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다가 친구에게 밀려 보이는 경우, 아이가 내 욕구에 대한 표현이 느린 경우가 많아요.

내 욕구 알아내기 조회수 : 1,134
작성일 : 2011-12-18 16:02:10
자기욕구가 두루뭉실한 아이가 있고, 자기욕구가 아주 확실한 아이가 있잖아요. 
우리애는 깁밥도 좋고 유부초밥도 좋은데, 걔는 꼭 유부초밥 먹어야 하면 그 아이 원하는 대로 흘러요. 
그러다 반대로 우리애가 드물게 꼭 김밥을 먹겠다  고집 부리는 상황에선, 걔가 절대 양보를 안 하는 거죠. 


그리고 느린 타이밍도 한몫해요. 
밀리지 않도록, 죽어도 이거 할래 하는 그 지점을 빨리 찾아, 말로 빨리 뱉지 못해서 그래요. 
상대에게 맞춰주려는 배려심도 있구요. 



일단 제 아이는 좀 리액션이 느렸어요. 
기가 센 아이와의 대화 역할극같은 걸 해요, 
넌 애기 해라 내가 의사만 할께, 계속 자기위주로만 그렇게 판을 짜는 대사치면,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갖가지 역할극으로 해 봐요, ( 조금, 효과 있어요. )
두살 위 멋진 아는 언니들과 다같이 어울려 놀아, 언니들 놀이문화 
배우도록 유도했어요, 펼쳐 놓을 만한 문화가 있어야 주도적이 되더라구요. 
( 디립다 책만 읽었는데, 언니들과 놀다보니 쪼금 효과 있어요.  ) 



강렬한......자기 본위의 성향은 따라가기 힘들지만, 
조용히 있으면 90 % 그아이위주로 흘러가기때문에 
하이튼 내 욕구를 정확히, 날렵하게 알아채고, 그걸 빨리 말로 뱉어내는 연습을 해요.  





같이 모래놀이 해도 되지만, 이 모래성은  부수지 않도록 조심해, 이런 화법도 많이 써요. 
0000는 하되, 00000는 하지마. 
좋아, 안 돼가 아니라, 부분 거부, 부분허용의 화법이요. 




실내 놀이터에서 디브이 볼 때 누가 파워레인져 볼래, 그럼 어어하고 있다가 그냥 싫은 거 보게 되거든요, 
난 뽀로로 볼래,   서로 두 섹션씩 번갈아 보자, 
이렇게 서로 욕구의 윈-윈인 지점을 찾다 보니, 핸들링에서 밀리지 않고 자기 목소리 잘 내요. 
아직도 제 성에는 덜 차지만, 
제가 핸들링에 대해 전혀 조언 안 했을 때에는 보지 못했던,  당찬 모습을 많이 보게 되네요. 
 


IP : 114.207.xxx.16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11.12.18 5:42 PM (110.15.xxx.145)

    원글님..저 원글님의 교육방식을 제가 꼭 배우고 싶어요.
    울아이가 그렇거든요.
    좀더 상세하게 알려주실수 없을까요??
    너무너무 걱정이되서요.부탁드릴께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835 대학 선택의 기로에서 ... 4 ### 2012/02/01 1,193
64834 열받아...ㅠㅠ 134 ... 2012/02/01 27,732
64833 음악 항상 가까이 하면 늦게 늙는다 有 6 ㄴㄴㄴㄴ 2012/02/01 1,682
64832 가게 옆 코너, 미끄럼 방지 대책~? 3 미끄럼방지 2012/02/01 672
64831 외대 국제통상학과 2 귀여니 2012/02/01 2,739
64830 (급질) 다시 멸치에 곰팡이가~어찌할요? (방법pls) 4 아까비~~ 2012/02/01 2,396
64829 정봉주는 비키니와 휴지로, 와이프는 김어준이 8 .. 2012/02/01 3,049
64828 목감기로 목아프고 말하기 힘들때 바위솔 2012/02/01 1,135
64827 커피에 두유 넣으니까 신세계~~~ 20 두유 2012/02/01 14,871
64826 혹시 구미 형곡동 사시는 분~ 4 2012/02/01 881
64825 영어 책 제목인데.. 2 최선을다하자.. 2012/02/01 477
64824 언 보일러는 봄 되면 정상 될까요? 3 어째요~ 2012/02/01 1,239
64823 오리털점퍼 어떤가요? 3 식물팩 2012/02/01 803
64822 "주말 LA회의, 한미FTA 발효 분수령" 최.. 3 연합뉴스 2012/02/01 570
64821 이번 나꼼수 빵빵 터지네요 1 시원해 2012/02/01 1,256
64820 대학 선택 7 아들..그래.. 2012/02/01 1,556
64819 런던 여행 잘아시는분요~ 2 .. 2012/02/01 687
64818 싸게 점 빼기 넘 힘들어요~ㅠㅠ 5 부평에서 점.. 2012/02/01 2,699
64817 3주동안 다니고 방학인데, 수업일수가 정해진거 맞죠? 1 봄방학이 짧.. 2012/02/01 737
64816 솔비라네요.. 28 오~ 2012/02/01 16,854
64815 36살에 손석희 시계 차면 주책일까요? 7 김씨 2012/02/01 3,168
64814 향초 냄새 괜찮은거 추천 부탁드려요 8 향초 2012/02/01 1,462
64813 어머님이 불쌍해요 5 막내며늘 2012/02/01 2,274
64812 돌잔치 치뤄보신 분들...친구가 안오면(못오면)많이 서운한가요?.. 6 돌잔치 2012/02/01 1,842
64811 김어준 총수. 봉주 4회에서 디도스 제4인물 폭로!!! 참맛 2012/02/01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