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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인데요, 현지인 가정에 초대를 받았는데, 제발 도와주세요!

저질손맛 조회수 : 2,974
작성일 : 2011-12-18 10:35:42

 제가 지금 유학중인데요,
 저 아는 분이 1월1일날 자신의 집으로 초대를 했는데, 그 초대가 코리안 푸드 만드는 법을 알려달라고;;
 너무너무 음식만들고 먹고 하는거 좋아한다고, 저더러 하루종일 같이 만들고 먹고 
 레시피좀 알려주고, 만드는 법도 알려주고... (일종의 저에게는 노동이네요 -_-;) 암튼 파티하자고; 하는데요.

 그 집 식구가 남편, 그여자분, 여자아기, 남자아기 이렇게 4명인데, 아기들은 매운 음식을 못 먹을것같고,
 어른들은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것같아요. (근데 말하는거 들어보니 그래봤자 약간 매운것을 먹을 수 있는듯..)

 그런데 결정적으로.. 
  제가...제가... 음식을 완전 못해요..엉엉엉... ㅜ.ㅜ 

 게다가 여긴 북유럽인데, 한국마트가 없어서 주로 반찬꺼리나 양념을 중국마켓에서 사는데요,
 한국 통깨도 없고, 이것저것 세세한 양념 구하기도 쉽지 않구.. 걱정이네요.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코리안 푸드, 가장 자신있는건 호박부침개 하나에요. ㅎㅎㅎㅎㅎ ㅜ.ㅜ
 호박부침개야 뭐,, 호박/양파/밀가루/계란/소금/후추 넣고 부침 땡이고 맛도 비슷하니..이건 
 달콤하니깐 애기들이나 줄까 하고 있구요.

 나머지 한두개를 더해야할것 같은데, 그리고 제가 만들어 가는게 아니라, 그 여자분께서 저한테
 뭐를 준비해야할지 이야기만 해주면 재료는 자기가 사놓겠다고 하는데요. 대체 아이디어가 안떠올라요.

 사실 외국인들 잡채 좋아하쟎아요, 근데 제가 예전에 혼자서 먹을려고 잡채 시도했다가 
 완전 간도 안맞고 잡채 면은 완전 불어가지고 엉겨붙어서 완전완전 망했어요 ㅜㅜ
 그래서 떡볶이를 할 까 했는데, 떡볶이는 또 너무 맵쟎아요.
 게다가 떡의 질감을 외국인이 좋아할지 잘 모르겠어요. ㅜ.ㅜ.ㅜ.ㅜ.ㅜ.

 그래서 또 생각한게 1월1일이 파티니 떡국이 어떨까~~ 했는데... 이것도 역시 떡인데다가.
 떡국은 육수를 내야하는데, 저 그딴거 못하거든요. ㅜ.ㅜ 저 진짜 저질 손맛이에요 ㅜ.ㅜ



 82 요리고수님들 제발 도와주세용 엉엉.. 저 나름 외국에서 그래도 국위선양해야되는데.. -_- 망할 손몸뚱아리,
 현지인 가정집에 초대받은 것도 처음이고,
 이 분들이 어찌나 아시안 음식에 대해 기대에 가득찬 얼굴로 절보면서,
 양쪽 눈들이 반짝반짝한지.. 부담되어 죽겠어요 ㅜ.ㅜ

 제가 거기 가서 직접 안주인과 음식을 만들때, 너무 번거롭거나 손이 많이 가지 않는것으로..하는게 나을것같은데..
 왜냐면 그여자분이 혼자서 쉽게 할 줄 알아야하고,또 해서 애들 먹여야하거든요. 

