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 박태준 명예회장이 청렴했다고 상찬 일색인게 이해가 안 갑니다.

quarrier 조회수 : 3,336
작성일 : 2011-12-17 18:30:24

고인이 된 분이라 이런 글 쓰기도 조심스럽고 워낙 전체적으로 우상화되는 분위기라 더 그렇습니다만,

물론 우리 사회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분이고 일반인과는 다른 카리스마와 추진력, 업무능력 등을 겸비했던 분이라는 건 십분 인정합니다만, 개인 명의 재산을 남기지 않았다고 해서 청렴한 건가요?

명의신탁이나 자녀에 대한 사전증여가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요.

공은 공이고 과는 과인데 요즘 모든 언론들이 한결같이 이분에 대해 청렴결백의 대명사처럼 치켜올리는 게 좀 이상하네요. 자서전이가 집필을 도왔다는 작가 조정래씨도 가세했더군요.

당장 포털에서 과거 언론 기사 검색만 해 봐도 93년에 타인 명의 부동산과 자녀 명의 주식을 대량 보유하여 세금 탈루한 댓가로 18년 전인 당시 무려 63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하고 국세청이 자택과 오피스텔을 압류한 것으로 나오고,

당시 포철 세무조사 결과 협력사 및 계열사에서 65억을 받은 혐의로 검찰 고발까지 당했던데요.

총리직 사퇴도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구요.

박지만이가 거부급이 된 것도 고 박 명예회장이 100억이 넘는 거금을 지원해 줬기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요즘 이 분위기는 무슨 이유가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IP : 59.187.xxx.1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키미
    '11.12.17 6:46 PM (115.140.xxx.121)

    평상시엔 거들떠 보지도 않다가..
    박근혜과련....써먹을만한 하니...
    그렇게지요..
    고인이니...저도..이런말 하긴 그렇지만..
    정치적인 면에서는 그야말로...
    민주주의와는는 대척적인 입장에서 살았죠..
    박정희-전두환시절에....말이죠..
    그시절..그가..정치적으로 어떤 입장과 위치에 있었는지..우린 알고있지..
    민정당대표...
    우리가..생각하는 ..그런...위인은 아니라고..봅니다..

  • 2. --
    '11.12.17 7:08 PM (14.47.xxx.140)

    전 사실 박태준 자체는 모르고..
    조정래 작가가 한강에서 찬양일색으로 써놔서 그냥 대단히 훌륭한 인물인가보다 라고만 생각했거든요..

    흘러나오는 이야기들 보면 명암이 뚜렷한 인물 정도?

  • 3. 참맛
    '11.12.17 7:18 PM (121.151.xxx.203)

    친일청산도 안되어 있고, 게다가 5.16청산도 안되어 있어서 벌어지는 이 시대의 희극이지요.

    그냥 덮어 둬서 이 나라의 앞날에 도움이 되면 좋겠는데, 그렇질 않으니, 당시를 냉정히 평가해서 청산하고 가야하는 게 이 나라의 비극이지요.

    우리 대에 못하면 될 때까지 내려갈 겁니다. 역사는 눈을 뜨고 있으니까요. 요즘 2-30대를 보면 더 많이 알고 있네요.

  • 4. 서하
    '11.12.18 5:12 AM (121.88.xxx.170)

    저도 궁금해요.
    조정래 작가가 한강에서 박태준을 왜그리 찬양했는지.
    정말 재미있게 보다가 막판에서 뜨악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192 소문난 칠공주 재미있을까요? 7 드라마 2012/03/19 1,659
85191 안방에 무선인터넷 가능하게 하려는데..조언 좀. 2 와이파이 2012/03/19 1,419
85190 전화받기 1 수신거부 알.. 2012/03/19 1,155
85189 여자아이 수학여행 가방 뭘로 준비들 하셨나요? 7 초6 2012/03/19 2,040
85188 혼자된 부모님 두신 분들 봐주세요~ 2 속상속상 2012/03/19 2,099
85187 등에난 점이 약간 아파요 2 ..... 2012/03/19 10,412
85186 근데 장승수는 공천 못받았네요? 5 ... 2012/03/19 2,307
85185 학기초지만 너무 분위기 썰렁합니다. 1 체르니 2012/03/19 1,689
85184 운전이론 잘 정리된 사이트 있나요? 3 아이린 2012/03/19 1,752
85183 3월 1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3/19 1,159
85182 고속도로위의 그녀 4 잘 갔을까?.. 2012/03/19 2,406
85181 직장 내 언어폭력 어디까지 참아야 하나요 6 ... 2012/03/19 2,306
85180 왕래 않는 시가, 인사치레는 어떻게...? 8 ... 2012/03/19 1,972
85179 아침에 이 분 사연 뉴스로 보고 기사찾아서 보고 폭풍눈물흘렸어.. 2 ,. 2012/03/19 2,608
85178 새누리당의 악수(惡手) 12 파리82의여.. 2012/03/19 2,303
85177 4살짜리가 운전자용 신호등과 보행자용 신호등을 구별해서 건너네요.. 1 옆집 아이 2012/03/19 1,934
85176 연아커피와 태희 커피 맛 감별해 주세요. 11 드디어~ 2012/03/19 2,507
85175 영어 이름좀 봐 주세요. 영어 2012/03/19 1,127
85174 송호창 변호사님은 어케되나요? 5 ㅇㅇㅇ 2012/03/19 1,919
85173 외국에 자녀 계신 분,송금어찌 하나요? 2 환전 2012/03/19 1,297
85172 주말에 쇼핑하신분??세미정장에 어울리는 바지 어떤 바지인가요? 2 지윤마미.... 2012/03/19 1,321
85171 헬스믹 사신 분 계세요? 광고보고'... 2012/03/19 1,609
85170 초4 여자애면 아침에 입을옷 자기가 결정해서 입나요 12 .. 2012/03/19 1,974
85169 초등생 용돈 10 용돈 2012/03/19 2,058
85168 이정희 의원...경선에서 이겼다고 좋아하지 말기를. 20 패랭이꽃 2012/03/19 2,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