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일년반 정도 만나온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현재 직업군인이구요. 중사라네요.일년반을 사귀었지만 실제로 만난 횟수는 아주 많지는 않아요. 훈련도 많고 거리가 있어서.동생이 그래도 군인이라는걸 많이 이해를 했고 군인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습니다.
문제는 만나오면서 이 남자친구가 신뢰를 잃을 만한 행동을 해오면서 동생이 지쳐갔고최근에 헤어지자고 말했다네요.
근데 문제는 그 이후부터 이 남자친구가 계속 스토커 같은 짓을 한답니다.울며불며 매달려도 봤다가 협박도 했다가 집앞에도 찾아왔다가...이게 그냥 몇일 그러다보면 말겠거니 했는데, 도돌이표처럼 끝이 없다고 합니다.
회유했다가 협박해도 안되면 그래 잘살아라 이랬다가 또 다시 연락이 와서 아무일 없다는듯이 잘 지내냐, 너도 나처럼 잘 지내는게 아닐거다. 우리 사이에 오해가 있는데 끝내지마라.너는 내가 군인이라 헤어진거냐 나 전역지원서 쓸거다. 너 때문에 내 군생활 망했다.혹은 나 지금 죽는다. 너 후회할거다 등등...계속 협박을 한다네요.
그리고 집 호수는 모르고 동만 아는데, 우편함을 다뒤져서 너 00호지? 이러면서 계속 연락이 오구요.
동생은 지금 누가 초인종만 눌러도 불안한 마음이 가득하구요.외출도 잘 못합니다. 숨어 있다가 뒤따라 올까봐.제가 돌봐주면 좋겠는데, 거리도 멀어서 그러기도 힘들고 부모님이 같이 있는 상황이 아니라 부모님들도 도움을 줄 수가 없어요.
이사 가는게 제일 좋긴 한데 지금 당장 실행하기가 어렵구요.
지금 헌병대에 신고 한다고 절차 다 알아봐놓고 있긴 한데,진짜 말 들어보면 하는짓이 너무나 ㄸㄹㅇ 라서 진짜 막말로 너죽고 나죽자는 식으로 나올것 같아 무섭습니다.
오늘 얘기 더 들어보니 또 연락와서 전역 지원서 냈다네요. 지금 심사중이라고 그랬데요.주말에도 집 앞에 찾아온다는걸 동생이 난리난리쳐서 무마시켰답니다.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저대로 날마다 걱정이 됩니다.....ㅠㅠ하필이면 이런 놈을 만나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