 정작 저는 호박전 하나밖에 못하니.. 걱정이 태산.
 추천좀 부탁드려요. (양념 너무 많이 들어 가거나 복잡한 레시피 말고, 여기 집주인에게 가르쳐줄때도 쉽고,
 한국 음식 티가 팍팍 나는.. 뭐 그런거 없을까요? ㅜㅜ)

 아. 그리고 사실 잡채 하고 싶긴 한데, 시금치를 여기서 못발견했어요.. ㅜㅜ 제 눈이 삔건지 안보여요. 
 추운 나라라 없나? -_-;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혹시 비빔밥같은거 하면, 나물이 생명인데, 여기서 나물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뭐 이래요? 외국은 나물안먹나봐요. 맨날 양상추나 샐러드뿌리만 먹구... 어디서 뭘 찾아야할지 모르겠에요. 
 콩나물도 없구요. ;;; 

 제발 도와주세요 ㅜ.ㅜ



 





IP : 91.154.xxx.10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단아
    '11.12.18 10:37 AM (180.68.xxx.147)

    그래도 불고기가 젤 나아요

  • 2. 저질손맛
    '11.12.18 10:38 AM (91.154.xxx.107)

    악..불고기는..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ㅜㅜ 아시안 마켓에서 불고기양념 아예 되어있는거 파나알아봐야겠네요.. 으악.. ㅜㅜ 불고기라 ㅜㅜ

  • 3. ..
    '11.12.18 10:44 AM (115.41.xxx.10)

    외국인들 반응이 젤 좋은게 불고기여요.
    LA 갈비도 좋을거구.

    저는 잡채에 시금치 안 넣어요.

    스맛폰이라 자세한 레시피는 다른 분이 올려주세요.

  • 4. 잡채..
    '11.12.18 10:46 AM (114.207.xxx.46)

    시금치 아니어도 당면은 됩니다...

    시금치 없음 중국부추 나 피망채를 넣어도 좋아요.

    양배추도 약간 도톰하게 채썰고(없어도 됨)...양파채...피망채...당근채...표고버섯채 나 목이버섯...고기도 길게 채썰어서 볶아요....

    그런데 모든 채소나 재료는 소금,후추 약간 뿌려 미리 볶어서 식혀두시고...
    마지막에 불려둔 당면 기름두른 팬에 간장 설탕으로 양념하며 볶아 볼에 담아 살짝 식으면
    미리 볶아놓은 야채랑 고기랑 섞으면서 간을 보면 됩니다.

  • 5. 키친토크...
    '11.12.18 10:54 AM (114.207.xxx.46)

    찾아보면 레시피 많아요.

    준비할수 있는 재료로 만두도 해보세요....만두피 없음 미리 전날 만들어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뒀다 가져가서 그자리에서 밀대로 밀어서 만들어도 됩니다...밀대 없음 맥주병이나 와인병으로 빈병찾아서.

    고기갈고 호박절여 물기짜고 뭐 파도 송송 썰어넣고 두부짜서 넣고 이런식으로 몇가지 넣어서 조물조물...

    만두도 레시피 다양하니까 현지에 있는 재료로 바꿔서 해보세요...만두 아니고도 다양한 음식 레시피 많아요.

    당황하시지 말고 키친토크 공부해보세요...녹두빈대떡을 노란콩 불려서 하는 레시피도 프리님, 경빈마마님이 올리신것 같은데...녹두가 없음 노란콩으로 해보세요.
    고기 갈아 양념해두고 파는 있으실테고....고사리나 김치가 없으시면 다른것은 현지에 보이는 재료로 해보세요.

    그리고 현지에 재료가 다르니 한국음식 그대로는 어렵다고 말해주세요.

  • 6. 국가이미지 망쳐도 되니
    '11.12.18 11:00 AM (114.207.xxx.163)

    그냥 좋은 추억으로 그시간 즐기다 오세요, 그래야 그나마 실력발휘 되어요.
    님이 환상의 손맛을 가졌다 한들, 그걸 어찌 전수해요.
    불고기요, 간장 조금 넣고 양파 파 넣으면 됩니다. 최대한 레시피를 간결하게 해서 전수 해야죠.

    몇 천 년 축적된 남의 귀한 음식문화를 단 하루만에 배우겠다는 것도
    그분께서 욕심부리는 것, 이란 배짱을 좀 가지고 즐겁게 만들다 오세요.

    이것저것 다 부담되면, 간장 넣고 고기 넣은 궁중떡볶이도 괜찮구요.
    고추장 꿀 소고기 잘게 썰어, 볶은고추장 만들어, 매운요리에 쓰세요,
    간단한 비빔국수 만들어도 좋아요.
    이쁘게 고명 올린 비빔밥도 시각적으로 놀라움을 줄 수 있구요.

