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기분이 나쁜데 남편은 별 생각 없나봐요.
어제 새벽 4시 40분쯤인가 남편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잠결에 제가 받았어요
어떤 여자분이라 정신이 좀 깼는데
회사 상사분 사모님이시더군요.
근데
다짜고짜 소지품을 잘 챙겨 들어갔냐 하더라구요
뭔소린지 몰랐는데
그냥 네 하고 했어요 ( 저 처음으로 그분하고 통화한거에요.)
그다음에는 잠결이라 솔직히 기억이 안나는데
전화너머로 상사분이 그만해 라고 소리치는게 들리더군요..
오늘 상황을 보니
상사분이 술을 좋아하시고.. 어제도 술을 많이 드시고 가셨나봐요
그리고 핸드폰 비싼걸 잊어버리셨고.
우리 남편하고 술을 같이 먹은줄 알고, 그 새벽에 그거 확인 하시려고 그 새벽에 전화하셨나봐요.
( 제 남편은 어제 퇴근하자마자 집에 바로 왔고, 술은 전혀 안먹었어요.)
근데 저는 왜이리 기분이 상하는건가요..
핸드폰이 얼마나 비싼지 모르지만.. 그걸 혹시나 우리 남편이 챙겼나 주웠나 싶어서 연락하신건지
술을 같이 먹은적도 없지만..
새벽 4시 넘어 핸드폰으로 전화하는 것이 기분 상하지 않을 문제인지요.
제 기억으로는 전화 끊으며 미안하다는 소리도 안하셨던걸로 기억해요
남편한테 물어보니
둔한 남편은 그냥 됐어 이러는데
전화 받은 저는 상당히 불쾌해지네요
어차피 잊어 버릴 기억이지만.
솔직히 예의 없는건 맞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