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과 상담 받고 싶어요

아무래도 조회수 : 3,111
작성일 : 2011-12-18 20:00:48

부부 문제도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 분노조절장애라고 생각이 들어요

5살 3살 아이들에게 하는 행동들이 갈수록 포악해져요

별것도 아닌 것에 이성이 마비되고 소리를 질러서 아이들을 주눅들게 하구요

어린시절의 화목하지 못했던 가정사 ,육아에 지치기도 했구요

지금 내 모습을 다 털어버리고 싶어요

약이 필요하다면 먹을 수 있어요

 이미 남편과는 냉전중입니다.

오늘도 밥 안먹는 아들내미 밥그릇과 국그릇을 싱크대에 던지면서

온갖 저주의 말들을 퍼부었네요

아이들은 저를 사랑하면서도 두려워하구요

상담은 어디로 가는 게 좋을까요?

집 근처에서 하는 것보다는 대학병원으로 가는 게 좋을지

3살 딸래미는 데리고 다녀야할 듯 싶은데요

 

IP : 116.33.xxx.5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8 8:04 PM (119.192.xxx.98)

    압구정 MBS 한의원이라고 검색해보세요. 거기 심리치료 전문기관인데 괜찮은곳같더라구요.
    아니면 가까운 정신과 가시던지요. 대학병원은 개인병원에서 진료 의뢰서 가지고 가야하는 3차 기관이에요.

  • 2. 저도
    '11.12.18 8:10 PM (14.34.xxx.123)

    님과 비슷한 증상이라서 결국엔 정신과 가서 상담하고 약먹고 했어요.

    결론은 엄청나게 도움이 많이 됐구요.

    전 약을 두 달 정도 먹은것 같아요. 석 달인가????

    그런데 장복하면 안좋다고들 하도 그러길래 그 이후로는 스스로 마인트 콘트롤하려고 노력중이에요.

    지금도 많이 힘들고 애들한테 소리 버럭지르고 가끔 때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치료 받기전 상황에 비하면

    양반이에요...

    치료 전엔 다 죽여버리고 싶고 뭐 하나라도 잘못 걸리면 머리통을 부셔서 죽여버리는 환상까지 보였었어요.

    한 달만이라도 치료 받아보시는거 적극 추천합니다.

    집 가까운 곳으로 가세요.. 아가도 같이 다녀야하니까요.

  • 3. 그 나이대면
    '11.12.18 8:24 PM (114.207.xxx.163)

    아이 그 나이대면 몸이 많이 힘들지요. 그런데, 상담 받으심 좋아지시겠지만,
    정신건강이 좋으신 분들조차 '내 룰대로 통제'의 함정은 잘 피하지 못해요.
    아이들에게 허용치를 좀 많이 두시면 어떨까요. 밥 한 두끼 굶어도 병 안납니다, 안 먹게 하세요.

    아이는 싸우고 뒤집어지고 아침준비에 정신없이 동동거리다가 아침에 계란후라이 태웠다 쳐요.
    그런데 남편이 " 계란 후라이 제대로 하는 법은 대체 언제 배울거야 ?" 이럼 기분이 어떻겠어요.
    아이를 내 룰대로 너무 통제하려는 마음 자체를 버리세요, 반듯한 아이에 덜 집착하시구요.

    어떤 분이 폭발해서 아이 때렸다고 저 좀 혼내주세요, 글 올리니까요,
    다른 분이 원글님 좀 맞아야 겠어요, 반찬이 왜이리 맛이 없어요, 찰싹.
    관리비 아직도 안 내면 어떻게 해요, 찰싹, 이런 식으로 글쓰셨는데,
    제가 좀더 감정이입 하는데 도움 되었어요.

  • 4. 힘드시죠~
    '11.12.18 9:45 PM (183.102.xxx.152)

    고맘때 아이 둘씩이나 키우는건 원글님이 아니라 부처님이시라도 힘드실꺼에요.
    문제는 주관적인 느낌인데, 본인이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하시면 치료를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주변환경이 힘든 것도 있지만, 누구나 그정도의 반응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정도의 분노라면...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이 보기에는요...
    그래도, 원글님은 정신과상담을 받고싶다는 의지가 있으시니 굉장히 좋은 경우네요.
    정신과 상담도 받으시고, 심리치료도 받으시고, 아동상담소 같은데서 교육도 받으세요... 육아에 많은 도움이 될꺼에요. 그리고, EBS에서 하는 '60분 부모'꼭 챙겨보시구요(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합니다),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도 챙겨보세요. 많은 도움이 되실껍니다.
    남편과의 냉전도 아마... 잘 해결이 될 꺼에요.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 5. .......
    '11.12.18 9:51 PM (1.227.xxx.48)

