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권력을 피해 또다른 권력 아래로?

sukrat 조회수 : 1,191
작성일 : 2011-12-17 12:11:19

아는 사람 중에 안보강연을 하시는 분이 있다.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잘 알고 계시며 다양한 국제정세에도 박식한 분이다. 정부처,군대,학교, 등 안다니는데 없이 다니며 대한민국이 휴전상태이며 우리의 안보불감증이 얼마나 심한지 외치고 다니신다.

그런데 최근 몇군데서 예정된 강연을 와주지 않으셔도 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외압으로 인해 강연을 와달라고 했던 사람들이 취소를 결정한 것이다. 이유는 그 사람이 종북세력을 척결해야 한다고 말하고 다니기 때문이다.

 

권력은 똑같다. 그것이 보수든 진보든 니편 내편을 가르고 내 편이 아니면 싹부터 잘라버리고 싶어한다. 우성향의 글이 올라오면 인터넷과 SNS에서 권력을 잡은 좌성향의 사람들이 무자비하게 댓글을 다는 것과 같다. 어제 ‘나꼼수문제’를 낸 중학교 선생님에게 비판적인 기사를 올린 기자는 딱히 우성향도 아닌데 하루 아침에 신상이 모두 털리고 가족들까지 듣지 않아도 될 욕을 들었다.

 

반면 <나는 꼼수다>팀은 주미 한국 영사관과 선거관리 위원회가 압력을 넣어 미국 대한 순회강연이 무산되었다고 주장했다.

“선관위가 정확히 어떻게 개입 했는지는 모르지만, 강연을 준비했던 사람들이 선관위로부터 연락이 왔다고 하더라”

라는 주장이 다음에는

“상당한 수준의 외압이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현지 학생과 교수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구체적인 외압의 내용을 밝힐지 여부는 고민이 필요하다”

로 더욱 구체화되고 검증된 사실 인 것처럼 변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 한국영사관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12월 9일 ‘북가주나꼼수’,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등이 지역 신문에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심판하고 낙선하자’는 광고를 실어 지역 교민들에게 확인중에 있다. 이것과 연관시켜 오해하는 것 같다. 나꼼수 강연에는 일체 개입한 적 없다. 선관위는 나꼼수 방송을 불법이라고 보지도 않고 미국 공연을 방해할 이유가 전혀 없다”

고 대답했다고 한다.

 

분명 선거법상 특정 정당의 낙선을 부추기는 광고를 싣는 것은 불법이다. 불법적 사실이 있다면 확인하는 곳이 선관위의 역할이다.

 

그래 어쩌면 이제까지는 정부가 권력을 독점하고 언론을 장악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는가? 언론은 정부가 장악하게 되어 있다. 대통령 직속으로 감사원,국가정보원,국가안전보장회의등과 함께 방송통신위원회가 들어 있다. 언론을 장악하는 권력이 국민의 마음을 잡을 수 있기에 때로는 국가 급변사태나 과도하게 말해 국가 권력 전복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인터넷과 SNS에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소수가 독점하던 언론 권력을 우리도 나누어 가질 수 있기 때문 아니겠어요? 검열하고 차단하고 폐쇄하려는 목적은 그 권력을 나누기 싫어서죠”라며 “조선 기자를 비판하는 여론을 만들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 시민의 힘”이라고 밝혔다.

 

어째서 “조선 기자를 비판하는 여론을 만들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 시민의 힘”인지,, 저 글을 쓴 사람은 민주주의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건 아닌지 의문이든다.

 

 

 

IP : 180.182.xxx.4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447 [원전] 기사 2개 참맛 2011/12/18 1,345
    49446 예전보다 더 많은 클릭질을 해야겠네요 이번 설표예.. 2011/12/18 854
    49445 시아주버님과 한판 했어요 2 징그런 시댁.. 2011/12/18 3,986
    49444 놀다가 친구에게 밀려 보이는 경우, 아이가 내 욕구에 대한 표현.. 1 내 욕구 알.. 2011/12/18 1,329
    49443 절약 이야기 보고. 1 신혼 2011/12/18 1,731
    49442 (질문) 귀에 습기가 차요. 씻지도 않았고, 수영도 안했어요. .. 이잉 2011/12/18 1,828
    49441 백인들이 동양인을 어떻게 보나요? 12 파이란 2011/12/18 5,235
    49440 작년 6.2선거 서초구 개표참관기 6 2011/12/18 1,739
    49439 32회 보충자료 - '선관위 디도스 공격' 배후 비밀조직의 실체.. 참맛 2011/12/18 1,492
    49438 복스럽게 생겼다라는 말이 죽을정도로 너무 싫어요.ㅠㅠㅠ 16 ..... 2011/12/18 10,266
    49437 우리집 강아지의 뻔뻔함 11 ... 2011/12/18 3,761
    49436 나도 마음이 꼬여가는건가 5 그집일꾼 2011/12/18 1,799
    49435 11월말경 아이허브에서 주문하신 분들께.. 5 기다리다지쳐.. 2011/12/18 1,451
    49434 지금 나꼼수32 듣고 있는데... 5 .. 2011/12/18 2,753
    49433 그땐 그랬죠~~~ 부산어묵 2011/12/18 1,012
    49432 조현오 "청와대 두 차례 통화...외압 없었다".. 4 세우실 2011/12/18 1,949
    49431 컴퓨터 노트북과 데스크탑이랑.. 4 전기요금 2011/12/18 1,293
    49430 여기 장터에서 거래된 물건을 다른 벼룩에서 보았어요. 7 흐미... 2011/12/18 3,139
    49429 미대입시 질문좀 드립니다,, 3 미대입시불안.. 2011/12/18 1,470
    49428 이사갈 집이 누수됐다고 하는데... 2 리모델링 2011/12/18 1,703
    49427 파리바게트 케이크 냉동시키나요? 8 비니지우맘 2011/12/18 9,800
    49426 남편아 가끔 눈앞이 깜깜해진대요...무슨증세인지,,, 7 궁금 2011/12/18 6,367
    49425 떡볶이 코트 사려다가 질문 좀 드려요 1 호박찌짐 2011/12/18 1,506
    49424 흙침대나 돌침대 위에 뭐 깔으세요 5 오러 2011/12/18 9,747
    49423 천안사시는 분들께 질문드려요 고2 수학 2011/12/18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