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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신을 그냥 넘겼어요

애틋 조회수 : 3,041
작성일 : 2011-12-17 18:08:41

 

몇일 전부터 알고는 있었어요..

뭐라도 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저렇게 고민을 해 봤는데...

지금 제 상황에서 선물을 해드려도 중고등학생마냥 엄마돈으로 엄마 드리는 거고.

편지를 쓰자니 요 2년간 해왔던 공허한 약속을 메아리치고

같은 후회를 또 하는 그런 내용밖에 안떠올랐어요.

 

아빠랑 오빠라도 어떻게 잘 챙길까.

그 생각하지만 둘 다 선해도 무심하고 쑥쓰러워하는 편이고

우리 엄마 품 안에 자식은 난데

제가 올해는 이렇게 넘기네요..

 

시계가 땡 치면서 한국 시간으로 생일이 시작하는 순간부터

전화라도 할까 초조하고 고민되고 어쩔줄 모르겠고.

한국시간으로 다시 밤 열두시가 됐다는 걸 아는 순간

그냥 그렇게 눈물이 흐르네요.

이래도 자식이라고 엄마는 기다리셨을텐데

도무지 전화할 면목이 안서네요.

 

맨날 애틋하기만 하고.. 쓸모없고 자랑할 것도 없는 자식이라

잠도 잘 못자겠습니다.

 

 

 

 

IP : 173.24.xxx.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1.12.17 6:28 PM (183.98.xxx.192)

    전화 한통화라도 카드 한 줄이라도 보내세요. 엄마는 그 맘 아십니다.

  • 2. ㅇㅇ
    '11.12.17 6:30 PM (211.237.xxx.51)

    전화드리고 축하드린다고 말씀드리는것만도 엄마에겐 큰 기쁨입니다.
    지금은 말로밖에 축하 못드려도 나중에 꼭 효도하겠다 말씀하세요..

  • 3. 초원
    '11.12.17 8:45 PM (180.71.xxx.78)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마음표현 만큼 큰 선물이 어디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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