    저는 미혼이라 (나이는 아주 많아요) 답글 달기 조심스럽지만, 윗분 말씀대로 아이들을 원글님 틀에 맞추려는 마음을 좀 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냥 비타민제 먹으면서, 이거 정신과 약이다.. 생각하시고, 아이가 뭘 흘리거나, 밥을 한 두끼 안 먹거나, 집을 어지럽히거나 해도, 난 약 먹었으니까 이런 일에는 화가 안 나.. 이렇게 생각하시면서, 모든 일에 너무 안달복달 하지 마시고, 한 발자국 떨어져서 바라보시면 어떨까요.

  • 6. jk
    '11.12.18 10:23 PM (115.138.xxx.67)

    혹시나 두아이 다 집에서 육아하시면 그냥 어린이집에 보내세요.

    보내시고 좀 찬찬히 뒤돌아보면서 심리상담은 받아보시던가 약을 드시던가 하세요.

    걍 어린이집에 가서 님도 한숨 좀 돌리고 여유가 생기는게
    굳이 꼭 두 아이 모두 집에서 돌보면서 님이 열 이빠이 받는것보다 훨 나을겁니다.

  • 7. 왕구리
    '11.12.18 10:41 PM (125.177.xxx.8)

    주1-2회정도 다녀야 하므로 집근처로 좀 알려진 곳이 좋습니다.
    대학병원은 기다리는 시간도 있고, 학생의사도 있고 해서 좀 벌쭘할거에요.(대략 6명)
    약을 복용하게 되면, 마음이 가라 앉아 많은 도움 될겁니다.
    3세 5세 아이들도 부모에 대한 분노와 불안이 있으므로 가족치료를 받아야 할 듯합니다.
    남편도 같이 받으면 좋을테지만, 거부하게 되면 아이들과 꼭 상담받으세요.
    비용은 1회 7만원정도 될 것같고. 시간에 따라 가격이 올라갑니다.
    불행한 가족사의 내용은 모르겠지만, 잘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 8. 저도
    '11.12.18 11:05 PM (14.34.xxx.123)

    두 번 째 댓글 단 사람인데요.

    저같은 경우는 상담하고 약 받고 하는데 일 주일에 1번 내원했고 비용은 한달에 3만원정도 들었어요. 첨에만 2만원 정도 내고(무슨 심리검사때문에) 그 다음부턴 대략 만 원씩이요. 약값까지 다요.

  • 9. 경험자
    '11.12.19 12:03 AM (119.64.xxx.195)

    저도 두아이 키우면서 비슷한 경험으로 괴로워했는데요 혼내고 뒤돌아서서는 마음이 안좋고...
    병원도 좋지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시는건 어떠신지요?
    둘째 아이를 기관에 맡기거나 아줌마를 1주일에 한번정도 쓰시거나...
    생활비에서 자신의 용돈을 정해서 자신만을 위해 쓴다던가...
    자기 시간을 가지고 몸을 좀 쉬게 하시면 훨씬 기분도 좋아지고... 화낼 일도 좀 누그러지더라구요.

  • 10. 쥬니
    '11.12.19 12:45 AM (59.20.xxx.240)

    정신과 약 저는 비추천인데...많이 힘드신가요?
    천마 제품 먹어보세요,,,우울증...천연신경안정제 효과있어요.
    전 천마환 먹고 많이 좋아졌어요.
    사람마다 정도차이가 확연히 있겠지만..신경정신과에서 처방해주는 알약하나 먹고
    죽는 줄 알았어여..저는 안맞더라구요..
    천마 추천합니다...

  • 11. 힘내세요
    '11.12.19 8:31 AM (110.70.xxx.57)

    저도 불안장애때매 2달 약먹고 상담받고 그랬어요. 병원이 생각날정도로 본인이 심하다 생각되시면 한의원.생약 그런거 하지마시고 빨리 병원가세요 빨리가면 빨라나아요.
    그리고 몸의 힘을 기르셔야해요 정신의 약해짐을 지켜줄수있는 힘. 스트레스 피로가 가장 큰 적임..
    청담동 NYC정신과 마포 미소의원 추천해요
    비용은 상담하심 6만원 약만타면 1만원 미만이에료

  • 12. 우울증약복용중
    '11.12.19 10:44 AM (121.161.xxx.102)

