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다가 친구에게 밀려 보이는 경우, 아이가 내 욕구에 대한 표현이 느린 경우가 많아요.

내 욕구 알아내기 조회수 : 1,795
작성일 : 2011-12-18 16:02:10
자기욕구가 두루뭉실한 아이가 있고, 자기욕구가 아주 확실한 아이가 있잖아요. 
우리애는 깁밥도 좋고 유부초밥도 좋은데, 걔는 꼭 유부초밥 먹어야 하면 그 아이 원하는 대로 흘러요. 
그러다 반대로 우리애가 드물게 꼭 김밥을 먹겠다  고집 부리는 상황에선, 걔가 절대 양보를 안 하는 거죠. 


그리고 느린 타이밍도 한몫해요. 
밀리지 않도록, 죽어도 이거 할래 하는 그 지점을 빨리 찾아, 말로 빨리 뱉지 못해서 그래요. 
상대에게 맞춰주려는 배려심도 있구요. 



일단 제 아이는 좀 리액션이 느렸어요. 
기가 센 아이와의 대화 역할극같은 걸 해요, 
넌 애기 해라 내가 의사만 할께, 계속 자기위주로만 그렇게 판을 짜는 대사치면,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갖가지 역할극으로 해 봐요, ( 조금, 효과 있어요. )
두살 위 멋진 아는 언니들과 다같이 어울려 놀아, 언니들 놀이문화 
배우도록 유도했어요, 펼쳐 놓을 만한 문화가 있어야 주도적이 되더라구요. 
( 디립다 책만 읽었는데, 언니들과 놀다보니 쪼금 효과 있어요.  ) 



강렬한......자기 본위의 성향은 따라가기 힘들지만, 
조용히 있으면 90 % 그아이위주로 흘러가기때문에 
하이튼 내 욕구를 정확히, 날렵하게 알아채고, 그걸 빨리 말로 뱉어내는 연습을 해요.  





같이 모래놀이 해도 되지만, 이 모래성은  부수지 않도록 조심해, 이런 화법도 많이 써요. 
0000는 하되, 00000는 하지마. 
좋아, 안 돼가 아니라, 부분 거부, 부분허용의 화법이요. 




실내 놀이터에서 디브이 볼 때 누가 파워레인져 볼래, 그럼 어어하고 있다가 그냥 싫은 거 보게 되거든요, 
난 뽀로로 볼래,   서로 두 섹션씩 번갈아 보자, 
이렇게 서로 욕구의 윈-윈인 지점을 찾다 보니, 핸들링에서 밀리지 않고 자기 목소리 잘 내요. 
아직도 제 성에는 덜 차지만, 
제가 핸들링에 대해 전혀 조언 안 했을 때에는 보지 못했던,  당찬 모습을 많이 보게 되네요. 
 


IP : 114.207.xxx.16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11.12.18 5:42 PM (110.15.xxx.145)

    원글님..저 원글님의 교육방식을 제가 꼭 배우고 싶어요.
    울아이가 그렇거든요.
    좀더 상세하게 알려주실수 없을까요??
    너무너무 걱정이되서요.부탁드릴께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963 고추를 된장에 박은거... 1 된장 2012/03/13 2,135
82962 칼슘영양제 잘 챙겨드시는 분들은 정말 가려움증이 없으신가요 1 . 2012/03/13 2,016
82961 항상 노이즈 마케팅은 사람을 사로잡는듯.. 티비 보면서.. 2012/03/13 797
82960 위염에 마누카꿀이 좋다고 하는데... 4 2012/03/13 3,838
82959 뭘해도 촌스러운 절 위해서 핸드백 하나만 추천부탁드려요.. 7 .. 2012/03/13 2,803
82958 여전히 미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죠? 13 간식아~ 2012/03/13 2,954
82957 책추천 1 입원 2012/03/13 1,097
82956 TV프로그램 글씨 표시가 커졌으면 좋겠어요. 짜증 2012/03/13 730
82955 헐 민주통합당 후보경선 모바일투표 보이스피싱인줄 알고 꺼버렸는데.. 3 ... 2012/03/13 884
82954 도깨비방망이 어떤 게 좋아요 3 도깨비 2012/03/13 1,822
82953 떡 맛있게 하는집 알려주세요 2012/03/13 946
82952 자궁 물혹이나 근종 복강경으로 수술해보신분께 질문요... 12 ㅠㅠ 2012/03/13 30,367
82951 오늘 가방을 하나 질렀는데 불량이에요... 모래언덕 2012/03/13 1,009
82950 우리 아들 어떻게 해야하나, 도움좀 주세요. 베이커리 2012/03/13 986
82949 미국에서 한국 코스트코 회원권 갱신방법 8 미쿡 2012/03/13 8,235
82948 책추천해주세요 마음이 헛헛해요 5 2012/03/13 2,921
82947 펜디정도면.. 3 zncc 2012/03/13 2,536
82946 나는 친박이다 들어보셨어요? ㅋㅋㅋ 2012/03/13 1,402
82945 말바꾸기 한미FTA 반대 카드... 총선에 영향~~글쎄??? safi 2012/03/13 712
82944 푸드 프로세서..꼭 갖춰야하는 물품인가요? 3 지름신 2012/03/13 4,488
82943 식품건조기요 사용 잘할까요? ^^;; 10 2012/03/13 2,807
82942 도미노피자 매주 화요일 40%할인하는거 동네마다 틀린가요? 3 피자 2012/03/13 3,814
82941 칼세트 뭐가 좋을까요? 1 튼튼 2012/03/13 1,255
82940 포트메리온 그릇에 있는 꽃들 진짜 영국에서는 야생화들 인가요? 미산 2012/03/13 1,531
82939 보육교사 자격증 어떨까요. 40대 돈벌어야하는데 9 40대 뭐하.. 2012/03/13 4,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