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티비 서프라이즈인가요...가끔 시간 맞으면 보는데 볼때마다 빨려들어가게 만드는
비끕 재미가 느껴지는 정말 신비한 프로그램 같더군요.
오늘 방송분은 뭔가 특별하게 느껴졌는데,
첫번째 에피소드. 경찰 까는 느낌?
192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소년 실종사건의 경찰 조작극 얘기였죠.
그당시 미국경찰은 범죄자 체포과정에서 무리한 작전을 많이 써서 민간인 사망도 많고 과다한 경찰력 동원으로
시민들의 항의와 불신이 잦았다고 하더군요. 저 소년 실종사건도 무리하게 가짜소년을 들이대
부모에게 얘가 니 애 맞다고 하다가 수상하게 생각한 어머니가 계속 항의하자 코드12였나...경찰이 임의로 시민을
정신병원에 가둘 수 있는 법 조항을 적용, 애 어머니를 정신병원에 가뒀는데 결국 나중에 그 소년을 납치 살해한
연쇄 살해 진범이 잡힘으로써 경찰의 무리한 수사조작이 밝혀졌고 애 어머니는 정신병원에서 풀려났으며
경찰의 무소의 권력처럼 휘두르던 코드12도 폐기되었다는....
두번째 에피소드는. 정부의 꼼수 까는 느낌?
100년전 튀니지에서 있었던 얘기. 그당시 튀니지는 프랑스로부터 독립하려는 시민들의 시위와 운동이 활발해
나폴레옹3세가 계속 골치를 앓았는데 이를 평정하기 위해 파견한 것이 프랑스의 유명한 '마술사'!
알고보니 마술사의 유명한 마술은 엄청난 상징과 꼼수가 숨은 것이었는데,
물이 계속 나오는 주전자 마술은 국토의 4분의3이 사막일 정도로 물이 귀한 튀지니의 국민들이 이 마술을 보고
프랑스는 저 귀한 물이 마술처럼 콸콸 나오는 훌륭한 나라구나...
두번째 마술은 저절로 열매가 자라는 나무였는데 국법으로 음주가 금지된 튀니지에서는 술 대신 달콤한 음료가 인기여서
달콤한 열매가 풍성하게 맺히는 나무 마술을 보면서 또 감탄...
세번째는 진짜 저도 혀를 찼는데요. 못 생긴 여자가 베일을 벗으면 예쁜 여자로 변신하는 마술.
아랍 여자들이 평생 뒤집어써야 하는 베일, 이것을 벗으면 너희도 아름다와진다는 식으로 튀니지의 오랜 전통과 풍습을
구시대 악습으로 경원시하고 폐기해야할 대상으로 만들어 튀지니보다 프랑스를 선망의 대상으로 격상시키고
프랑스로부터 독립하고자 하는 열망을 서서히 잠재워나갔다고 합니다.
나레이션에서도 '프랑스에 저항하는 시위에 나서는 시민들의 숫자가 줄어 독립운동의 힘이 점차 약해지도록 하는
'꼼수'였다'고 꼼수 ㅋ 라는 단어까지 등장하더군요.
혹시 보신 분들 저처럼 느낀 분 안계신가요? 꼭 저와 같은 의도로 제작된 건 아니었을지라도,
신비한 티비 서프라이즈는 정말 재밌지 않습니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