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참 재밌게 읽었어요.
다큐멘터리인가 독일에서 인형처럼 예쁜 혼혈딸 누리,장수 담은 영상도
재밌게 보았구요.
대학 때 읽었을 때는,
어떻게 연하의 독일남자랑 눈맞아
애들 고향인 한국 떠나 휑하니 머나먼 외국인 독일로 떠났을까
이해가 안 되었어요.
근데 지금은 이해가 되네요.
유난히 금실 좋았던 한국인 전남편의 추억이 담긴 한국을 떠나야 잊기가 쉬웠을 거 같고...
(최근 인터뷰 봤는데, 아직 마음에 전남편을 추억하더군요)
그 당시 애 셋 딸린 여자가 재혼하는 건 ㄷㄷㄷ....
주위친구도 권했다고 하네요.
"애 셋 받아주는 한국남자 없으니 독일 남자 토머스와 결혼하라"고....
아기자기한 수필 같았던 책도 참 재밌게 읽었던 것 같아요.
전남편과의 애틋했던 사랑도, 연하남과의 불꽃같은 사랑도...
스스로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동양여자가 젊은 독일남자 뺏어서 젊은 독일처녀에게 약간 미안했다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