  • 7. ..
    '11.12.18 11:01 AM (125.152.xxx.157)

    아흑.......괴롭겠네요.

    저 같음 거절 했을 것 같아요.ㅡ,.ㅡ;;;;;;;

    남에게 부담 주는 사람들은 어느 곳에든 존재 하는군요.

  • 8. ..
    '11.12.18 11:30 AM (220.78.xxx.81)

    어디서 보니까 외국인들은 그냥 간장 설탕 이런거 들어간 레시피 좋아한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잡채나 불고기 이런걸 좋아 하나 봐요

  • 9.
    '11.12.18 11:43 AM (118.220.xxx.36)

    떡국이나 떡은 그 특유의 달라붙는 질감 때문에 질색한다고 들었어요.

  • 10. 으음
    '11.12.18 11:48 AM (222.109.xxx.30)

    불고기랑 잡채인데...잡채가 초보자는 의외로 난이도 높은 음식. 해물파전 어떠세요?

    부침가루 사서 이것저것 넣고 그냥 바삭하게 부쳐서 식초간장이랑 같이 내보세요. 걔들 삼계탕도 좋아해요. 닭고기 스프스러워서 그런지.

    불고기 어려우면 엘에이 갈비해서 그릴에 버섯이랑 호박이랑 같이 구우시고, 굳이 잡채 하시겠으면 그냥 불고기 하시고 남은 불고기 양념에 간장이랑 설탕 참기름만 더 넣고 버물버물 하셔도 모를거예요. ^ ^;
    한국에서 먹던 것보다 살짝 달게 하는게 포인트입니다.

  • 11. 으음
    '11.12.18 11:52 AM (222.109.xxx.30)

    부침개도 크게 하면 난이도가 급 상승하니까 손바닥 만하게 부쳐서 각자 먹게 준비하세요. 초보자는 꼭 부침가루 사야하고, 새우, 오징어, 조갯살, 쪽파, 게맛살 당근만 색으로 조금 넣으세요. 양파 넣으면 질척해지고, 고추는 애들이나 어른이나 매워서 못 먹을거예요.

  • 12. 변인주
    '11.12.18 11:53 AM (68.4.xxx.111)

    파티라는 말이 우숩네요.
    초대해서 같이 해먹고?

    걱정마시고 잡채하나만 하세요.
    단디 잘 미리 공부하셔서요.
    한번 집에서 미리 해보세요.
    그럼 잡채하나는 도사됩니다.
    이것저것하시다가 다 망칩니다.

  • 13. 불고기
    '11.12.18 11:54 AM (112.156.xxx.60)

    히트레서피 양대로 정확하게 계량하시구요.
    (외국 사람들 원래 정확한 레시피 좋아해요. 같이 계량하며 만드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떡은 대부분 서양사람들이 별로 않좋아해요.
    아시안 마트에서 두부 팔잖아요.
    두부 납작하게 썰어서(키친타올로 물기제거하시구요.) 기름두르고 프라이팬에 부치세요. 소금 살짝 뿌리시구요. 양념장도 버거우시면 간장:식초 1:1로 초장 만들어서 찍어서 드시면 되구요.

    너무 어려운거 화려한거 생각하지 마시구요.

    밥 하고, 불고기, 상추쌈, 두부부침...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걸로 해드세요.

    잡채는 제가 보기에는 좀 무리지 싶어요.
    외국 사람들이 잡채 좋아하지만, 자신 없는 요리 남 가르치면서 만드시기엔 너무 힘들거 같구요.
    (하다못해 잡채를 어느정도 불려야 하는지, 어느정도 삶아야 하는지도 감이 안오실거 아녜요... 무리 하지 맙시다.)

    불고기와 상추쌈으로 올킬~하세요. ^^

  • 14. 그냥
    '11.12.18 11:54 AM (180.229.xxx.17)

    솔직하게 말하구 한바탕 웃으세요^^.
    당신과 아이들과 즐겁게 파티할 생각에 덥썩 승낙하긴 했지만 사실 난 요리 정말 못한다,
    이것때문에 당신이 한국 음식에 나쁜 기억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러면서 파하하 웃으세요^^.
    그리고 거긴 한국 식당 뭐 이런 거 없나요?
    유럽도 대도시쪽은 좀 있지 않나요?
    반제품 같은 거 좀 사가셔도 좋을 것 같은데..
    보쌈이나.. 불고기 같은 거.. 김치도 좀 사가시고...

