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부모님 모시고 외식한다고 나갔다가 엄청 기분만 상했네요..
해물샤브샤브 뷔페인데요. '#bu(샤브)'라고.. 혹시 아시는지..
세상에 아직도 이런 서비스를 하는 곳이 있다니 너무 어이가 없어요.
낮에 혹시나 싶어 예약하려고 전화했더니
4인은 예약 안하고 그냥 와도 해준다고 해서 그냥 갔어요.
저녁에 갔더니만 자리가 없다면서 무작정 기다리라더라고요.
예약얘길 했더니 원래 4명은 예약 안 받는다면서 대략적인 시간도 얘기 안하고 기다리라는 말만..
기다릴만한 의자도 제대로 없는데서 배고픔을 참으며 30분쯤 기다렸는데
단체 손님이 빠지고 자리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금방 들어가겠거니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자리를 안 주는 거예요.
그래서 어머니가 가서 저기 자리 빈 것 같은데 왜 아무도 안 들어가냐고 물었더니
사장이라는 사람이 예약 리스트를 탁탁 치면서
"저긴 단체예약석이에요. 이거 보세요. 여기 예약 꽉 찼잖아요!" 하는거예요.
그 행동이 너무 어이가 없고 기분 나쁘더라고요.
결국 그냥 다른 데 가기로 하고 나가면서 이런 식이면 어디 4명은 와서 먹겠냐고
단체만 예약 받는다는 것도 웃기지만, 이런 식이면 예약하려고 전화햇을 때 기다릴 수도 있다는 말이라도 했어야지
그리고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손님보고 다 이해하고 그냥 기다리라는게 말이나 되냐고..
한 소리 했습니다.
그랬더니 옆에서 그릇 나르고 하던 아저씨가 갑자기 튀어나와서는
"그냥 좀 기다리면 되지, 죄송할게 뭐가 있어? 뭐가 죄송해?"
이러는 겁니다.
옆에서 동생이 보다가 여기 완전 개판이네.. 그랬더니
"그래 여기 개판이다. 개판이야. 어쩔건데?" 이러는 거에요.
무슨 이런 곳이 다 있냐며 화냈더니 사장이란 사람이
저기 좋~은 자리 났습니다. 저기 앉으세요. 이러고... 누구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너무 화가 나는데 더 얘기하다간 완전 싸움날 것 같아 됐다고 이딴데서 어디 식사 하겠냐고 하고 나와버렸습니다.
살다살다 이런 곳은 처음입니다.
불친절한것도 정도가 있지...
온 가족이 완전 기분 상해서 즐거운 저녁시간 다 망쳤어요.
19500원에 해물 뷔페라 손님이 꽤 있는 것 같던데
이런 기본적인 마인드도 안 된 곳이라니... 너무 화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