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다가 친구에게 밀려 보이는 경우, 아이가 내 욕구에 대한 표현이 느린 경우가 많아요.

내 욕구 알아내기 조회수 : 1,843
작성일 : 2011-12-18 16:02:10
자기욕구가 두루뭉실한 아이가 있고, 자기욕구가 아주 확실한 아이가 있잖아요. 
우리애는 깁밥도 좋고 유부초밥도 좋은데, 걔는 꼭 유부초밥 먹어야 하면 그 아이 원하는 대로 흘러요. 
그러다 반대로 우리애가 드물게 꼭 김밥을 먹겠다  고집 부리는 상황에선, 걔가 절대 양보를 안 하는 거죠. 


그리고 느린 타이밍도 한몫해요. 
밀리지 않도록, 죽어도 이거 할래 하는 그 지점을 빨리 찾아, 말로 빨리 뱉지 못해서 그래요. 
상대에게 맞춰주려는 배려심도 있구요. 



일단 제 아이는 좀 리액션이 느렸어요. 
기가 센 아이와의 대화 역할극같은 걸 해요, 
넌 애기 해라 내가 의사만 할께, 계속 자기위주로만 그렇게 판을 짜는 대사치면,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갖가지 역할극으로 해 봐요, ( 조금, 효과 있어요. )
두살 위 멋진 아는 언니들과 다같이 어울려 놀아, 언니들 놀이문화 
배우도록 유도했어요, 펼쳐 놓을 만한 문화가 있어야 주도적이 되더라구요. 
( 디립다 책만 읽었는데, 언니들과 놀다보니 쪼금 효과 있어요.  ) 



강렬한......자기 본위의 성향은 따라가기 힘들지만, 
조용히 있으면 90 % 그아이위주로 흘러가기때문에 
하이튼 내 욕구를 정확히, 날렵하게 알아채고, 그걸 빨리 말로 뱉어내는 연습을 해요.  





같이 모래놀이 해도 되지만, 이 모래성은  부수지 않도록 조심해, 이런 화법도 많이 써요. 
0000는 하되, 00000는 하지마. 
좋아, 안 돼가 아니라, 부분 거부, 부분허용의 화법이요. 




실내 놀이터에서 디브이 볼 때 누가 파워레인져 볼래, 그럼 어어하고 있다가 그냥 싫은 거 보게 되거든요, 
난 뽀로로 볼래,   서로 두 섹션씩 번갈아 보자, 
이렇게 서로 욕구의 윈-윈인 지점을 찾다 보니, 핸들링에서 밀리지 않고 자기 목소리 잘 내요. 
아직도 제 성에는 덜 차지만, 
제가 핸들링에 대해 전혀 조언 안 했을 때에는 보지 못했던,  당찬 모습을 많이 보게 되네요. 
 


IP : 114.207.xxx.16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11.12.18 5:42 PM (110.15.xxx.145)

    원글님..저 원글님의 교육방식을 제가 꼭 배우고 싶어요.
    울아이가 그렇거든요.
    좀더 상세하게 알려주실수 없을까요??
    너무너무 걱정이되서요.부탁드릴께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701 내 동생이 수원에 사는뎁,,,, 4 별달별 2012/04/06 2,037
93700 선관위, 박원순 ‘선거법위반’ 조사 착수 12 2012/04/06 2,406
93699 스크랩--(김어준의 당부) 조중동이 김용민 발언에 목숨을 거는 .. 10 쫄지마 2012/04/06 2,498
93698 음악포털 리슨미 스트리밍 무료이용권 풀었네요 fall 2012/04/06 828
93697 부산에 괜찮은 한의원 소개해주세요 1 고3엄마 2012/04/06 1,226
93696 넝쿨당 드라마를 보면서... 2 아메아메 2012/04/06 1,803
93695 오일풀링 궁금증..왜 보철물에 영향이 있나요?? 1 왜?? 2012/04/06 2,392
93694 바람이 불면... 5 아.. 2012/04/06 977
93693 이효리씨가 사는 집은 빌라인가요? 3 이효리 2012/04/06 8,102
93692 권해효씨 지지 연설 하는것 보고 왔어요~ 13 ^^ 2012/04/06 2,359
93691 이혼이라는 대가를 치르고 홀로서기하는 김희애가 26 부럽네요 2012/04/06 17,618
93690 강풀 만화 "26년"영화화 5 후원하자 2012/04/06 1,132
93689 [MBC 스페셜. 노무현이라는 사람] - 투표근을 키우기 위해 .. 3 투표 2012/04/06 1,092
93688 저 잡놈이 우릴 울리네.. 5 .. 2012/04/06 1,428
93687 영화표 시간이 지낫는 데 입장가능할가요? 1 .. 2012/04/06 691
93686 고기가 죄다 으웩 1 usa 2012/04/06 935
93685 여자분들, 밤에 다니지 말아요 39 크림 2012/04/06 14,562
93684 화장품 방판했는데 3주째 제품이 안와요.. ㅅㅅ 2012/04/06 1,188
93683 오븐 고수님들 좀 알려주세요 (그냥 오븐과 컨벡스 오븐) 2 dd 2012/04/06 4,019
93682 바람이 정말 ... 4 우와 2012/04/06 1,542
93681 세종시로 가는 공무원 남편을 둔 사람들 조심 1 tp 2012/04/06 3,163
93680 부산 사하갑 문대성 후보, 논문 때문에 결국 낙마? 8 .. 2012/04/06 1,928
93679 삭풍이 부는구나.... 5 바람 2012/04/06 1,033
93678 어린이날 에버랜드 간다는 아이 말려주세요 13 이런된장 2012/04/06 2,503
93677 문정현 신부님 방파제 아래, 삼발이 속에서 방금 전에 구조되심... 24 소식 2012/04/06 2,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