    불고기랑 호박전 하시고,
    표고버섯(간장 양념 좀 하시고)이랑 당근 등 개별적으로 들기름에 살짝 볶아서 불고기 조금이랑 호박전 자른 것 조금 얹어서 간단하게 비빔밥 하시면 어떨까요...
    고추장, 간장, 들기름 취향대로 조금씩만 넣으라고 하시구요..
    여기다가 샐러드? 개념으로 상추쌈 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상추에 밥을 주먹밥 비스므리하게 얹어서 쌈장 새끼손톱 만하게 얹으셔서요..
    아니면 두부선(에스더 님이 예전에 올린 적 있는 듯) 이런 것도 괜찮은데..
    두부 까나페 크기로 잘라 기름에 구워서 양파 간장 볶음을 조금 얹으시던가, 아니면 아까 한 불고기 조금 얹으시던가요....
    국이 문제인데..
    굴 무국 이런 거 좀 쉬우니까 해 보시겠어요???
    마른 멸치 뭐 이런 것도 패스하고 그냥 굴만 풍성하게 넣어도 맛 날텐데요..
    무 익도록 푸욱 끓이시고, 잘 씻어서 국간장, 들기름에 조물조물 해둔 굴을 무 다 익어가면 퐁당하세요..

    미리 재료 사서 집에서 한 번 연습해 보시구요..
    레시피는 82랑 네이버랑 다 검색해서 한 종류 음식에 레시피를 3-4개씩 찾아보세요.
    그러면 그 중에 취사선택해서 하나의 레시피로 어떻게 합쳐야 하는지 또는, 가장 궁극의 레시피는 무엇인지 눈에 보입니다.
    외국에서 요리하시는 분 레시피들이 아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에스더 님이라든가..

  • 15. 자하령
    '11.12.18 12:05 PM (116.44.xxx.57)

    저도 영국에서 2년 동안 살면서 많이 했던 고민이네요. 제가 했던 음식 중에 쉬우면서 외국인이 좋아했던 메뉴 몇 가지 말씀드릴게요.

    외국에는 차이브라는 풀이 있어요. 우리나라 부추랑 비슷한 건데 마트마다 다 있어요. 그것과 홍합살, 새우살 팩에 들어 있는 것 있어요. 해산물 다져서 많이 넣고 차이브 넣고 빨간색 매운 고추 넣어서 부추전 비슷하게 하면 생각외로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각종 야채와 베이컨을 다져서 넣고 밥을 볶다가 우리나라 커리 가루를 적당량 넣어서 볶았더니 그것도 무척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잡체에 시금치 넣지 않고 오이를 겉에 파란 것만 돌려깎기 해서 채 썰어 소금에 살짝 절여서 센불에 살짝 볶아 주면 그게 시금치보다 외국인 입맛에 맞는 것 같더라고요. 목이버섯이나 표고버섯은 중국 마트에 가면 있고 그외 양파, 당근을 채썰어 각각 소금간 약하게 해서 뽂아 내고 면 삶아 내서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놨다가 살살 무치면 맛이 좋아요.

    그리고 휘라는 분의 블로그에 들어가면 좋은 레시피가 많은데 그중에 불고기 샐러드라는 레시피가 정말 반응이 좋고 맛있었어요. 불고기 양념도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게 해서 재 놨다가 샐러드용 야채 마트에서 파는 거 사다가 예쁘게 깔고 불고기와 마늘 저민 것을 금방 볶아서 올리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발사믹 식초를 그 위에 뿌려서 먹는 건데 이거 정말 반응 좋고 맛있어요.

    마지막으로 김밥도 의외로 좋아했어요. 속에 들어가는 재료는 여러 가지로 응용하면 되지요. 꼭 단무지가 안 들어가도 되고 불고기용 재어 놓은 소고기를 다져서 볶아 넣고 그외 당근, 오이, 아보카도, 등을 넣어서 마는 법을 가르쳐 주었더니 제가 한국에 돌아온 뒤로도 외국인 친구가 혼자서 응용해서 해 먹더라고요. 자기 나름대로 재료를 바꿔 가면서....

