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고기에 상추쌈을 먹었어요.
시어머니(89) :상추가 정말 크구나.~~날씨가 더워서 그런가?(최고로 추운 날임).
.남편(54):.......근데 날씨가 덥니???
나(50): 많이 덥지~. 이 상추 월남에서 온 거야. 더운 나라(국산 친환경)
시어머니:중국에서만 오는 줄 알았더니 월남에서도 오는구나. 세상에...
나: 국제화 시대라잖아요.
시어머니: 근데 어떻게 키우는지 알 수가 없으니 에휴~~
남편: 아~그래서 월남쌈이 유명하구나. 그치?
시어머니: 월남 사람들도 쌈을 좋아하니?
나: 그렇대요. 걔들은 쌈장이 아니라 멸치젓에 싸먹는다는군요.
딸: 엄마~~ㅠㅠ
우리집은 가끔씩 아니 번번이 이런 식의 대화를 해요. 저 못됐죠.
울 시어머니는 우유 먹을 때도 종합 비타민으로 여기며 먹는답니다.
그럼 난 또 위와 같은 방식의 이상한 대화를 하죠.
시어머니가 점점 싫어지는 내 마음 어떡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