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수를 15년동안 좋아하고 있어요...
90년대 말에 엄청 인기있었던 사람인데... 10여년간 이런저런 사정으로 활발히 활동을 못하다가
요즘에 갑자기 인기가 많아진 가수에요.
10년 넘게 계속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는걸 보아왔던 터라...
애정도 애정이고, 의리로 떠나지를 못했죠...
활동이 뜸할 당시에는, 기사도 별로 없고 새로운 동영상도 없고 심지어 공식홈페이지도 없던 기간도 있고 해서...
팬생활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는데...
요즘 갑자기 인기가 많아져서 기사도 매일뜨고, 여기저기 카페도 생기고, 방송출연과 콘서트가 많아지며 동영상이
계속 생기니.... 회사일을 제대로 못하겠네요...
기사 검색하고 댓글까지 꼼꼼하게 다 읽고, 여기저기 큰 커뮤니티에서 그 사람 이름으로 검색하고, 방송 영상을
보고 또 보고 보고 또 보고....
하루에 몇시간은 그 가수 때문에 보내는 것 같아요...
이제 내가 아니어도 그 사람을 사랑해줄 팬이 너무나 많이 생겼으니...
그리고 내가 바라던대로 이제 다시 이 세상이 그 사람을 각성했으니...
좀 작작 팬질을 해야 겠어요...
오늘도 그 사람 콘서트가 있었는데... 빠져나오고 싶어서 일부러 안갔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