    삼각 김밥 틀이 있으면 불고기 재워 놓은 거 다져서 볶아 넣고 소금간 조금 더 해서 만들면 그것도 좋아하더군요. 현지인 초등학교 아이가 무척 좋아했어요.

    자세한 레시피 원하시면 쪽지 주세요. 귀찮다 생각하시지 말고 즐거운 문화교류로 생각하세요. 나중에 좋은 추억이 되더라구요.

  • 16. 제육볶음
    '11.12.18 12:41 PM (121.161.xxx.40)

    약간 매운 음식을 원하신다면
    제육 볶음도 추천드려요.
    의외로 잘 먹는 것 보고 놀랜 적이 있었거든요.

  • 17. 참고해보세요.^^
    '11.12.18 1:19 PM (180.70.xxx.31)

    불고기 http://blog.daum.net/design11111/15609092
    잡채 http://blog.daum.net/design11111/15609447

  • 18. dd
    '11.12.18 1:55 PM (121.130.xxx.78)

    위에 두부 이야기가 나와서..
    두부만 구할 수 있다면 두부김치 하세요.
    김치는 원글님 댁에 조금 있죠?
    없으면 마트에서 판다면 사서 써도 되고요.
    김치 구하기 힘들고 만들기 힘들테니 조금만 쓰세요.

    기름 두른 팬에 신김치 넣고 달달 볶다가 설탕(신맛을 중화시키고 감칠맛을 나게함)
    반스푼에서 한스푼 정도 넣고 더 볶으세요.
    설탕량은 처음에 반스푼만 넣어보고 맛 본 후 가감하세요.
    김치양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후라이팬 하나 분량에 볶을 땐 보통 한스푼 들어가더군요.
    근데 김치 넣을 때 양파 하나 정도 채썰어 같이 넣어주면 더 맛있어요.
    김치도 귀한데 원글님은 양파 넣어서 해보세요.
    다 볶아지면 깨소금 참기름 마지막에 버무려주면 끝!!
    깨소금 참기름 없으면 안넣어도 깔끔합니다. 없음 생략.

    두부는 끓는 물에 데쳐서 (두부 한모를 4등분해서 데치세요)
    채에 받쳐 물기 좀 빼고 적당히 자르세요.
    커다란 접시에 두부를 가장자리에 예쁘게 담고
    가운데에 볶은 김치 소복하게 담으면 세팅도 예쁩니다.
    단!! 두부에서 계속 물기가 나오면 질퍽해지기도 하니 따로 담아도 괜찮습니다.

    두부와 김치만 있다면 간단하고 맛있는 두부김치 완성~!!!
    두부가 없다면 김치만 볶아서 한번 내보세요. 인기 짱일겁니다.

  • 19. dd
    '11.12.18 2:13 PM (121.130.xxx.78)

    그리고 무구절판 어떨까요?
    무 초절임만 원글님이 전날 준비하세요.
    무가 있으려나... 없음 밀전병이 원래 정식 구절판이니 더 좋긴 한데 만들기가...ㅎㅎ
    무가 있다는 가정하에 무를 슬라이서로 얇게 썰어 준비합니다.
    슬라이서 없으신가요?? 없음....최대한 얇게 써세요.
    단촛물(물 한컵에 식초 설탕 2스푼 정도씩, 소금 1티스푼 정도..맛보고 가감하세요.새콤달콤하게) 준비해서
    하룻밤 재우세요. 단촛물에 넣은 상태로 그 집에 가져가서 건져쓰시구요.

    불고기 준비하셨음 불고기, 없으면 햄 같은 거 얇게 채 쳐서 준비하세요.
    당근 양파 피망 등등 있는 재료 색깔 맞춰서 채쳐서 볶으라고 집주인한테 시키세요.
    달걀도 지단으로 준비, 흰자 노른자 분리해서 부치면 더 이쁘지만 귀찮으면 그냥 하나로.
    그밖에 현지에 있는 야채 중 생채로 먹을 수 있는 거 있으면 쓰세요. 무순이나 새싹이나 뭐 그런 거.
    암튼 현지 상황에 맞춰 몇가지 알록달록한 채소 고기 준비.

