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생신을 그냥 넘겼어요

애틋 조회수 : 1,743
작성일 : 2011-12-17 18:08:41

 

몇일 전부터 알고는 있었어요..

뭐라도 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저렇게 고민을 해 봤는데...

지금 제 상황에서 선물을 해드려도 중고등학생마냥 엄마돈으로 엄마 드리는 거고.

편지를 쓰자니 요 2년간 해왔던 공허한 약속을 메아리치고

같은 후회를 또 하는 그런 내용밖에 안떠올랐어요.

 

아빠랑 오빠라도 어떻게 잘 챙길까.

그 생각하지만 둘 다 선해도 무심하고 쑥쓰러워하는 편이고

우리 엄마 품 안에 자식은 난데

제가 올해는 이렇게 넘기네요..

 

시계가 땡 치면서 한국 시간으로 생일이 시작하는 순간부터

전화라도 할까 초조하고 고민되고 어쩔줄 모르겠고.

한국시간으로 다시 밤 열두시가 됐다는 걸 아는 순간

그냥 그렇게 눈물이 흐르네요.

이래도 자식이라고 엄마는 기다리셨을텐데

도무지 전화할 면목이 안서네요.

 

맨날 애틋하기만 하고.. 쓸모없고 자랑할 것도 없는 자식이라

잠도 잘 못자겠습니다.

 

 

 

 

IP : 173.24.xxx.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1.12.17 6:28 PM (183.98.xxx.192)

    전화 한통화라도 카드 한 줄이라도 보내세요. 엄마는 그 맘 아십니다.

  • 2. ㅇㅇ
    '11.12.17 6:30 PM (211.237.xxx.51)

    전화드리고 축하드린다고 말씀드리는것만도 엄마에겐 큰 기쁨입니다.
    지금은 말로밖에 축하 못드려도 나중에 꼭 효도하겠다 말씀하세요..

  • 3. 초원
    '11.12.17 8:45 PM (180.71.xxx.78)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마음표현 만큼 큰 선물이 어디 있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621 요즘 마트에 수박팔아요? 6 임산부 2012/03/22 908
86620 이넘의 오지랖이란....................... 2 시크릿매직 2012/03/22 880
86619 이제 이정희씨는 재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33 2012/03/22 2,996
86618 초등생이 칠 수 있는 기타 추천해주세요 8 띵띵띵 2012/03/22 1,292
86617 중3아들의 진로 고민이에요 4 진진달래 2012/03/22 1,507
86616 퍼스트 레이디께서 공천에 관심이 많으시군요. 2 조카 2012/03/22 1,005
86615 저렴한 스마트폰 구입기 4 ... 2012/03/22 1,708
86614 김종인 비대위 사퇴의사 표명...비대위-공천위 갈등 표면화 세우실 2012/03/22 1,164
86613 컴퓨터로 할 수있는 재미난게 뭐가 있을까요? 5 꼬꼬댁 2012/03/22 863
86612 진보신당 비례1번 청소노동자 김순자씨를 소개합니다 5 난데없이낙타.. 2012/03/22 1,136
86611 사랑앓이)노처녀 입니다.도와 주세요!-두번째 12 .. 2012/03/22 2,778
86610 영어 be동사 현재 시제에 대해서 급질합니다.. 4 영어급질 2012/03/22 1,500
86609 남편이 갑자기 혈압이 높아져 병원에 입원을했습니다 5 ... 2012/03/22 2,261
86608 오늘 부산 날씨 어떤지요? 3 부산부산 2012/03/22 1,237
86607 기숙사 (학사반)모임과 자모회 두개 다 가시는 분 1 궁금 2012/03/22 958
86606 참기름 가글 무엇이 잘못된걸까요. 10 비법 2012/03/22 5,747
86605 아이패드 많이들 쓰시나요?? 1 .. 2012/03/22 927
86604 ‘야권 단일·통합 후보’ 명칭 못쓴다 1 샬랄라 2012/03/22 671
86603 sk 도 무료문자 매달 주나요?? 7 ... 2012/03/22 1,245
86602 친구가 뭘 줬는데.ㅠㅠ 14 죄받으려나?.. 2012/03/22 3,942
86601 남편이 즉석 쌀국수를 두 박스 샀다는데요... 10 컵라면 처럼.. 2012/03/22 1,910
86600 어린이집 소풍갈 때 선생님 도시락도 싸야하나요..? 4 첫소풍 2012/03/22 18,629
86599 까다롭고 예민한 남자친구.고민이네요. 5 고민중 2012/03/22 18,089
86598 어린이집 지나가다 선생님이 아이한테 막 짜증내는 소리를 들었어요.. 12 --; 2012/03/22 2,799
86597 저 자신에게 선물을 하고 싶어요. 가방 잘 아시는 분 조언 좀... 가방 2012/03/22 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