    저는 제 상태가 어떤지 몰라서 지역 보건소에 있는 정신보건센터부터 갔습니다. 거기 일주일에 두 번 정신과 의사샘이 온다고 해서 상담 받았는데 우울증 지수가 너무 높다고 입원하는 게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입원까지는 싫어서 정신보건센터에서 추천하는 정신과 병원 갔더니 거기서도 입원하라고 해서 입원했지요.
    지금은 퇴원 후 상담하고 약먹는 중입니다. 애까지 데리고 다니시려면 집에서 가깝고 믿을만한 곳이어야 겠지요. 정신보건센터 검색하면 나오니까 거기 먼저 예약해서 가시고 정신과 추천 받아서 가보세요.
    지금의 문제 현명하게 극복하셨으면 좋겠네요.

  • 13. 1004
    '11.12.19 10:46 AM (116.37.xxx.130)

    병원 가시지마시고 아이들을 놀이방 보내세요
    아이들이 없을때 쇼핑이나 운동이나 주변 사람들과 수다떠시구요
    맛있는거 사먹으시구요
    그런시간 보내고 아이들오면 죄책감에 아이들에게 좀 친절해집니다
    전 연년생에 셋째까지 낳았어요 정말 죽고싶고 죽이고싶은 그심정 잘알아요
    어느날 남편이 정신병원가자고 낮에 들어왔더군요

    정말 아이들에게 놓여나고 내몸 편해지면 그증세 없어집니다
    저도 아이들 어린이집 다니면서 좋아진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99 인터넷 쇼핑시 무통장 입금 1 likemi.. 2011/12/19 951
49898 선관위 테러사건은 이제 묻혀버렸구나 10 아마미마인 2011/12/19 1,504
49897 비데 렌탈이 좋을까요 그냥 살까요 5 . 2011/12/19 2,327
49896 아, 정말 홧병나겠어요..ㅠㅠㅠ 9 ,. 2011/12/19 3,300
49895 요즘 키플링 챌린져 파는 코스트코 점포 있나요?? 2 ... 2011/12/19 1,481
49894 동서가 서운할까요?? 옷 물려주는 것 관련.. 10 동서 2011/12/19 2,731
49893 키플링필통 코스트코에서도 파나요? 정품을 싸게 파는 곳 없을까.. 2 ... 2011/12/19 3,160
49892 4개월된 아이폰4 중고로 팔면 얼마 받을 수 있을까요? 궁금 2011/12/19 949
49891 나가사키 짬뽕 맛있게 먹는 법 알려주세요~ 18 모카초코럽 2011/12/19 5,008
49890 정화조 청소는 사람수대로? 가구수대로? 5 사람수 가구.. 2011/12/19 1,876
49889 전기렌지 요리시연에 다녀왔어요. 1 잠꾸러기왕비.. 2011/12/19 1,580
49888 이럴 때 뭐라고 하면 될까요*시어머니 관련 3 유구유언 2011/12/19 2,225
49887 대우냉장고 서비스 정말 개판이네요. 1 .. 2011/12/19 2,803
49886 영어학원 어떤 곳을 선택해야할지 8 고민 2011/12/19 2,384
49885 당연한 것이지만..ㅎㅎㅎ 3 저 착하죠?.. 2011/12/19 1,294
49884 BBK 2심판사 박홍우 판사가 그 '부러진 화살' 모티브의 석궁.. 2 2심판사 2011/12/19 2,755
49883 베현진 졸업사진이래요 ㅋㅋ 19 ㅇㅇ 2011/12/19 11,113
49882 '가카천운설'을 퍼뜨리고 싶어하는 분들께. 3 우연일뿐 2011/12/19 1,804
49881 식당에서 일하는 탈북아줌마가 이야기한 북한 붕괴 시나리오 4 무섭다 2011/12/19 6,380
49880 노찾사혹은 운동권 노래 중에서 송년회 부를만한것... 8 추천 2011/12/19 1,908
49879 디도스 는 묻히는구나 19 천운 2011/12/19 2,876
49878 평일 근무시간에 골프치던 군장성들이 비상이 걸려 복귀하는 2 참맛 2011/12/19 1,952
49877 정봉주 의원을 좋아하는 종교인분들 5 양이 2011/12/19 2,297
49876 동물 보호단체 카라에 추운날 2011/12/19 1,370
49875 산후조리원 2주 후 시골 친정에서 조리해주신다는데 4 무거운맘 2011/12/19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