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다가 친구에게 밀려 보이는 경우, 아이가 내 욕구에 대한 표현이 느린 경우가 많아요.

내 욕구 알아내기 조회수 : 1,679
작성일 : 2011-12-18 16:02:10
자기욕구가 두루뭉실한 아이가 있고, 자기욕구가 아주 확실한 아이가 있잖아요. 
우리애는 깁밥도 좋고 유부초밥도 좋은데, 걔는 꼭 유부초밥 먹어야 하면 그 아이 원하는 대로 흘러요. 
그러다 반대로 우리애가 드물게 꼭 김밥을 먹겠다  고집 부리는 상황에선, 걔가 절대 양보를 안 하는 거죠. 


그리고 느린 타이밍도 한몫해요. 
밀리지 않도록, 죽어도 이거 할래 하는 그 지점을 빨리 찾아, 말로 빨리 뱉지 못해서 그래요. 
상대에게 맞춰주려는 배려심도 있구요. 



일단 제 아이는 좀 리액션이 느렸어요. 
기가 센 아이와의 대화 역할극같은 걸 해요, 
넌 애기 해라 내가 의사만 할께, 계속 자기위주로만 그렇게 판을 짜는 대사치면,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갖가지 역할극으로 해 봐요, ( 조금, 효과 있어요. )
두살 위 멋진 아는 언니들과 다같이 어울려 놀아, 언니들 놀이문화 
배우도록 유도했어요, 펼쳐 놓을 만한 문화가 있어야 주도적이 되더라구요. 
( 디립다 책만 읽었는데, 언니들과 놀다보니 쪼금 효과 있어요.  ) 



강렬한......자기 본위의 성향은 따라가기 힘들지만, 
조용히 있으면 90 % 그아이위주로 흘러가기때문에 
하이튼 내 욕구를 정확히, 날렵하게 알아채고, 그걸 빨리 말로 뱉어내는 연습을 해요.  





같이 모래놀이 해도 되지만, 이 모래성은  부수지 않도록 조심해, 이런 화법도 많이 써요. 
0000는 하되, 00000는 하지마. 
좋아, 안 돼가 아니라, 부분 거부, 부분허용의 화법이요. 




실내 놀이터에서 디브이 볼 때 누가 파워레인져 볼래, 그럼 어어하고 있다가 그냥 싫은 거 보게 되거든요, 
난 뽀로로 볼래,   서로 두 섹션씩 번갈아 보자, 
이렇게 서로 욕구의 윈-윈인 지점을 찾다 보니, 핸들링에서 밀리지 않고 자기 목소리 잘 내요. 
아직도 제 성에는 덜 차지만, 
제가 핸들링에 대해 전혀 조언 안 했을 때에는 보지 못했던,  당찬 모습을 많이 보게 되네요. 
 


IP : 114.207.xxx.16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11.12.18 5:42 PM (110.15.xxx.145)

    원글님..저 원글님의 교육방식을 제가 꼭 배우고 싶어요.
    울아이가 그렇거든요.
    좀더 상세하게 알려주실수 없을까요??
    너무너무 걱정이되서요.부탁드릴께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510 결혼하고, 시댁이 변하나요? 결혼전과달리.. 9 춥다 2011/12/25 2,845
52509 77년생들..좀 다르지 않나요? 17 .. 2011/12/25 11,127
52508 여자 직업으로 치위생사가 좋지 않나요? 13 ??????.. 2011/12/25 22,552
52507 딴나라당인남편 나꼼수 듣는 태도 ㅋㅋ(2) 5 // 2011/12/25 2,471
52506 울지마 톤즈... 2 비누인 2011/12/25 1,406
52505 lg드럼 세탁기 싸게 사는 방법? 1 도와주세요 2011/12/25 1,637
52504 유닉스와 카이젤(? Kaiser) 중에 어떤 게 좋을까요? 2 드라이기 2011/12/25 1,012
52503 왕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선생님 이야기 1 엄마 2011/12/25 1,085
52502 우리나라에도 남아있는 천사가 있을까요....? 1 나도 천사하.. 2011/12/25 916
52501 한살림 코다리 버려야 하나요?? 어떻해요?? 6 코다리 2011/12/25 3,311
52500 팬티스타킹 뻘짓녀 우꼬살자 2011/12/25 1,471
52499 키톡에 나오는 김전 진짜 맛있어요~ 4 김전 2011/12/25 3,793
52498 존슨빌 소세지..이거 끓는 물에 데쳐 먹는거 말고 다르게 먹는법.. 3 ???? 2011/12/25 4,480
52497 초등 6 책을 40 만원어치 사야되요 13 ... 2011/12/25 2,533
52496 영화 황해 이해가 안가서 6 죄송한데 2011/12/25 2,652
52495 결혼한지 3년 반 4 결혼이란 2011/12/25 2,307
52494 자연산굴도 산지에 따라 맛과향이 다른가요? 3 자연산굴 2011/12/25 997
52493 머리 볼륨매직 할때 얼마 주고 하세요? 15 흠냐 2011/12/25 4,800
52492 여자 능력있으면 오히려 더 결혼하기 힘들지 않아요? 20 능력녀 2011/12/25 9,947
52491 여행 가려고 하는데 3 고민 2011/12/25 883
52490 이제 대놓고 협박하는 북한 2 ㅠㅠ 2011/12/25 1,082
52489 대입.. 의견 부탁 드립니다. 2 고3맘 2011/12/25 1,246
52488 동생이 결혼부조금이 작다고 다시 돌려보냇어요 98 부자살림 2011/12/25 25,619
52487 wmf 밥솥 수증기 폭발땜에 놀라는 분 저 말고 또 계시나요?.. 8 기름진 밥짓.. 2011/12/25 2,435
52486 새아파트 윗집이 너무 쿵쿵 거리는데 어떻게 이야기 하죠? 5 aksj 2011/12/25 3,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