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옷을 멋지게 갖춰입지 않으니 사람들이 무시하네여

미용사 조회수 : 16,335
작성일 : 2011-12-17 21:23:20

  먹고 사는게 하루하루 고달픈 미용사 입니다.

비싼 가게세 내느라 제가 가져가는건 150만원 전후 이지만......

남들이 보기에 목은 엄청 좋은데 신규 고객들없이 단골장사만 하네요.

모아둔 돈 빌려줘 다날리고 하는일 마다 잘안되는 신랑덕에 하루 하루 공과금에 대출이자에보험료에

아이들 교육도 제대로 못시키고 옷은 무시당하지 않을정도로만 입히고 살아요.....

안팎으로 도움줘야 되는 시댁친정형편에...정작 저에게 들어가는 돈은 최소한만 쓰고 살아요.

옷도 몇년전에 사둔 보푸라기 일어난 옷들에 너무챙피해서 .....요근래에 억지로 산 겨울옷 17000원짜리 조끼,

2만원 블라우스,  7800원 골덴바지가 전부입니다.

제가 요즘 사치를 하는건 공부입니다....미용에 대한 끝없는공부......지원도 받고 제 사비로도 교육을 받고 있는데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손님은 줄지않으면서 시술요금은 조금 더 올리려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료 공부나 무료 세미나 다니면서 느끼는 건.....다는 아니지만 대다수들이 저를 투명인간 취급하면서 무시하네요

저요....돈이 많아도 사치하는 스타일 아니었고 옷도 기본스타일로만 입는 선생님 스탈의 날씬한 삼십중반입니다.

더럽게 입지도 않고 밝고 싹싹하게 웃으며 궂은일 도맞아서 하고 있는데도...묘한 느낌과 묘멸감.....

나도 지들과 똑같은 원장인데.......견뎌내기 힘이 들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너무 추운 날씨탓에 베이지색 폴라를 입고 출근했는데 옷이 줄었는지 안에 막입은 초록나시가 바지와 폴라

사이로 막 튀어나오는 겁니다.....손님의 친구(명품좋아하는)의 노골적인 시선에 움츠러 들며 챙피해하는 저를 느끼며

또한번 속으로 울었습니다.....일주일 내내 멋지게 입고 일하고 싶고.......나도 이쁜건 아는데........

후질근한 내 모습이 서럽네요.  

전 제모습이 초라하지만 꽝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시선들과...무시 ....미용사니까 견뎌야 겠지요

왜 미용사는 하나같이 화려하기를 바라고....나도 똑같이 돈내고 배우고 똑같은 위치인데 ...

추가......

네...옷말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랑 친한 원장님들은 진취적이고 소녀같은 선배 원장님들이 많은데 저보고 갖춰입을 자리엔 갖춰라.

미용사는 좀 꾸밀줄 알아야 한다고 넌지시 말해주십니다..제가 먼저느끼고 알고 있지만 형편이 안좋다는이야기는

못하죠...챙피해서....... 둘중하나일것 같아요. 저보다 나이가 15살 많은 원장님들이라 어려서 무시하는 것도  있고

몇몇 어린원장들 사이에서 화려하고 멋지지 않으니 자연스레 어리면서 멋진 원장들과 친하게 지내시더라구요.

옷차림이 곧 샾의 지위와 잘나감(매출)으로 비춰지죠....제가 그닥 잘버는 축에 드는것도 아니고요.

오래 겪어보면 저보고 참 괜찮은 아이라고 챙겨들 주시지만....교육은 길어봐야  10번 남짓보면 많이 보는거니...

새로운 교육받을때마다 느껴지는 느낌들.........

저는요 지금도 꾸준히 봉사활동도 하고 어려운 사람들 보듬고 살지만.....나중에 돈벌면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인간들

에게 뭔가를 보여주고 싶어요.

많은 진심어린 댓글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제 메이크업 공부하러 갔다가.....샾원장님이 늦으신다고 전화하셨었는데...

다른 원장님들 다들 메이크업하느라 바쁘셔서 전화못받으시겠다고 저보고 받아보라고 그러시는데.....