    큰 접시에 가운데에 동그란 무를 놓고 준비한 채소와 고기를 빙 둘러 장식.
    겨자초장이나 땅콩소스 등을 준비. 소스는 검색해보시고 재료 있는대로 대충 입맛에 맞게 준비하세요.
    개인 접시에 무를 놓고 이것 저것 재료 올리고 겨자장 뿌리고 (티스푼으로) 말아서 한입에 앙~
    먹는 것도 시범 보여 주세요.
    원래는 밀전병으로 구절판 만드는 거라고 궁중음식이라고 설명해주시고요. 이건 퓨전이다 알려주세요.

    이거 복잡해보여도 사실 되게 간단해요.
    채써서 볶는 걸 그 외국인 시키면 되니까 의외로 간단하게 만들고 폼 날 겁니다.
    무나 밀전병 못구하면 대충 저런 야채와 고기로 냉채 만들어 먹을 수도 있거든요.
    원글님이 검색 좀 해보시면 담음새나 만드는 법 사진으로 보고 이해가 더 쉬울 겁니다.

  • 20. ,,
    '11.12.18 2:22 PM (125.177.xxx.135)

    ㅋㅋ 못한다고 말씀하시징. 내가 다 긴장되네요. 맛있는 것보다 실패확률 적은걸 하세요. 요리도 경험이라 첨엔 정말 못하거든요. 해물파전 실패확률 거의없고 불고기도 계량만 잘하면 확률 적고요. 잡채는 실패확률 많고, 무쌈 같은것도 겨자소스랑 하면 대체로 누가해도 맛 똑같고 괜찮지 않을까요?

  • 21. 잡채 불고기 오색구절판
    '11.12.18 2:24 PM (112.185.xxx.174)

    잡채는
    당면 쫄깃하게 삶아 적당한 길이로 잘라 참기름으로 비벼두구요

    채소가 종류대로 없으면 양배추나 양파 당근 파프리카 버섯 고기를 채썰어 소금간 해서 볶아 두고...색감좋은 채소로^^
    아님 달걀을 황백으로 얇게 부쳐 채썰어 뿌려주어도 색감 좋구요..

    이젠 잡채 양념장을 만듭니다
    간장에 설탕을 1:1은 좀 달것 같고...조금 덜 넣어서 그렇지만 살작 단맛나게는 해야 하구요...청주나 맛술 한 숟갈 정도 섞어도 됩니다 양념장은 잡채의 양에 따라서인데...

    기름 두른 후라이팬에 삶아 비벼 놓은 당면을 투명하게 볶다가 살짝 볶은 채소들을 넣고 조금 더 볶습니다
    이제 양념장을 휘리릭 둘러 잘 섞어지도록 볶은 후 후추 살작 뿌려주고...불은 중불 정도로 너무 센불은 안됨
    마지막 참기름 한 숟갈 정도 두르고 잘 섞어 접시에 잡채를 담고
    채소들이 고명처럼 위에 올려지게 이쁘게 담아 통깨를 솔솔..
    매운 잡채를 원하면 매운 청홍고추를 채썰어 볶아 넣어도 되구요..고추기름을 써도 됩니다
    아이들거 한 접시 덜어내고...^^

    오색구절판 사진은 행복이마르타님꺼...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6&cn=&num=272167&page=1&searchType=se...
    잡채 할 때 넉넉히 준비하여 고기 버섯 준비하구요..
    파프리카나 당근 오이 곱게 채썰어다섯가지 정도의 색으로 준비하구요...
    이왕이면 오방색으로-흰색(달걀흰자) 검정(표고버섯) 빨강(당근이나 파프리카) 파랑(오이 겉껍질 돌려깍기해서 채썰어) 노랑(달걀노른자)

    이제 밀가루와 물을 1:1로 멍울없이 잘 섞어 약한 불에 후라이팬을 달궈 기름을 둘렀다 닦아 내구요
    기름이 많으면 밀가루전병이 울퉁불퉁해집니다..얌전히 안되어요
    한 숟갈 씩 떠서 동그란 모양으로 휘이 둘러주고...
    익어서 투명해지면 이쑤시개로 한쪽 끝을 들추어 살짝 뒤집으면 됩니다
    이렇게 하기가 힘들면 사가으로 크게 구워 잘라도 되는데..

