 대표, 디도스 문제를 정면 돌파할 움직임이라고?
명실 공히 비상대책위원장 아닌가. 여권 의원의 비서진이 깊숙하게 개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모른 척 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한 셈이다. 한 친박계 의원은 “비대위 출범 당일인 오늘 또는 머지않은 시기에 디도스 문제가 중요하게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이거 털고 가지 않으면 총선에 부담된다는 판단. <서울신문> 4면 보도.
● 그런데 친박 이성헌 의원이 저축은행에서 금품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모양이다.
부산저축은행이 경기도 용인에서 시행한 아파트 건설사업 인·허가 청탁을 한나라당 친박 핵심인 이성헌 의원에게 했다는 혐의다. 검찰이 금품을 건넸다는 관련자의 진술을 확보한 모양이다. 한편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도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에게서 ‘무소속 최연희 의원에게 수천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모양이라고. <한겨레> 1면 보도.
● 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득 의원 여비서 계좌에서 출처 불명의 8억이 발견됐다고?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보좌관인 박배수 씨의 불법 자금을 세탁해 준 임 모 씨를 비롯한 이상득 의원의 여성 비서 2명의 계좌에 지난 2년간 출처 불명의 현금 8억여 원이 입금됐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검찰은 이 돈이 박배수 씨나 또 다른 이상득 의원 사무실 관계자가 연루된 불법 자금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조사에 들어갔다고. <중앙일보> 1면 보도.
● 정치 전문가 30명에 물었더니 “박근혜 전 대표가 당선될 가능성”을 짚은 사람이 몇 없었다고?
<한겨레>가 학자와 정치평론가, 여론조사 전문가 등 정치 관련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나흘 동안 벌인 1차 전문가 조사 결과다. 1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7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5표 그리고 박근혜 전 대표 3표였다고. 범야권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당선을 전망하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야권의 최종 대선 후보로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으로 꼽힌 사람도 주목됐다고.
문재인 이사장을 꼽은 이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안철수 원장 5명, 김두관 경남지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각 1명씩이었다. 여권 대선 후보로는 박근혜 전 대표가 될 것으로 본 전문가가 27명으로 압도적이었다고.
내년 4월 총선의 제1당으로는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 등이 합친 민주통합당을 예측한 전문가들이 26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나라당을 꼽은 이는 3명, ‘예측 불가’ 1명이었다. 1면 보도.
● 매년 수백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정부 정책연구용역사업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었다고?
<국민일보> 특별취재팀은 올 9월말까지 ‘정부정책연구 종합관리시스템’에 공개된 연구용역 보고서 1513건 중 공개된 것 1112건을 전수 조사했는데. 들어간 연구용역비 529억4561만원 중 베끼기, 짜깁기, 자기표절 등 연구 없는 정책연구 용역보고서에 수천만 원이 지급된 사례들이 드러났다고.
최소 5편의 용역보고서는 기존 논문과 보고서 등을 일부 문맥만 살짝 바꾼 채 사실상 100% 베낀 것으로 조사됐다고. 80% 이상을 짜깁기한 용역보고서는 최소 25건으로 집계됐다고. 전체 분량의 50% 이상을 표절했거나 연구주제 선정·평가 등에서 정책연구 용역사업 취지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보고서는 최소 95건으로 확인됐다고. 1면 보도.
● 최태원 회장 비자금을 발견한 모양이지?
SK그룹 계열사들의 펀드 투자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고위 임원들에게 지급되는 인센티브보너스를 과다 지급하도록 한 뒤 일부를 빼돌려 모두 2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검찰이 포착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보도다. 이는 SK그룹 계열사들의 베넥스인베스트먼트 투자금 횡령 의혹과는 별개의 것이다.
SK그룹에 대한 포괄적 압박이 들어간 양상이다. <동아일보> 1면 보도.
● 미사일 3발 쐈더니 2발이 추락했더라…….이 기사는 뭔가?
공군의 주력 공대지 미사일 AGM-142 일명 팝아이 2발이 발사 직후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이 낡은 배터리를 제때 교체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핵심 전력에 구멍이 뚫린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팝아이는 사거리 100㎞인 원거리 정밀공격용 공대지 미사일이다.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 타격을 위해 이스라엘에서 100여발을 들여왔다고. <한국일보> 1면 보도.
● 판사의 황당한 실수, 이게 도마 위에 올랐네.
아내가 남편을 상대로 낸 이혼과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아내는 남편에게 5000만원을 지급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아파트 지분 50%를 넘겨주라"고 적은 판결문을 두 사람에게 보냈다.
소송을 제기한 아내가 도리어 큰 타격을 입게 된 것. 그런데 실제 판결문에는 그 반대였다는 것. 이혼소송을 재판하면서 실수로 재판에서 이긴 쪽과 진 쪽을 뒤바꾼 판결문을 당사자들에게 보냈다는 것.
●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는 과정에서 공무원들에게 전화투표를 강제 할당한 것 말고도 논란거리가 또 있다고?
자동전화 즉 오토다이얼 시스템까지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도는 이런 편법까지 동원해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상태지? 400억 원에 이르는 전화요금을 납부하지 못해 자칫 선정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한 양상이라고. <한국일보> 1면 보도.
● 올해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린 노래, 집계됐다고?
가수 아이유의 '좋은 날'이 올 한 해 그러니까 1월에서 11월 사이에 노래방에서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부른 노래로 선정됐다. 전국에서 170만여 회나 애창됐다고 한다.
● 날씨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침에는 춥겠지만 낮부터는 추위가 풀린다는 예보다. 주 초반에는 이렇게 대체로 맑은 가운데 큰 추위 없는 예년 겨울의 날씨가 이어지겠는데, 금요일과 크리스마스이브인 토요일에는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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