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이코 같은 대화.....집에서 자주 해요.

상추쌈 조회수 : 1,945
작성일 : 2011-12-18 09:30:18

어제 저녁에 고기에 상추쌈을 먹었어요.

시어머니(89) :상추가 정말 크구나.~~날씨가 더워서 그런가?(최고로 추운 날임).

.남편(54):.......근데 날씨가 덥니???

나(50): 많이 덥지~. 이 상추 월남에서 온 거야. 더운 나라(국산 친환경)

시어머니:중국에서만 오는 줄 알았더니 월남에서도 오는구나. 세상에...

나: 국제화 시대라잖아요.

시어머니: 근데 어떻게 키우는지 알 수가 없으니 에휴~~

남편: 아~그래서 월남쌈이 유명하구나. 그치?

시어머니: 월남 사람들도 쌈을 좋아하니?

나: 그렇대요. 걔들은 쌈장이 아니라 멸치젓에 싸먹는다는군요.

딸: 엄마~~ㅠㅠ

우리집은 가끔씩 아니 번번이 이런 식의 대화를 해요. 저 못됐죠.

울 시어머니는 우유 먹을 때도 종합 비타민으로 여기며 먹는답니다.

그럼 난 또 위와 같은 방식의 이상한 대화를 하죠.

시어머니가 점점 싫어지는 내 마음 어떡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IP : 116.36.xxx.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18 9:41 AM (211.237.xxx.51)

    89세 시어머니에 50살 며느리 따님은 한 20대 중반 30대 되었겠군요...
    블랙코미디 같은 대화속에서 원글님의 마음이 뭔지 알것 같기도 해요..
    사셔봤자 얼마나 사신다고 살아생전 잘해드려 < 이런말 요즘 못합니다.

  • 2. ...
    '11.12.18 9:45 AM (210.219.xxx.29)

    재밌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네요.그마음 전 압니다.안 모셔 본 분들은 모르는 그 마음 전 압니다.~

  • 3. 고양이하트
    '11.12.18 11:16 AM (221.162.xxx.250)

    자식이 배워서 똑같이 행동합니다. 조심하시는게 ㅡㅡ;

  • 4. 하하
    '11.12.18 5:17 PM (121.176.xxx.230)

    원글님 위트 있으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816 대학생 과외샘은 어디서 알아보나요,,?? 3 ## 2011/12/19 1,080
48815 미샤 제품중 립스틱은 별로인가요? 4 립스틱 2011/12/19 1,836
48814 지난 토요일 산 옷인데요.. 1 친구들 2011/12/19 557
48813 크롬의 FlashBlock0.9.31 기능 췩요 밝은태양 2011/12/19 519
48812 초2짜리 딸내미랑 부산여행(무플 절망) 2 샬롯 2011/12/19 1,034
48811 힘들다 8 맏며느리 2011/12/19 982
48810 조순형 한마디 했네요. 2 미스터 쓴소.. 2011/12/19 1,327
48809 빕스 스테이크 가격이요 5 자주 가시는.. 2011/12/19 2,900
48808 트윗에서 가져(?)왔습니다-정봉주 전의원 무죄서명 11 ... 2011/12/19 1,025
48807 만날때마다 지하철 출구번호를 물어보는 사람 2 검은나비 2011/12/19 815
48806 즐겨찿기 3 아기곰맘 2011/12/19 418
48805 아이 겨울철 실내 운동 뭐가 좋을까요? 혹시 발레도 괜찮은지.... 4살여아 2011/12/19 510
48804 “경찰 디도스 수사 발표 청와대가 늦추려 했다” 2 세우실 2011/12/19 796
48803 가족탕있으면서 눈도 볼수있는곳요~ 2011/12/19 956
48802 82앱에서즐겨찾기도와주세요 5 도와주세요 2011/12/19 553
48801 절약에 관한 글 읽다보면... 음... 2011/12/19 956
48800 요즘 포장이사 점심값 드리나요,,?? 13 ?? 2011/12/19 8,456
48799 아이패드 질문이요. 1 보드천사 2011/12/19 452
48798 나 한국사람인데 이사람 말하는거 무슨소린지 모르겠네여 2 .. 2011/12/19 812
48797 초등 1학년 과자파티에 컵라면 가져오라는 샘 7 .. 2011/12/19 1,581
48796 유통기간 지난 이엠원액, 버리는게 답일까요? 1 욕심의결과 2011/12/19 1,136
48795 미샤 정기 세일이요.. 5 dd 2011/12/19 2,101
48794 로봇청소기가 물걸레질도 잘하나요? 로봇청소기 2011/12/19 454
48793 정봉주 - 나꼼수 서울 앵콜 공연 마지막 인사 멘트 1 ^^별 2011/12/19 1,251
48792 대학선택...정말 어렵네요. 10 정시지원 2011/12/19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