    넓은 접시 가운데 밀가루전병 곱게 포개어 담고 볶은 나머지 재료들을 종류대로 돌려 담습니다
    여유되면 밀가루 전병위에 작은 꽃송이 하나 포인트로 올려주구요..
    밀전병에 각종 볶은 재료들을 조금 씩 싸서 새콤달콤 겨자소스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끝

    다음은 불고기...키톡 쟈스민님 레시피가 훌륭할거 같네요...약간 달콤하니 금상첨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0&num=194320&page=1&searchType=searc...
    레시피 복사해서 오신 분들께 선물로 돌리시구요^^
    어려울거 같지만 막상하면 하실 수 있어요
    최대한 간단히 적었구요...더 이상 맛내기 들어가면 힘드실거 같아서...
    한류에 일조 하시는겁니다..가서 해 드리고 싶네요..성공하세요...좋은 추억이 될겁니다^^

  • 22. 호주맘
    '11.12.18 2:56 PM (101.172.xxx.15)

    저 파티 푸드 엄청 잘 해용!

    젤 간단 하고 그래도 한국냄새 나는 거 이렇게 해요
    1. 쌀 밥을 미디엄 그레인 정도 구해서 합니다
    2. 샐러드용 야채 모듬 을 사거나 양상추, 상추, 무순 정도에 비트 한 캔을 사세요
    3. 한국산 쌈장이 있으면 마요네즈 나 약간 섞어줍니다
    샐러드 큰 그릇에 담고 밥 얹어서, 쌈장과 간장양념-간장+양파 정도- 두가지는 따로 냅니다
    설명은 그냥 샐러드 라이스 라고 하면 되구요. 밥 위에 참치캔이나 훈제연어 정도 이쁘게 올려내면 쉬울 거 같아요

    애들도 그렇고 젤 잘먹어요. 남의 집 가서 더군다나 어린아이 둘 있는 데 부엌쓰고 가르쳐 주고 민폐예요.
    딱 랩 걷어서 먹을 수 있게 준비해 가세요! 그리고 디저트로 마트에서 파는 케잌이라도 들고 가시구요!!

  • 23. ^^
    '11.12.18 3:42 PM (59.15.xxx.160)

    저도 불고기 생각하며 글 읽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많은 분들이!! ㅋㅋ
    전 간설파마후깨참 이 공식만 외워요.
    원래 1/2씩 줄여가면 되는건데.. 간장: 설탕은 2:1 이 기본만 알고있으면 파 마늘다진거랑 후추 깨소금 참기름이야 취향에 맞게 넣으면 되는거고요.. 양념을 섞어뒀다가 고기100그람당 대충 한큰술씩 따져 재워서 야채넣고 볶을 때 간봐서 싱겁다 싶으면 섞어둔 양념 조금씩 더 넣으면 되고...
    쉽게쉽게 가세요...

  • 24. 히히
    '11.12.18 3:59 PM (211.234.xxx.160)

    여러가지 하지마시고 딱 불고기와계란찜만 하시는건어때요?

  • 25. 원글이
    '11.12.18 8:02 PM (91.154.xxx.107)

    우왕~넘 감사드립니다. 감기기운이 있어서 자고 일어났더니 이리 많은 댓글이! 흐흑흑.. 감동의 눙물..
    불고기레시피 집에서 한번 연습해볼께요. 제가 이쪽 나라 언어를 잘 몰라서;; 불고기감 소고기를 찾는데 난항을 겪을것같긴한데 노력해보겠습니다 ㅜ.ㅜ

  • 26. 경험자
    '11.12.19 3:30 AM (116.37.xxx.141) - 삭제된댓글

    김밥이 젤 좋아요
    아무 야채나 넣어도 되고.
    재료 길게 준비해서 식탁에 쫙 펴놓고 같이 말면서 알려주면 무지 좋아라해요
    애고 어른이고 ...