(전 그때 일찍와서 메이크업 끝내고 차마시고 있었는데)직원이 젤 멋지게 차려입은 원장님 옆어서서

그분이 받으셔야 한다고 끝까지 절 모른체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맥주도 한잔 마시고 우울해져서 이밤에

이러고 있네요.....세만 비싸고 유동인구 없는 우리샾...내년에는 여기서 갈고닦은 발군의 실력으로 샾 옮겨서

나이들수록 높은기술력과 외모도 아름다운 원장 될래요! 감사합니다.

IP : 180.228.xxx.73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로
    '11.12.17 9:32 PM (114.207.xxx.163)

    큰 악의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예요. 잘 차려입은 사람에게 무의식적으로 시선이 꽂히고,
    그러다 보니, 밋밋한 차림은 처음에 좀 밀리는 거예요.
    저는 뼛속깊이 정말로 옷이 안 중요하다 생각하는데도 불구하고,
    전철에서 보는 좀 밋밋한 차림새분들을 투명인간취급해서 물론 속으로지만,
    저 자신이 가끔 깜짝 놀라요.

    그리고 못차려 입었다 생각드는 자리에선 위축되는데, 그런 미묘함도 감지가 되어요.
    똑같이 못차려 입은 날인데, 일단 너무 환대하는 분위기에선 제 얼굴에서 빛이나고 이뻐보이거든요.
    근데 뭔가 시큰둥한 분위기이면 제얼굴도 칙칙하게 느껴지고요,

  • 2. d3
    '11.12.17 9:34 PM (113.60.xxx.93)

    미용실은 스타일을 사러 가는 곳이에요.. 조금 투자하심이 어떨지..
    동네 잘하는 미용실 찾는다고 한군데씩 투어하다가 유모차 태운 아기 있고 후줄그레한 옷에 앞치마 두른 원장님 계신 곳 가면.. 정말 그냥 나오고 싶어지더라구요. 트렌드를 모를 것 같다는 불신감도 확 들고요.

  • 3. 음....
    '11.12.17 9:35 PM (121.136.xxx.40)

    저도 그런 경험 있어요 제가 입은 옷에 자신이 없으니까 다른 사람들이 날 무시하는거
    같고 사람들은 왜그리 멋진 옷들을 입었는지...
    아울렛 가서 중저가 옷들 몇개 샀어요 마침 세일도 해서 애들 옷보다도 싸게 샀지요
    몇년 입을 생각 안하고 올해만이라도 버티자... 하는 마음으로요
    그 뒤로 밖에 나갈때 옷고민 없이 나가게 됐어요.
    그리고 희한한게요 제가 옷에 대한 위축감이 없어지니까 다른 사람이 무슨 옷 입었는지
    전혀 관심이 안가요. 저도 스터디 모임인데 스터디 자체에만 신경이 가더라구요.
    옷 몇개 사셔서 고민에서 벗어나세요...

  • 4. 어머나
    '11.12.17 9:38 PM (58.141.xxx.145)

    아무래도 미용사니까 아름다움을 다루는 직업이니까
    사람들이 원글님에게 기대하는 선이 조금 높지 않을까요?

    또 미용사들이 뭘 배우려고 모이는 곳이라면 아무래도 미용사들의 자존심
    서로의 심미안을 보이는 바로미터가
    옷차림이니 옷차림에 눈이 안갈수가 없겠죠
    미대생들이나 패션디자이너들 옷차림에 눈이 가듯이요

    내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신뢰감을 준다는 의미에서라도
    옷차림에 투자하세요 그게 미용 기술보다도 어쩌면 더 큰 투자일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명품 브랜드가 자기네 패션 철학이나 이미지 신경쓰는 거랑 같은 맥락에서
    세련된 헤어디자이너가 만져준 머리란 느낌이 손님들도 더 기분 좋겠죠
    게다가 미용사 분이 머리결도 상태 너무 좋으면
    손님 입장에서는 미용실에서 권하는 영양제라도 하나 더 바르고 싶은 마음 들거고

    왜 치과가도 의사나 간호사가 예쁜 치열 깨끗한 치아 가지고 있으면 더 신뢰가듯이요

  • 5. 새단추
    '11.12.17 9:42 PM (175.113.xxx.254)

    입는옷에 돈을 많이 들이고 명품을 입는다고 해서
    그사람이 비싸보이는건 절대 아니지요...


