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 박태준 명예회장이 청렴했다고 상찬 일색인게 이해가 안 갑니다.

quarrier 조회수 : 3,376
작성일 : 2011-12-17 18:30:24

고인이 된 분이라 이런 글 쓰기도 조심스럽고 워낙 전체적으로 우상화되는 분위기라 더 그렇습니다만,

물론 우리 사회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분이고 일반인과는 다른 카리스마와 추진력, 업무능력 등을 겸비했던 분이라는 건 십분 인정합니다만, 개인 명의 재산을 남기지 않았다고 해서 청렴한 건가요?

명의신탁이나 자녀에 대한 사전증여가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요.

공은 공이고 과는 과인데 요즘 모든 언론들이 한결같이 이분에 대해 청렴결백의 대명사처럼 치켜올리는 게 좀 이상하네요. 자서전이가 집필을 도왔다는 작가 조정래씨도 가세했더군요.

당장 포털에서 과거 언론 기사 검색만 해 봐도 93년에 타인 명의 부동산과 자녀 명의 주식을 대량 보유하여 세금 탈루한 댓가로 18년 전인 당시 무려 63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하고 국세청이 자택과 오피스텔을 압류한 것으로 나오고,

당시 포철 세무조사 결과 협력사 및 계열사에서 65억을 받은 혐의로 검찰 고발까지 당했던데요.

총리직 사퇴도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구요.

박지만이가 거부급이 된 것도 고 박 명예회장이 100억이 넘는 거금을 지원해 줬기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요즘 이 분위기는 무슨 이유가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IP : 59.187.xxx.1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키미
    '11.12.17 6:46 PM (115.140.xxx.121)

    평상시엔 거들떠 보지도 않다가..
    박근혜과련....써먹을만한 하니...
    그렇게지요..
    고인이니...저도..이런말 하긴 그렇지만..
    정치적인 면에서는 그야말로...
    민주주의와는는 대척적인 입장에서 살았죠..
    박정희-전두환시절에....말이죠..
    그시절..그가..정치적으로 어떤 입장과 위치에 있었는지..우린 알고있지..
    민정당대표...
    우리가..생각하는 ..그런...위인은 아니라고..봅니다..

  • 2. --
    '11.12.17 7:08 PM (14.47.xxx.140)

    전 사실 박태준 자체는 모르고..
    조정래 작가가 한강에서 찬양일색으로 써놔서 그냥 대단히 훌륭한 인물인가보다 라고만 생각했거든요..

    흘러나오는 이야기들 보면 명암이 뚜렷한 인물 정도?

  • 3. 참맛
    '11.12.17 7:18 PM (121.151.xxx.203)

    친일청산도 안되어 있고, 게다가 5.16청산도 안되어 있어서 벌어지는 이 시대의 희극이지요.

    그냥 덮어 둬서 이 나라의 앞날에 도움이 되면 좋겠는데, 그렇질 않으니, 당시를 냉정히 평가해서 청산하고 가야하는 게 이 나라의 비극이지요.

    우리 대에 못하면 될 때까지 내려갈 겁니다. 역사는 눈을 뜨고 있으니까요. 요즘 2-30대를 보면 더 많이 알고 있네요.

  • 4. 서하
    '11.12.18 5:12 AM (121.88.xxx.170)

    저도 궁금해요.
    조정래 작가가 한강에서 박태준을 왜그리 찬양했는지.
    정말 재미있게 보다가 막판에서 뜨악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742 부정선거에 대해 선관위를 누군가 고소한 쪽은 없나요? 4 히마 2012/04/13 714
97741 음 이럴수도 있군요. 3 .. 2012/04/13 734
97740 마산 잘아시는 분들 정보구합니다. 9 마산 2012/04/13 1,271
97739 멘붕이 뭔가요? 5 한글사랑 2012/04/13 954
97738 이글 읽어보니 속이 좀 풀리네요..욕주의..(욕이 좀 있어요.... 7 -- 2012/04/13 1,151
97737 수도권 이십대 투표율이 69%랍니다 10 ^^ 2012/04/13 1,884
97736 새누리가 싫지만 민주가 좋지도 않은 53 40대 2012/04/13 1,869
97735 희망을... 2 놀란토끼 2012/04/13 473
97734 우리부부.. 이정도면 어떤경지? 5 애는무슨죄 2012/04/13 1,795
97733 김용민이 돌려말하던 그 말처럼..... 9 용민 2012/04/13 1,728
97732 저만 추운건가요? 10 저만 2012/04/13 1,198
97731 4월 13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04/13 955
97730 지금 벚꽃 축제하는곳이 어딜까요? 13 여행 2012/04/13 1,444
97729 키작고 다리 짧은 체형에 청바지...? 6 좌절 2012/04/13 4,011
97728 진보야권이 사는길-한명숙 정계은퇴가 대세 11 진보야권 2012/04/13 1,006
97727 (육아 질문이예요^^)8개월 다되어 가는 여아 3 새댁임 2012/04/13 749
97726 힘이 나게 하면서도 빵터지게 하는 글^^ 3 사랑이여 2012/04/13 1,028
97725 화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읽을 만한 책 있을까요? 8 추천 2012/04/13 1,431
97724 걷기 운동하는데 살이 안빠져요 11 저기 2012/04/13 5,065
97723 무위도식 여성 NEET족 증가라고 하는데.. 3 Neet족 .. 2012/04/13 1,709
97722 총 득표수는 야권연대가 2 ^^ 2012/04/13 878
97721 컵스카우트 단복이요.... 11 dma 2012/04/13 4,294
97720 안양관악초등학교(해오름초) 근처 사시는 분 계시면 답글 좀 부탁.. 2 교통편 2012/04/13 793
97719 사실 박근혜가 대통령된다고 나라 망하겠습니까? 20 자전거풍경 2012/04/13 2,072
97718 여드름약 부작용 있나요? 2 mine 2012/04/13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