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이코 같은 대화.....집에서 자주 해요.

상추쌈 조회수 : 2,497
작성일 : 2011-12-18 09:30:18

어제 저녁에 고기에 상추쌈을 먹었어요.

시어머니(89) :상추가 정말 크구나.~~날씨가 더워서 그런가?(최고로 추운 날임).

.남편(54):.......근데 날씨가 덥니???

나(50): 많이 덥지~. 이 상추 월남에서 온 거야. 더운 나라(국산 친환경)

시어머니:중국에서만 오는 줄 알았더니 월남에서도 오는구나. 세상에...

나: 국제화 시대라잖아요.

시어머니: 근데 어떻게 키우는지 알 수가 없으니 에휴~~

남편: 아~그래서 월남쌈이 유명하구나. 그치?

시어머니: 월남 사람들도 쌈을 좋아하니?

나: 그렇대요. 걔들은 쌈장이 아니라 멸치젓에 싸먹는다는군요.

딸: 엄마~~ㅠㅠ

우리집은 가끔씩 아니 번번이 이런 식의 대화를 해요. 저 못됐죠.

울 시어머니는 우유 먹을 때도 종합 비타민으로 여기며 먹는답니다.

그럼 난 또 위와 같은 방식의 이상한 대화를 하죠.

시어머니가 점점 싫어지는 내 마음 어떡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IP : 116.36.xxx.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18 9:41 AM (211.237.xxx.51)

    89세 시어머니에 50살 며느리 따님은 한 20대 중반 30대 되었겠군요...
    블랙코미디 같은 대화속에서 원글님의 마음이 뭔지 알것 같기도 해요..
    사셔봤자 얼마나 사신다고 살아생전 잘해드려 < 이런말 요즘 못합니다.

  • 2. ...
    '11.12.18 9:45 AM (210.219.xxx.29)

    재밌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네요.그마음 전 압니다.안 모셔 본 분들은 모르는 그 마음 전 압니다.~

  • 3. 고양이하트
    '11.12.18 11:16 AM (221.162.xxx.250)

    자식이 배워서 똑같이 행동합니다. 조심하시는게 ㅡㅡ;

  • 4. 하하
    '11.12.18 5:17 PM (121.176.xxx.230)

    원글님 위트 있으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158 60대 이상 투표하지 말라고 8 아빠짱 2012/04/12 1,195
97157 강심장에 나온 정소민이라는 배우, 너무 비호감이지 않나요? 7 ... 2012/04/12 3,172
97156 진짜 궁금해서 그럽니다. 97년과 2002년에는 어떻게 이겼죠?.. 10 꾸즈 2012/04/12 1,753
97155 다들 먹고 살기 힘든줄 알았는데 11 ㅎㅎ 2012/04/12 1,841
97154 언론장악을 해야하는 이유 1 힘든사움 2012/04/12 849
97153 제 주변 30대는 정치 의식 있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7 2012/04/12 1,073
97152 저희 3인 가족 집 월수입이 600정도 됩니다. 30 .. 2012/04/12 7,365
97151 민주당아..제발 그놈이 그놈이란 말이 틀렸음을 행동으로 보여주오.. 1 보여줘! 2012/04/12 828
97150 문제는 투표율이죠 키키키 2012/04/12 671
97149 출근했더니 옆 직원 두명이 김용민.. 17 뭥미 2012/04/12 3,398
97148 책임이 20대에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왜? 2012/04/12 650
97147 솔직히 투표율도 못믿겠어요 3 부정선거 2012/04/12 933
97146 서울이나 경기, 게스트 하우스 추천 바랍니다 4 ... 2012/04/12 1,162
97145 아무리 좋게 마음 먹을려 해도... 정말 열받아서... 9 빡쳐요~~ 2012/04/12 1,247
97144 나라가 얼마나 개썩었으면 부정선거 쏙 들어가고 5 썩은내진동 2012/04/12 1,196
97143 전라도 사람으로서 한 말씀 드립니다. 60 지역주의 타.. 2012/04/12 5,097
97142 내가 투표를 하고, 투표를 하자고 했던 이유. 불굴 2012/04/12 734
97141 결국 그거군요 5 부동산 2012/04/12 1,457
97140 위기의주부들 평일에 스터디 하실분? 매주 목 2012/04/12 971
97139 아침밥이 넘어가네요 제리 2012/04/12 838
97138 노원 김용민 패배의 원인 10 . 2012/04/12 2,045
97137 나꼼수 고마워요... 당신들이 영웅이유... ^^ 2 ^^... 2012/04/12 1,087
97136 역시 한세대가 가야할 거 같습니다. 18 좌파중년 2012/04/12 2,038
97135 투표함이 종이함.. ㅋㅋ 웃겨요 2012/04/12 913
97134 은평을이랑 김해을이에요, 12 젤 어이없는.. 2012/04/12 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