    하지만 거의 하루의 반나절 이상을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일하시는건데...
    입는옷도
    일종의 서비스가 아니겠어요???
    옷을 잘입고 못입고를 떠나서
    그래도 서비스업종에 근무하시는거라면 그냥 옷이 아니라..유니폼일수 있는거잖아요.
    차라리
    샵에서 입는옷을 두벌정도 정하셔서
    그옷만 입으시는건 어때요.
    그게 외려 더 나을텐데요...

  • 6. 질문하나
    '11.12.17 9:45 PM (58.141.xxx.145)

    반대로 질문 하나 드리자면 미용실 갈 때 손님인 제 입장에서는 잘 차려입고 가야겠다 생각 들 때 있거든요
    특히 비싼 미용실에 비싼 거 하러 갈 때
    옷 차려입은거나 제 외모 상태 보고 왠지 어떤 급 손님인지 평가받는 것 같아서

    또 실제로 미용실 샵 원장님이 손님 외모보고 평가하는게 눈에 보이기도 하고.

    그런 원장님들이 많이 모이는 자리이고 서로 잘 알지도 않고 짧게 만나는 사이라면
    더더욱 외모보고 판다할 것 같은데. 일종의 직업병 처럼.

    아닌가요?

  • 7. -_-
    '11.12.17 9:57 PM (61.38.xxx.182)

    특히 예민하신분 같은데, 그렇담 차려입으세요. 왜그리 스트레스받으시는건지?.. 꼭 비싼옷 아니어도 되거든요. 정 자신없으심 깔끔하게 다림질된 빳빳한 하얀셔츠에 까만바지 그렇게 입으세요. 악세사리좀 하시고요.
    호감정도인거같은데, 강자약자는 나올필요도없는말이예요. 그냥 좀 더 노력하시길.

  • 8. 커피향
    '11.12.17 10:01 PM (180.71.xxx.244)

    아마 원글님 느낌 전 잘 알거 같아요. 제가 늘 티셔츠에 편한 청바지 차림이거든요. 엄마랑 동생은 풀세트로 가꾸는 편이지만 전 화장도 잘 안해요.
    그래서 아빠가 대학때부터 돈주고 옷 사면 확인했어요. 청바지 고만 입으라고...
    근데 전 그 돈으로 여행가는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여기 경기 신도시입니다. 버블세븐... 정말 전에 백화점에 크림 하나만 사려고 정말 편한 차림으로 모자눌러쓰고 그냥 갔어요. 아줌마니 폼 안나죠.
    크림 하나만 사고 바로 나올거라 그리 갔는데 대접이 틀리던데요.
    늘 느끼지만... 서울 살 때도 그렇고...
    그래서 동생이 기본은 하라고 말해요.
    원글님 말 알거 같아요. 미용업계여서 더 그럴지도 몰라요. 아름다움을 추구할 거니까..
    그래도 원글님의 그 향기를 아는 사람이 있을거라 봅니다.
    그냥 계절에 하나씩 아주 싼 티 같은거라도 하나씩 사세요. 잘 고르면 싸지만 오래 입고 괜챦기도 하더라구요. 원글님께 힘 드리고 갑니다. 님이 신경 안 쓰면 남들도 잘 모를지도 몰라요. 어쩌다 한번 보는 분이니 무시하세요.

  • 9. 직업이 그런 거니까
    '11.12.17 10:14 PM (211.255.xxx.243)

    잘 차리고 있으면 그만틈 안목있어 보이겠죠. 영업하는 사람들이 정장 열심히 갖춰 입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비싼 거 아니어도 검정, 화이트 두 가지로만 입어도 스타일리시해 보이잖아요.
    저 친한 헤어디자이너 분도 절대 옷에 투자 안하지만 ㅎ 검정으로만 풀코디해서 입습니다. 저 윗분께서 화이트 셔츠 말씀도 하시네요.

  • 10. 아 그 헤어디자이너분
    '11.12.17 10:15 PM (211.255.xxx.243)

    청담동에서 잘 나가시는 분입니다. ㅎ

  • 11. ...
    '11.12.17 10:15 PM (203.226.xxx.22)

    원글님..비싼가게세 내시며 일하구. 공부로 실력으로 투자하구계시지요?
    외모도 마찬가지... 외모로 보여지는 일이니. 외모도 투자해 보셔요..

