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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기분이 나쁜데.. 남편은

된다!! 조회수 : 2,926
작성일 : 2011-12-17 13:05:32

전 기분이 나쁜데 남편은 별 생각 없나봐요.

 

어제 새벽 4시 40분쯤인가 남편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잠결에 제가 받았어요

어떤 여자분이라 정신이 좀 깼는데

회사 상사분 사모님이시더군요.

근데

다짜고짜 소지품을 잘 챙겨 들어갔냐 하더라구요

뭔소린지 몰랐는데

그냥 네 하고 했어요 ( 저 처음으로 그분하고 통화한거에요.)

 

그다음에는 잠결이라 솔직히 기억이 안나는데

전화너머로 상사분이  그만해 라고 소리치는게 들리더군요..

 

오늘 상황을 보니

상사분이 술을 좋아하시고.. 어제도 술을 많이 드시고 가셨나봐요

그리고 핸드폰 비싼걸 잊어버리셨고.

 

우리 남편하고 술을 같이 먹은줄 알고, 그 새벽에 그거 확인 하시려고 그 새벽에 전화하셨나봐요.

( 제 남편은 어제 퇴근하자마자 집에 바로 왔고, 술은 전혀 안먹었어요.)

 

근데 저는 왜이리 기분이 상하는건가요..

 

핸드폰이 얼마나 비싼지 모르지만.. 그걸 혹시나 우리 남편이 챙겼나 주웠나 싶어서 연락하신건지

술을 같이 먹은적도 없지만..

새벽 4시 넘어 핸드폰으로 전화하는 것이 기분 상하지 않을 문제인지요.

 

제 기억으로는 전화 끊으며 미안하다는 소리도 안하셨던걸로 기억해요

 

남편한테 물어보니

둔한 남편은 그냥 됐어 이러는데

전화 받은 저는 상당히 불쾌해지네요

어차피 잊어 버릴 기억이지만.

 

솔직히 예의 없는건 맞잖아요?

 

 

IP : 218.49.xxx.9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의없는거 맞죠..
    '11.12.17 1:10 PM (222.121.xxx.183)

    예의없는거 맞아요..
    그냥 잊어주세요.. 방법이 없으니까요..

  • 2. ..
    '11.12.17 1:11 PM (1.225.xxx.17)

    분명 예의없는 행동 맞고요
    그 상사분이 술 먹고 고가품을 잃어버리는 전력이 있는거 같고
    싸모님은 앞 뒤 안가리고 성격이 불 같으시고..
    술을 님 남편과 같이 먹었다고 팔았고..
    님 남편은 이미 그 상사의 히스토리와 부인의 성깔을 알고 계시니 조용히 넘어가고 싶은것 같네요.

  • 3. ...
    '11.12.17 1:13 PM (122.42.xxx.109)

    그런 예의없는 사람한테 사모님 소리 해야하는 남편보다 더 기분나쁘시겠습니까 걍 냅두세요 남편분 더 속상해요.

  • 4. 대충
    '11.12.17 1:50 PM (121.176.xxx.230)

    혹시 상사분이, 님 남편과 술마셨다고 하고 다른 분을 만나고 온것 아닐까요? 사모님이 낌새를 채고, 흥분해서 물불 안가리고 전화하시구요. 상사분이 만약 바람이라도 피우는 거라고 확신하는 상황이면 사모님이 그리 흥분하실 수도 있긴있겠어요. 욱한 마음에 이혼하고 그만 살까 싶은 사람 체면도 중요하지 않을거구요. (모두 완전 추측입니다)

  • 5. 윗님 동의
    '11.12.17 2:38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상사분이 뭔가 딴짓하고 들어왔는데 추궁하다 보니 남편 핑계를 대었고, 열받은 사모가 남편에게 전화한 것 같아요.

  • 6. ㅇㅁㄹ
    '11.12.17 3:47 PM (121.189.xxx.235)

    한번만 봐주시면 안될까요?
    같은 여자(아내 )입장으로서요..
    저도 저런 일 비슷한 일 있었어요..
    남편이 아예 집에 안 들어온 일이 있었어요.
    기다리다 밤새 잠을 못 자고...전화는 열통 넘게 해도 안 받고
    회사서 잤다고 둘러대더군요(타지방서 내려온 건설회사 상사랑 같이 마신)
    필름 끊겨도 오던 사람이..

    너무 냄새가 나더군요

    전 새벽에 전화 안했지만..한번만 봐주세요...지금도 미스테리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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