    우선 밥에 양념은 단촛물로 버무리면 참기름 없어도 되니 고민 안해도 될것 같아요
    대부분 일식을 알기에 김밥 해놓아도 스시라고 우기지만 차이점 얘기하고 우리가 원조라고 한마다 거듭니다
    김도 중국 마켓가면 다 있고. 참 속재료에 파프카도 (경험상 노랑이 젤 좋았어요) 은근 맛있어요. 씹히는 맛도 있고. 다른 한국 양념 냄새를 잠재우고 아주 좋네요. 하여간 있는 재료를 쫙가 펴놓고 취향껏 넣어서 말자....아주 좋아라 합니다.
    간장에 거부 감이 없으면 종지에 약간 부어 놓고 찍어 먹으라 하면 되구요. 참 고기는 불고기 양념 해두세요.
    노란무는 있으면 좋은데 한국음깃 매니아 아니다음에는 빠져도 맛의 차이 모르니 생략하셔도 무방.
    되도록 색깔 맞춰서 준비하시구요. 같이 만들면 진짜 인기 짱입니다
    원조의 맛을 모르니 두려워 마시구요 그네들은 뭐랄까?....맛 보다는 직접 해보는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구요, 고기 빼면 채식주의자도 걱정 없으니 왔따입니다

    전 나중에 김밥 요리 강습 할 지경이었어요.
    가실때 미리 뭔가 가미되는 재료는 래시피 만들어 가시구요.
    그네들이 맨날 래시피 타령해서 좀 피곤하더군요.

    제가 주로 준비하던 재료는 요
    1.갈은 쇠고기 볶음 ( 불고기 양념해서)
    2.맛살 (냉동칸으로 가면 그 나라 내지는 수입산 흔해요. 아님 냉장 코너에 좀더 고급 ...우리나라로 치면
    크리미라는 상표의 제품)- 기름 두르지 말고 후라이팬에 앞뒤로 살짝 굽는 정도
    3.로콜라 - 끓는 물에 바로 넣었다 빼기. , 날로도 무방
    4. 피망 - 노랑색
    5. 당근 - 채쳐서 아주 살짝 숨죽이는 정도로 볶기 소금간 조금해서
    6. 오이 - 돌려깍기. (어려우면 네 등분해거 씨빼기. 그리고 굵기 조절하고

    기본으로 준비하구요

    제 기분따라 참치랑 , 아보카도, 치즈
    이렇게 준비합니다

    제가 특별히 널 위해 준비했어로 치즈 내밀면 숨 넘어 갑니다
    다만 참치엔 로콜라를 생으로 넣고요
    계란은 알러지 있는 경우가 잇어서 ( 좀 귀찮기도 하고) 전 뺍니다
    그리고 제가 가고 난 후에 혹 해 먹으면 계란이 잘 살 상하므로 계란은 않했어요

    참 호박 죽도 무지 조하하고 간단 그 자체입니다. 할로윈에 등장하는 그 호박 말이에요
    옹심이 없이. 찹쌀 가루 넣으면 좋은데 없겠죠? 빼도 되요.
    도전해 보세요

  • 27. 음.
    '11.12.19 4:49 AM (80.203.xxx.122)

    어디신지는 모르겠으나 저도 북유럽이라서 댓글 달아봐요.

    일단 불고기감 소고기는 구할수 없구요. 이유는 불기고감 소고기는 생고기를 기계로 얇게 저며야 되는데 기계를 생고기를 쓰는게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네요.

    콩나물도 아마 없을거에요. 제가 있는데선 한번도 못봤네요 ㅎ 숙주는 있구요.

    시금치는 베이비 시금치는 있을텐데 잘 살펴보심..

    버터넛 스쿼시라고 아시안 마트가면(그냥 슈퍼마켓에도 있어요) 조리박 모양 호박 있는데 그걸로 호박죽 끓이심이 ㅎㅎ 찹쌀가루도 아시아 마트에서 구할수 있거든요.

    요리가 자신이 너무 없으시다면, 또 그 분이 배워서 혼자 해드셔야 한다고 하시니, 간단해야 하니깐 닭찜같은것도 괜찮을거 같은데요. 재료도 뭐 일반 슈퍼마켓에서 다 구할 수 있는거구요. 당면빼고,, 전 닭찜으로 손님초대 잘 하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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