  • 12. 청담동미용실
    '11.12.17 10:22 PM (203.226.xxx.39)

    가도 미용사들 의상은 간딘해요
    검은색 흰색 류죠. 검은색치마혹은 바지에 흰색셔츠 브라우스 검은색조끼 이런심플스타일. 싸구려 보세로도 가능하죠

  • 13. 11
    '11.12.17 10:26 PM (49.50.xxx.237)

    미용사는 써비스업종이니만큼 조금 신경쓰면 좋지않을까 싶네요.
    제가 가는 미용실 여주인도 너무 소박해요.
    운동화에 통바지에 긴 앞치마(똑같은건데 십년동안)
    넓은 티셔츠에...좀 보기 그렇더라구요.
    반면 솜씨는 아주 좋아요.
    마술사가 따로없거든요. 어제 머리 했는데 염색도 컷트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손은 예술인데 차림새는 영 아니예요.
    그래도 저는 십년째 단골입니다.

  • 14. ..
    '11.12.17 10:27 PM (118.217.xxx.80)

    날씬하시면 약간만 투자하심이...
    저는 일은 안 했지만 미용사헤어자격증 땄어요
    거기 원장님 대놓고 차별하셔요
    날씬하고 이쁘게 입고다니는 얘들요..
    거긴 입는거 화장하는거 날씬한거 제일로 따지는 곳이긴하잖아요
    원글님이 더 잘 아시면서..
    유니폼을 하나 만드셔서 업장에선 입으시고요
    날씨하시니 뭘 입어도 스타일 나실듯..
    자신감만 더 업하시면 되겠네요

  • 15. .....
    '11.12.17 10:31 PM (220.78.xxx.81)

    사회생활 하면서 느낀게 그거 였어요
    대학원 다니고 뭐하고 저 한테 투자할 돈이 솔직히 없었어요 그뒤 직장 막 들어가고..입을 옷이 없어서
    그냥 낡은거 그것도 몇벌 돌려 입고 그랬더니 사람들이 무시하는게 보이더라고요
    어떤 분은 대놓고 자기 옷 안입는거 줄까? 라고 말할 정도였구요
    지금은 그래서 돈 벌면 우선 모으는건 잠시 보류 하자..라고 생각하고 옷 사고 있어요
    월급이 많지가 않아서 비싼거 많이 사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사모으고 있네요

  • 16. ㅎㅎ
    '11.12.17 10:35 PM (220.77.xxx.34)

    미용사가 헤어 아티스트 아닙니까.전 정말로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요.
    스타일이 있어야죠.비싼 옷 필요없구요.
    올블랙 혹은 블랙 앤 화이트 추천합니다.제가 아는 디자이너들,그쪽 종사자들 요란한 옷 안입어요.
    블랙기모스판 2벌이면 2만 오천원,화이트나 블랙 폴라티 2개 정도 사셔서 샵에서 입으세요.
    분위기를 스스로 만드셔야죠.
    기운 내시고 화이팅하세요.

  • 17. 부자패밀리
    '11.12.17 10:43 PM (58.126.xxx.200)

    저는 미용사가 미니에 구두에 화려한 옷입고 하면 제가 보면서 불안해요.
    그직업은 하루종일 서있는 직업이라는걸 제가 알고 가기때문에 옷은 편하게 입고 일하는게 제눈에는 보기가 편해요.
    저는 하이힐 신고 일하는 사람보면 제가 막 불안해져서 안절부절해요 ㅎㅎㅎ 제가 희한한건가요?

    그냥 올 블랙에 흰색셔츠 정도 입고 일하세요.
    미용사들은 다른건 다 지저분해도 머리하나만큼은 첨단을 걷든데요?
    그렇게만 해도 사람들이 우와 하지 않나요?

  • 18. ㅇㅇ
    '11.12.17 10:50 PM (121.130.xxx.78)

    세미나 같은 데 가실 때 복장은 당장 여력이 없으시다니
    최대한 기본 스타일 옷 아울렛 같은 데서 저렴하게 구입하시구요.
    이것도 투자입니다. 힘드시지만 공부처럼 복장에서도 아주 최소한 투자하세요.

