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생신을 그냥 넘겼어요

애틋 조회수 : 1,680
작성일 : 2011-12-17 18:08:41

 

몇일 전부터 알고는 있었어요..

뭐라도 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저렇게 고민을 해 봤는데...

지금 제 상황에서 선물을 해드려도 중고등학생마냥 엄마돈으로 엄마 드리는 거고.

편지를 쓰자니 요 2년간 해왔던 공허한 약속을 메아리치고

같은 후회를 또 하는 그런 내용밖에 안떠올랐어요.

 

아빠랑 오빠라도 어떻게 잘 챙길까.

그 생각하지만 둘 다 선해도 무심하고 쑥쓰러워하는 편이고

우리 엄마 품 안에 자식은 난데

제가 올해는 이렇게 넘기네요..

 

시계가 땡 치면서 한국 시간으로 생일이 시작하는 순간부터

전화라도 할까 초조하고 고민되고 어쩔줄 모르겠고.

한국시간으로 다시 밤 열두시가 됐다는 걸 아는 순간

그냥 그렇게 눈물이 흐르네요.

이래도 자식이라고 엄마는 기다리셨을텐데

도무지 전화할 면목이 안서네요.

 

맨날 애틋하기만 하고.. 쓸모없고 자랑할 것도 없는 자식이라

잠도 잘 못자겠습니다.

 

 

 

 

IP : 173.24.xxx.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1.12.17 6:28 PM (183.98.xxx.192)

    전화 한통화라도 카드 한 줄이라도 보내세요. 엄마는 그 맘 아십니다.

  • 2. ㅇㅇ
    '11.12.17 6:30 PM (211.237.xxx.51)

    전화드리고 축하드린다고 말씀드리는것만도 엄마에겐 큰 기쁨입니다.
    지금은 말로밖에 축하 못드려도 나중에 꼭 효도하겠다 말씀하세요..

  • 3. 초원
    '11.12.17 8:45 PM (180.71.xxx.78)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마음표현 만큼 큰 선물이 어디 있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996 징그럽게 춥네요 10 추워 2012/02/17 3,006
72995 김진명 작가... 5 ... 2012/02/17 1,980
72994 어제 대문에 걸렸던, 돈못모은 시어머니 이야기중에.... 5 ... 2012/02/17 3,581
72993 털 빠져나오는 다운 파카의 수선방법이 있나요? 1 털털 2012/02/17 2,900
72992 임신은아닌데 계속 입덧처럼 울렁거려요.. 4 무슨과 2012/02/17 4,759
72991 출산 시 산부인과 체크 항목에 대한 고민 10 ... 2012/02/17 1,486
72990 푸니타 노래 잘한건가요? 9 막귀 2012/02/17 2,317
72989 원형탈모 방치6개월머리가 나고있는데요 2 탈모죽고싶어.. 2012/02/17 2,248
72988 건강한 사람은 정말 최고의 복을 받고 태어난거 같아요 2 ddd 2012/02/17 1,998
72987 중학교 공부... 어렵나요??? 9 중1 2012/02/17 3,510
72986 고민상담)백화점에서 눈화장용품 장만했는데 눈가건조땜에 환불 망설.. 3 아이둘맘 2012/02/17 1,289
72985 세모난 모양의 과자가 뭐가 있을까요? 5 궁금 2012/02/17 2,340
72984 개인공인인증서 두개 만들수 있나요? 급해요... 3 제리 2012/02/17 13,277
72983 사용하지 않은 소셜이 사용한걸로 나오는데요? 궁금 2012/02/17 587
72982 허벌라이프 질문 3 뚱뚱이 2012/02/17 1,274
72981 정서경 전문위원 점수가 뭐였나요? 2 위탄 2012/02/17 1,466
72980 으악~국내산 흙당근을 샀는데요...이럴수가 있나요??? 9 경악 2012/02/17 3,869
72979 너무 많은 불고기감...활용법 알려주세요 11 ,,,, 2012/02/17 2,422
72978 아이 볼에 상처가 났어요. 1 상처 2012/02/17 706
72977 당뇨에 좋은게 뭐가 있나요? 10 바른나무 2012/02/17 3,069
72976 한국사? 초등 4 2012/02/17 633
72975 재미있게 읽으신 책 좀 추천 해 주세요~ 97 추천 2012/02/17 6,765
72974 돈 좀 있는 홀시어머니, 백수 형, 환자 형수 . 어찌하리오.... 4 모르겠어요... 2012/02/17 3,224
72973 둘째아이 돌잔치를 안했어요. 오늘이 돌입니다. 20 데이지89 2012/02/17 3,283
72972 코트나 점퍼의 후드털~~~ 2 이렇게도 2012/02/17 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