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댁때는 고기 먹고 싶으면 어묵 하나씩 먹었어요~~~

부산어묵 조회수 : 3,056
작성일 : 2011-12-17 17:26:34

 정말 궁상맞지요...

새댁때 7년전 5000 전세도 없어서 시댁에 3000 빌리고 했을때

고기 먹고 싶으면 냉동실에 있는 어묵 하나씩 삶아 먹었어요

 

외식은 당근 안 하구요

남편이 깐풍기 시켰을때 울었던 기억이~~^^

 

그렇게 살면서 아기 셋 낳고

한 3년후부터는 먹고 싶은 거 다먹고... 그랬어요

정말 인생 별거 있나 싶고...

좀 맺히는 게 생기더라구요

 

지금은 십원 이십원 챙기면서 살라하면 사실 자신없어요

 

그냥 전 너무 알뜰했던 저로 돌아가고 싶지가 않네요

한번씩 생각하면 웃음 나와요~~

 

엄동설한에 아기 예방주사 보건소 가는데...

차로도 한참인 거리를 걸어다니고...

 

아 정말 싫어요

그때는 한 겨울에도 솜잠바로 나고...

 

그냥 조금 덜 모아도 먹고 싶은 거 먹고 사고 싶은 거 조금씩 사면서

건강하게 사는 지금이 정말 행복한 거 같아요

 

 아 그렇다고 위 절약님들 비난하는 거 아니예요^^

저도 그냥 옛날 생각 나서 조금 적어보아요

IP : 125.177.xxx.1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은
    '11.12.17 5:35 PM (125.177.xxx.151)

    안 그래요^^
    애 셋 데리고 그렇게 살라하면 정말 짜증~~ 나서 죽어요^^
    저 이번 겨울에 오리털 패딩 2개 지르고
    남편 옷도 사 주고
    아이들옷도 맨날 여기저기 얻어 입혔는데...
    아우 정말 갑자기 싫어서 저렴한 거라도 사줬어요

    그냥 숨통 튀워 가면서
    편하게 살고 싶어요~~^^

  • 2. ...
    '11.12.17 7:40 PM (112.151.xxx.58)

    저역시요. 십만원 식비는 기본 처녀때 입던 겨울 잠바만 입고 있다가 재작년에 하나 샀네요. 그것도 안살껀데 월수 천인 친정언니 같은 잠바 몇년 입는다고 저더러 노숙자 같다는 말이 하도 듣기 싫어서 샀습니다.내 스스로 아껴쓰는건 괜찮은데요. 지가 입던 땀내나는 티셔스 나에게 벗어던지고 선심이나 쓰듯 '이제 너 입어, 너 옷 없잖아'하던 친언니 생각이 아직도 떠오릅니다. 지금은 악착같이 안쓰지 않아요. 먹고 싶은건 먹고, 올핸 잠바 하나 더 샀습니다. 그거 하나 입는데도 왜이리 내가 럭셔리하게 느껴지는지 행복합니다.

  • 3. 힘든데
    '11.12.17 8:04 PM (93.111.xxx.8)

    애는 또 셋이나 헐....

  • 4. jk
    '11.12.17 10:19 PM (115.138.xxx.67)

    고3때를 생각해보시압....

    뭐 본인이야 고3때도 띵가띵가 놀았지만... 많은 학생들이 하루에 12시간 이상 공부하고 학교에 12시간 이상 붙잡혀있었죠.

    근데 그게 그때만 그렇게 참으면 된다는 목표의식이 있어서 가능한거지
    평생 그렇게 해라고 하면 못하죠.

    다른 아끼는 분들도 다 그런 목표를 가지고 하는거지
    평생 그렇게 살려고 아끼는건 아네용~~~~~~

    그러니까 원글님하처럼 이전에는 그렇게 했지만
    지금은 못한다. 지금처럼 걍 쓰면서 사는게 낫다!!! 라고 생각하는건 너무나 당연한겁니다.

    아낀다는 분들이 평생 죽을때까지 그렇게 살겠다!!! 라는건 아니자나효????????

  • 5. ..
    '11.12.17 10:39 PM (175.116.xxx.77)

    저도 너무 쥐어짜는듯한 절약은 좀 안하구 싶더라구요..
    절약도 상황과 때에 맞게 절약인거지.. 어쨌거나 물려받은거 없고 스스로 일어나야 하는 사람들은 나름 평생 절약하면서 살아야하는건데.. 그런의미에서 상황에 맞는 절약이 좋아보여요..

    너무 미래만 보는것도 아니고 너무 현실만 보는것도 아닌..
    스트레스 받으면서 너무 아끼면 나중에 한맺히는것도 생기고.. 정신적으로도 별로 안좋더라구요..
    전 옷값이나 그외 물건욕심은 없는데 식비부분은 너무 아끼면 비참해지는 기분이라.. 좀 양보하는 편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467 지금 나꼼수32 듣고 있는데... 5 .. 2011/12/18 2,766
49466 그땐 그랬죠~~~ 부산어묵 2011/12/18 1,024
49465 조현오 "청와대 두 차례 통화...외압 없었다".. 4 세우실 2011/12/18 1,964
49464 컴퓨터 노트북과 데스크탑이랑.. 4 전기요금 2011/12/18 1,312
49463 여기 장터에서 거래된 물건을 다른 벼룩에서 보았어요. 7 흐미... 2011/12/18 3,152
49462 미대입시 질문좀 드립니다,, 3 미대입시불안.. 2011/12/18 1,482
49461 이사갈 집이 누수됐다고 하는데... 2 리모델링 2011/12/18 1,715
49460 파리바게트 케이크 냉동시키나요? 8 비니지우맘 2011/12/18 9,819
49459 남편아 가끔 눈앞이 깜깜해진대요...무슨증세인지,,, 7 궁금 2011/12/18 6,376
49458 떡볶이 코트 사려다가 질문 좀 드려요 1 호박찌짐 2011/12/18 1,520
49457 흙침대나 돌침대 위에 뭐 깔으세요 5 오러 2011/12/18 9,760
49456 천안사시는 분들께 질문드려요 고2 수학 2011/12/18 941
49455 북한의 내부사정을 더 간섭해야!! safi 2011/12/18 760
49454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김영희씨도 궁금해요. 4 파란 2011/12/18 4,422
49453 근데 김*옥 여사 발가락다이아 사건 어떻게 발각된 된건가요? 21 세레나데 2011/12/18 16,581
49452 커피머신 선물용으로 괜찮을까요?? 10 .. 2011/12/18 2,289
49451 영어로 대략 몇 년도... 어떻게 쓰죠? ㅠ 5 영어로 2011/12/18 3,324
49450 나꼼수의 정보력. 5 .. 2011/12/18 3,344
49449 묵은정신 버리고 새정신으로 절약하며 살고 싶네요 1 나도 절약 2011/12/18 1,818
49448 이과선배님들,선생님들께 여쭙니다. 꼭좀.. 7 답답맘 2011/12/18 2,031
49447 소비성향이 정말 다른 부부에 대한 단상 6 ... 2011/12/18 4,727
49446 층간소음....이러면 막가자는 거 같은데... 9 층간소음 2011/12/18 4,010
49445 싸고 질 괜찮은 수건 어디서 사야할까요? 1 수건 2011/12/18 1,533
49444 절약글 올라올때 정말 궁금한건 1 궁금 2011/12/18 1,791
49443 나꼼수 미국공연에 미국무부 관리왔다 5 .. 2011/12/18 3,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