    일할 때는 유니폼을 입으세요.
    위의 분들도 조언했듯이
    심플한 검정 바지에 흰 셔츠나 검정 셔츠 거기에 멋진 작업복 앞치마 하나 두르세요.
    프로페셔녈하게 보여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 19. ...
    '11.12.17 10:59 PM (122.42.xxx.109)

    윗분들 말씀처럼 검정바지에 셔츠로 단정하게 입으시고 앞치마는 가게 이름 넣어서 두르세요. 그럼 좀 전문적인 느낌이 물씬 나더라구요. 그리고 신규고객 유치하시려면 반값쇼핑 사이트 한번 이용해 보세요. 사전 예약 필수로 조건 걸고 하는 곳들 많더라구요. 저도 이용해 봤는데 친절하게 잘 해주니 또 가고 싶어지더군요.

  • 20. 강남
    '11.12.17 10:59 PM (220.255.xxx.35)

    강남에 있는 미용실 갔는데 겨울이라서 라커에 보관된 옷을 꺼내주면서 미용사가 옷의 라벨을 보는 게 눈에 들어오라구요. 아마 무의식적으로 봤고, 비싼 자켓도 아니었고 그후로 저에게 뭐 다르게 대해준건 없지만, 사람의 외모를 가꾸는 분들이라서 그런것들을 그냥 눈여겨 보는것 같아요.

    30대 넘어가면 자신감도 외모에 한 부분이니까 위축되지 마시고 심플하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샵에선는 일하시면 되요.

  • 21. caffreys
    '11.12.17 11:26 PM (112.150.xxx.17)

    흠 그렇군요 미용사의 세계라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근데 어느 집단이든 가장 먼저 주목을 끌고 사람을 모으는 힘은 그 사람의 언변 유머 카리스마 깉은 소프트웨어이지 외모는 단지 인상일 뿐
    아무리 명품으로 감고 다닌다해도 행실이 천하거나 모자르면 뭐..
    님이 단지 혹시 성격이 소심하시거나 내성적인건 아닌지
    전 대충 입고 나갔다는 이유로 찌그러져있었던 작은 없렀던 것 같거든요
    가장 소외될때는 그 집단의 공감대에 대한 지식이나 이해가 부족해 대화에 낄 수 없을때죠

  • 22. ..
    '11.12.17 11:35 PM (110.14.xxx.151)

    실력이있으시니 영업에도 힘을 쏟으시면 좋을듯.

  • 23. 왕구리
    '11.12.18 12:01 AM (125.177.xxx.8)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하는 이유는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해서 갑니다.
    나를 꾸며줄 사람이 후줄근하면 안갑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게 되면, 인물들에 대해 안구 스캔합니다.
    거기서 걸르는겁니다. 나와 어울릴만한 사람들을 찾아내는거죠.
    인물, 옷차림이 대상입니다.
    옷차림이 소녀적 취향도 안됩니다.
    미용사라고 작품머리를 해도 안됩니다.
    나이들어 머리색깔도 노란색으로 염색하면 천해보입니다.
    옷차림의 깨끗함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원글님이 쓴 '17000원짜리 조끼, 2만원 블라우스, 7800원 골덴바지가 전부입니다'
    패션계에서 일하시는분 골덴바지가 뭡니까. 17000원자리 조끼가 뭡니까. 2마원 블라우스가 뭡니까
    외향은 사치고 내면은 양식인가요?
    절대 그렇치 않아요. 눈을 옆으로 좀 돌려 수정하세요.
    이런 옷차림에서 자신감이 안나와요. 자신감이 없으니 대화에 끼지 못하는거에요.
    아마 주위분들도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고 원글님에서 '궁상'이 느껴지지 않겠어요? 부담스러운거에요.
    한편으로 힘들다는 이유로 자기관리를 안하는것도 얄미운거죠.
    우선,
    머리가 길다면 멋지게 짧은 커트하시고, 공들어 화사한 화장하시고
    브랜드 질 좋은 검정색 바지(올리비아 브랜드 경우 50%할인 자주하니...)
    광택나지 않는 천의 하얀색, 검정색 셔츠(몸에 달라붙는), 금속성 목걸이, 질좋은 발목 부츠
    우선, 이렇게만 구입해서 입고 하세요. 자신감 붙을겁니다.
    가계의 소득원은 원글님인데. 젤 투자 안하네요. 그럼 안되요....
    유료교육보단, 옷차림이 중요합니다. 깨.끗.만.한.옷.안됩니다.

