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 박태준 명예회장이 청렴했다고 상찬 일색인게 이해가 안 갑니다.

quarrier 조회수 : 3,063
작성일 : 2011-12-17 18:30:24

고인이 된 분이라 이런 글 쓰기도 조심스럽고 워낙 전체적으로 우상화되는 분위기라 더 그렇습니다만,

물론 우리 사회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분이고 일반인과는 다른 카리스마와 추진력, 업무능력 등을 겸비했던 분이라는 건 십분 인정합니다만, 개인 명의 재산을 남기지 않았다고 해서 청렴한 건가요?

명의신탁이나 자녀에 대한 사전증여가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요.

공은 공이고 과는 과인데 요즘 모든 언론들이 한결같이 이분에 대해 청렴결백의 대명사처럼 치켜올리는 게 좀 이상하네요. 자서전이가 집필을 도왔다는 작가 조정래씨도 가세했더군요.

당장 포털에서 과거 언론 기사 검색만 해 봐도 93년에 타인 명의 부동산과 자녀 명의 주식을 대량 보유하여 세금 탈루한 댓가로 18년 전인 당시 무려 63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하고 국세청이 자택과 오피스텔을 압류한 것으로 나오고,

당시 포철 세무조사 결과 협력사 및 계열사에서 65억을 받은 혐의로 검찰 고발까지 당했던데요.

총리직 사퇴도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구요.

박지만이가 거부급이 된 것도 고 박 명예회장이 100억이 넘는 거금을 지원해 줬기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요즘 이 분위기는 무슨 이유가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IP : 59.187.xxx.1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키미
    '11.12.17 6:46 PM (115.140.xxx.121)

    평상시엔 거들떠 보지도 않다가..
    박근혜과련....써먹을만한 하니...
    그렇게지요..
    고인이니...저도..이런말 하긴 그렇지만..
    정치적인 면에서는 그야말로...
    민주주의와는는 대척적인 입장에서 살았죠..
    박정희-전두환시절에....말이죠..
    그시절..그가..정치적으로 어떤 입장과 위치에 있었는지..우린 알고있지..
    민정당대표...
    우리가..생각하는 ..그런...위인은 아니라고..봅니다..

  • 2. --
    '11.12.17 7:08 PM (14.47.xxx.140)

    전 사실 박태준 자체는 모르고..
    조정래 작가가 한강에서 찬양일색으로 써놔서 그냥 대단히 훌륭한 인물인가보다 라고만 생각했거든요..

    흘러나오는 이야기들 보면 명암이 뚜렷한 인물 정도?

  • 3. 참맛
    '11.12.17 7:18 PM (121.151.xxx.203)

    친일청산도 안되어 있고, 게다가 5.16청산도 안되어 있어서 벌어지는 이 시대의 희극이지요.

    그냥 덮어 둬서 이 나라의 앞날에 도움이 되면 좋겠는데, 그렇질 않으니, 당시를 냉정히 평가해서 청산하고 가야하는 게 이 나라의 비극이지요.

    우리 대에 못하면 될 때까지 내려갈 겁니다. 역사는 눈을 뜨고 있으니까요. 요즘 2-30대를 보면 더 많이 알고 있네요.

  • 4. 서하
    '11.12.18 5:12 AM (121.88.xxx.170)

    저도 궁금해요.
    조정래 작가가 한강에서 박태준을 왜그리 찬양했는지.
    정말 재미있게 보다가 막판에서 뜨악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991 아파트 33평(85m2)은 소형아파트 인가요?? 7 그래그래서 2011/12/18 7,725
49990 FTA와 충돌한다며…‘상인보호법’ 막아선 김종훈 3 참맛 2011/12/18 2,032
49989 노래방에 가면 더 노래를 못해요. 2 음치대마왕 2011/12/18 1,861
49988 젊은 남자들이 가여워요. 3 젊은 남자들.. 2011/12/18 3,080
49987 현미 천재의 밥상과 생생미 드셔보신 분? 첫구매 2011/12/18 1,609
49986 몇 일 쉬다 올만할 작은 절 4 우엉 2011/12/18 2,321
49985 혼자 여행갈만한곳? 3 충전 2011/12/18 2,091
49984 어떤 사람의 해고에 찬성했다면? 7 단도직입 2011/12/18 2,121
49983 알바시 수습기간의 시급?? 4 ;; 2011/12/18 2,173
49982 어라. 나가수에서 지난주에 적우에게 혹평했던 김태훈이 잘렸단 얘.. 14 아마폴라 2011/12/18 12,095
49981 나꼼수 제주 콘서트 보고 왔어요~!! 둥이맘 2011/12/18 2,398
49980 임재범 적우 검색어 12 기분나빠 2011/12/18 4,495
49979 보험회사 연금보험 어떻게 해야하나요... 6 samdar.. 2011/12/18 2,688
49978 트레이닝복 추천해주세요 ,어디서 구입들 하세요 헬스걸 2011/12/18 1,754
49977 스마트플레이어와 전자사전중 1 전자사전 2011/12/18 1,376
49976 베토벤 - 제5번 「운명 교향곡」 1악장 5 바람처럼 2011/12/18 6,306
49975 정시지원시 다군 5 아직멍한상태.. 2011/12/18 2,775
49974 나꼼수 미주행사 주최 "내일을여는사람들" 해킹.. 참맛 2011/12/18 1,916
49973 아빠의 다리를 베고는 아빠 다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 행동..제가.. 35 티비를 보며.. 2011/12/18 21,308
49972 커피머쉰에 대해 여쭤봅니다 8 모닝콜 2011/12/18 2,288
49971 아파트 입주냐, 교육청 영재원이냐... 10 현명한 선택.. 2011/12/18 3,804
49970 댓글들 정말 고맙습니다^^ 7 밀당초보 2011/12/18 2,056
49969 알바구하기 이렇게 힘든 줄 몰랐네요. 5 ---- 2011/12/18 2,973
49968 돈가스소스 어디거가 제일 맛있나요? 9 커피나무 2011/12/18 4,063
49967 딸아이랑 해외 여행 무서워요. 9 ----- 2011/12/18 3,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