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다가 친구에게 밀려 보이는 경우, 아이가 내 욕구에 대한 표현이 느린 경우가 많아요.

내 욕구 알아내기 조회수 : 1,592
작성일 : 2011-12-18 16:02:10
자기욕구가 두루뭉실한 아이가 있고, 자기욕구가 아주 확실한 아이가 있잖아요. 
우리애는 깁밥도 좋고 유부초밥도 좋은데, 걔는 꼭 유부초밥 먹어야 하면 그 아이 원하는 대로 흘러요. 
그러다 반대로 우리애가 드물게 꼭 김밥을 먹겠다  고집 부리는 상황에선, 걔가 절대 양보를 안 하는 거죠. 


그리고 느린 타이밍도 한몫해요. 
밀리지 않도록, 죽어도 이거 할래 하는 그 지점을 빨리 찾아, 말로 빨리 뱉지 못해서 그래요. 
상대에게 맞춰주려는 배려심도 있구요. 



일단 제 아이는 좀 리액션이 느렸어요. 
기가 센 아이와의 대화 역할극같은 걸 해요, 
넌 애기 해라 내가 의사만 할께, 계속 자기위주로만 그렇게 판을 짜는 대사치면,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갖가지 역할극으로 해 봐요, ( 조금, 효과 있어요. )
두살 위 멋진 아는 언니들과 다같이 어울려 놀아, 언니들 놀이문화 
배우도록 유도했어요, 펼쳐 놓을 만한 문화가 있어야 주도적이 되더라구요. 
( 디립다 책만 읽었는데, 언니들과 놀다보니 쪼금 효과 있어요.  ) 



강렬한......자기 본위의 성향은 따라가기 힘들지만, 
조용히 있으면 90 % 그아이위주로 흘러가기때문에 
하이튼 내 욕구를 정확히, 날렵하게 알아채고, 그걸 빨리 말로 뱉어내는 연습을 해요.  





같이 모래놀이 해도 되지만, 이 모래성은  부수지 않도록 조심해, 이런 화법도 많이 써요. 
0000는 하되, 00000는 하지마. 
좋아, 안 돼가 아니라, 부분 거부, 부분허용의 화법이요. 




실내 놀이터에서 디브이 볼 때 누가 파워레인져 볼래, 그럼 어어하고 있다가 그냥 싫은 거 보게 되거든요, 
난 뽀로로 볼래,   서로 두 섹션씩 번갈아 보자, 
이렇게 서로 욕구의 윈-윈인 지점을 찾다 보니, 핸들링에서 밀리지 않고 자기 목소리 잘 내요. 
아직도 제 성에는 덜 차지만, 
제가 핸들링에 대해 전혀 조언 안 했을 때에는 보지 못했던,  당찬 모습을 많이 보게 되네요. 
 


IP : 114.207.xxx.16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11.12.18 5:42 PM (110.15.xxx.145)

    원글님..저 원글님의 교육방식을 제가 꼭 배우고 싶어요.
    울아이가 그렇거든요.
    좀더 상세하게 알려주실수 없을까요??
    너무너무 걱정이되서요.부탁드릴께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554 인천 하야트 리젠시 관련해서 질문있어요(발레파킹 무료주차 관련).. 질문질문 2011/12/22 1,784
51553 고현정이 광고하는 화장품이요... 2 건성피부 2011/12/22 1,911
51552 주상복합에 살면 이불..페브릭 먼지 어떻게 털어내나요...? 10 궁금.. 2011/12/22 3,726
51551 진중권씨는 왜 벌금을 내나요?? 3 아침 2011/12/22 1,439
51550 예스24에서 달려라 정봉주 사야겠어요 5 정의 2011/12/22 1,425
51549 새로생긴 학원도 괜찮을까요? 2 오렌지 나라.. 2011/12/22 813
51548 중등 역사문제집요 1 두아이맘 2011/12/22 954
51547 보육교사 힘들겠죠? 7 나이 40 2011/12/22 2,554
51546 임신말이에요 7 아자 2011/12/22 1,462
51545 정태근 총선불출마 촉구&FTA 철회 과식농성 11번째 이.. 1 ... 2011/12/22 886
51544 설*가 두달가까이나 갑니다.. 2 응가얘기 2011/12/22 934
51543 노통 서거 생각나는 날이네요 1 반지 2011/12/22 895
51542 지방도 2년거주 하지 않으면 양도세 내나요? 4 궁금 2011/12/22 967
51541 김정일의 유고가능성은 없나 쑥빵아 2011/12/22 703
51540 밀레청소기 쓰시는 분 6 파켓브러쉬필.. 2011/12/22 3,783
51539 뭔 할일이 이리 많나요, 정봉주 전의원 보러가고 싶은데. 7 도토리 2011/12/22 1,153
51538 시사인_죽음 부른 MB 조카사위 기업사냥 2 엠비씨바 2011/12/22 1,208
51537 .....정봉주 판결에 인터넷 들썩… 공지영 “나도 구속하라” 2 땟국물 가카.. 2011/12/22 1,953
51536 생활비문제..상담드립니다..(이시국에 죄송해요ㅠㅠ) 11 나라냥 2011/12/22 2,920
51535 노회찬 트윗....5시까지 출석해야할사람은 오히려 이상득 5 --;; 2011/12/22 1,648
51534 北 다독이는 中·美…설땅 잃은 韓 '외교미아'되나 外 3 세우실 2011/12/22 1,231
51533 선물 추천 부탁드립니다 선물추천 2011/12/22 536
51532 1억 3천으로 구할 수 있는 전세집 알려주세요. 도와주세요. 10 고통스럽다 2011/12/22 2,354
51531 고등학생 남자 아이들 코스트코 초코머핀 잘 먹나요? 21 00 2011/12/22 2,356
51530 올겨울, 롱부츠 신으셨어요? 14 궁금 2011/12/22 3,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