  • 24. 르플
    '11.12.18 12:08 AM (122.40.xxx.133)

    미용사라면 외모신경쓰셔야되요...그러면 매상도 오를꺼에요.

  • 25. 왕구리
    '11.12.18 12:09 AM (125.177.xxx.8)

    금속성 목걸이...목에 맞는거 안됩니다. 배꼽 위까지 오는 가벼운 스타일의 목걸입니다.
    댓글보면, 앞치마 하라고 하는데...요즘 미용실엔 앞치마 안합니다. 앞치마 하면 변두립니다.
    거울보고 웃는 연습합니다. 입으로 웃는 모습, 눈으로 웃는 모습 연습하깁니다.
    힘내시깁니다.
    힘안내면 댓글 보람 없습니다.

  • 26. ...
    '11.12.18 12:18 AM (121.136.xxx.40)

    왕구리님을 비롯해서 구체적으로 조언해주시는 몇몇분들의 댓글들...
    저한테도 너무너무 도움됐습니다~~~

  • 27. 원글님...
    '11.12.18 2:07 AM (140.247.xxx.127)

    미용실 하신다고 해서 질문이 있어요. 다른데서 머리 파마를 하면 머리가 상하는데, 김청경 미용실가서 파마를 하면 파마가 6개월가고, 머리 손상이 안되요. 원글님 미용실에서 파마해도 머리가 안 상한다 그러면 가고 싶어요. 비법이 있나요?

  • 28. 그렇군
    '11.12.18 2:38 AM (112.161.xxx.110)

    저만 그런게 아니였군요. 여자들 다 비슷..
    저도 미용실 자주 들락거리진않지만 동네 작은 미용실은 안가요.
    미용사가 세련되고 날씬 깔끔해야 믿음이 가요. 후줄근하면 실력없어보입니다요. ^^;;

    그리고 약간의 정답은 또 있어요. 어느 모임에서건 궂은일 도맡지마세요.
    당연하게 생각하고 만만해 보이기도 합니다.

  • 29. 다른 경험
    '11.12.18 4:02 AM (119.70.xxx.86)

    동네에서 그래도 좀 규모가 있다는 미용실에 머리가 길어져서 커트만 하러 갔어요.
    그날 일이 있어서 집에서 롤로 말아서 머리 스타일이 좋았고 화장도 한 상태에서 갔는데

    제가 들어서니까 쉬고 있던 미용사가 바로 커트를 하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미용사중에 연륜이 있어뵈는 사람이 저를 쳐다보고는 %%선생(자기들끼리 호칭이 요즘 그렇더군요) 제가 할께요. 하더라구요.
    본인은 다른 손님 파머 말고 있는 중인데도요.
    아마도 그날 제 스타일이 그사람이 하면 맘에 안들어 할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었는지...
    제가 대충 머리감고 화장도 안하고 갔으면 그러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커트하고 나오면서 생각이 꾸미니까 대접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 30. Brigitte
    '11.12.18 7:35 AM (67.247.xxx.9)

    사람 만나는 직업 가지면 보통 사람보다 월등하게 꾸며야 한다고 생각해요. 더구나 미용 및 화장품 업계면 그 사람 패션과 스타일을 보고 내 스타일 조언을 받는 건데 당연하지 않겠어요??

  • 31.
    '11.12.18 8:36 AM (14.61.xxx.115)

    커트하러갈때 미용사 헤어 꼭 보게 됩니다. 이상?하게 하고 있으면 내머리맡길때 많이 불안해요~~

  • 32. 토닥토닥^^
    '11.12.18 9:32 AM (183.96.xxx.207)

    미용실에서 일 하시면 기본적으로 깔끔하게 세련되게 입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위 어는 분 말씀처럼 유니폼 처럼 "흰 셔츠" "검정바지" 를 스타일 다르 게 몇 개 준비하셔서 입으시면
    어떨까요?
    셔츠도 좀 긴 거로..."자라" 라는 브랜드에 가면 비싸지 않게 고를 수 있을 것 같은데.
    겨울에 추으면 조끼 하나 걸쳐 입으시고요.
    이것도 투자라고 생각해요,

  • 33. ....
    '11.12.18 10:47 AM (121.131.xxx.113)

    성공하고 싶으시지요. 그러면 세상의 룰에 자신을 맞추는 게 필요합니다.
    제가 가는 미용실 원장님 남자분인데 갈 때마다 감탄해요. 결혼하신 분인데 젊은 남자 감각으로 머리도 긴생머리하다 짧은 웨이브 했다가 옷도 구두도 모두 세련미가 넘쳐서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비싼 옷 아니고 아마 동대문에서 구입하셨을 것 같은 옷이지만 멋은 넘치더군요.
    저도 직장인인데 직장에서 후줄근한 옷차림으로 다니시는 분 보면서 직장에선 자신에 대한 관리로 옷차림도 남을 위해 입을 필요가 있구나 했어요.
    지금 경제적인 문제로 옷구입 어려우시면 그냥 당당하게 남의 시선 의식하지 마시고 생활하세요. 사람이 당당하면 옷보다 그사람이 먼저 눈에 들어오니까요.
    멋지게 입을 날을 위해 감각은 꾸준히 키워가세요~~

  • 34. 옛추억...
    '11.12.18 11:04 AM (210.95.xxx.237)

    왕구리님 말씀 좋으네요... 새겨들으시고요...
    전 예전 다니던 미용실에 한쪽 다리가 불편한 미용사 언니가 있었는데...
    옷차림도 수수..
    다른미용사들보다 시간도 많이 들여서 정성껏 머리 손질해주시고
    친구들 반응도 좋고해서 그 분만 찾아서 머리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그분 찾으면... 같은 미용사들이..."누구야.. 너찾으러 손님오셨다"
    이러면서 은근히 무시를 하더라구요ㅠㅠ...
    여자들이 샘이 많아서 그런지...
    그언냐 외모때문인지..
    너무 노골적으로 티가 났어요...ㅠ
    그러다가 그언니 다른데 가셨는데...
    지금도 그립네요..
    원글님...
    무엇보다 정성과 실력입니다...
    손님들은 조금 신경쓰고 덜쓰고
    단박에 알아채요..
    손님많이 모으셔서
    대박나세요..

  • 35. 저도
    '11.12.18 11:32 AM (112.156.xxx.60)

    검소하게 살려구 노력하는 사람인데요...
    원글님 직업이 다른 것도 아닌 '미용사'이기 때문이에요.
    사람들이 머리를 하러 갈 때 기대치가 있잖아요.
    멋지고 화려하게 입으시라는게 아니라... "베이지색" 폴라티아래로 "초록색" 나시티가 보이는게 눈에 띄는거죠.
    배우는데 투자하시는것처럼 2-3만원만 투자하셔서 검은색으로 위아래 맞추어 입으시면 훨씬 나을거에요.
    메이크업도 잘 하시잖아요. 머리는 말할것도 없이 잘 하실테구요...

    힘내세요~~!!!

  • 36. 어흑~~~
    '11.12.18 2:45 PM (211.215.xxx.39)

    제가 어떻게 좀 도와드리고 싶어요.
    여성복쇼핑몰을 몇년 운영했었는데..
    저희집 단골분들이 주로 자영업하시는 미씨들...
    미용실,부동산(실장님들 옷 잘 입으셔야되더라구요....)등이요.
    블라우스나 심플한 원피스,루즈한 티셔츠에,레깅스..
    악세사리...
    5만원이면,풀로 코디해드릴수 있는데...물런 제 수고비는 안 받구요....

  • 37. ...
    '11.12.18 3:32 PM (121.181.xxx.203)

    옷값얼마한다구요..기본적인것만 갖추면 그다음부터는 살필요없으시거든요..
    단돈 몇십만원 조금 해서 기본적인 옷을갖추시는게 좋을듯싶어요...!!!
    인터넷 아울렛찾아보시면 정말 저렴하면서 괜찮은옷많답니다..

  • 38. 제생각에는
    '11.12.18 3:55 PM (121.140.xxx.70)

    비싼 옷 때문이기보다는 옷입는 센스가 좀 부족한게 아닌가 싶어요.

  • 39. 미용실은
    '11.12.18 4:00 PM (61.79.xxx.61)

    정말 미용사들이 멋쟁이여야 머리를 맡길만 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미용사들은 앞치마 입고 있는데 그렇게 옷을 신경쓸 필요는 없다싶구요.
    다만 헤어스타일 정말 멋지게 하고 있구요.
    몸도 날씬한 게 좋고 앞치마 안에 입는 티와 바지 하나라도 이쁘게 입으시면 되죠.
    정말 유념하셔야 할겁니다.
    그리고..원글님이 버셔서 온통 돈 나가는 것 같은데..
    자신만 생각하세요.내가 행복해야 남도 돌보죠. 다 뜯기고 스스로 이런 기분에 젖어 사시다니..그렇네요.

  • 40. ....
    '11.12.18 9:21 PM (211.114.xxx.135) - 삭제된댓글

    전 하는 일이 편하게 입어도 되는 일이라...
    거의 후줄근 합니다.
    식구들이 단체로 입성 별로 안좋은데
    음식점 가면 좀 느끼겠더군요.
    자리 안내 안하면 여기 되죠? 하며 먼저 앉아요.
    그냥 사람 가치를 그렇게 매기는 사람들 그러라 합니다.
    제쪽에서 살짝 무시를^^*
    실력도, 내 일도 있으신데 치장은 안하셔도 될듯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459 조중동방송, 수구언론 허세의 끝! 2 yjsdm 2011/12/20 1,045
49458 방북 조문자 북한에 거주하도록 조치해야 6 safi 2011/12/20 832
49457 급질) 죄송...아이 준비물인데요 연(하늘 나는거) 어디서 구할.. 7 준비물 2011/12/20 681
49456 김정일 유리관 안에 베개가 보이네요. ... 2011/12/20 1,456
49455 kt일반전화요금 없어져야 되지 않아요? 1 이제 2011/12/20 2,153
49454 박원순시장 실·국장 다 바꾼다…`인사 태풍' 1 호박덩쿨 2011/12/20 1,155
49453 제일 저렴하게 스마트폰 개통해보신 분,, 1 스마트폰시대.. 2011/12/20 1,227
49452 (조언구함)한달전 바지 구입하고 반품을 받아 줬는데요 ㅠㅠ 4 환불? 2011/12/20 1,124
49451 백지연 "대법, 정봉주 출마 길 막지 말아야".. 1 참맛 2011/12/20 1,820
49450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네요ㅠ 아이코야 2011/12/20 691
49449 남편 의료실비보험 해약할까요? 11 어떨지 2011/12/20 5,656
49448 (급질)굴밥하려는데요 겨울저녁 2011/12/20 706
49447 미국갈때.. 5 질문이요.... 2011/12/20 1,277
49446 벌써 김정은 추켜세우기 나선 진보 언론들... 1 .. 2011/12/20 930
49445 여러분의 의견이 절실해요... 4 힘듬 2011/12/20 1,300
49444 급 방금 택시에서 지갑을 놓고 내렸는데 3 .. 2011/12/20 1,726
49443 해외여행 팁좀 주세요..!!! 3 여행가고 싶.. 2011/12/20 1,021
49442 李대통령, 신년인사…청년 일자리 생각에 잠 안와 16 저녁숲 2011/12/20 1,287
49441 욕을 생활처럼 하는 남자 6 bgbg 2011/12/20 1,640
49440 Adobe Flash player 를 설치하라고 1 뭔지 2011/12/20 857
49439 방금 이 분?//누구?? 2 황당 2011/12/20 945
49438 키플링 챌린져가 초등가방으로 작나요? 9 궁금 2011/12/20 5,960
49437 코스트코에서 산 패팅,,,환불이나 a/s 가능한가요...?? 6 서비스방법 2011/12/20 3,808
49436 대한문 못가서 속상하고 미안하고... 3 나거티브 2011/12/20 953
49435 마흔 넘어서 라식수술하신 분 계세요? 11 시력교정술 2011/12/20 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