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권력을 피해 또다른 권력 아래로?

sukrat 조회수 : 1,167
작성일 : 2011-12-17 12:11:19

아는 사람 중에 안보강연을 하시는 분이 있다.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잘 알고 계시며 다양한 국제정세에도 박식한 분이다. 정부처,군대,학교, 등 안다니는데 없이 다니며 대한민국이 휴전상태이며 우리의 안보불감증이 얼마나 심한지 외치고 다니신다.

그런데 최근 몇군데서 예정된 강연을 와주지 않으셔도 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외압으로 인해 강연을 와달라고 했던 사람들이 취소를 결정한 것이다. 이유는 그 사람이 종북세력을 척결해야 한다고 말하고 다니기 때문이다.

 

권력은 똑같다. 그것이 보수든 진보든 니편 내편을 가르고 내 편이 아니면 싹부터 잘라버리고 싶어한다. 우성향의 글이 올라오면 인터넷과 SNS에서 권력을 잡은 좌성향의 사람들이 무자비하게 댓글을 다는 것과 같다. 어제 ‘나꼼수문제’를 낸 중학교 선생님에게 비판적인 기사를 올린 기자는 딱히 우성향도 아닌데 하루 아침에 신상이 모두 털리고 가족들까지 듣지 않아도 될 욕을 들었다.

 

반면 <나는 꼼수다>팀은 주미 한국 영사관과 선거관리 위원회가 압력을 넣어 미국 대한 순회강연이 무산되었다고 주장했다.

“선관위가 정확히 어떻게 개입 했는지는 모르지만, 강연을 준비했던 사람들이 선관위로부터 연락이 왔다고 하더라”

라는 주장이 다음에는

“상당한 수준의 외압이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현지 학생과 교수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구체적인 외압의 내용을 밝힐지 여부는 고민이 필요하다”

로 더욱 구체화되고 검증된 사실 인 것처럼 변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 한국영사관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12월 9일 ‘북가주나꼼수’,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등이 지역 신문에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심판하고 낙선하자’는 광고를 실어 지역 교민들에게 확인중에 있다. 이것과 연관시켜 오해하는 것 같다. 나꼼수 강연에는 일체 개입한 적 없다. 선관위는 나꼼수 방송을 불법이라고 보지도 않고 미국 공연을 방해할 이유가 전혀 없다”

고 대답했다고 한다.

 

분명 선거법상 특정 정당의 낙선을 부추기는 광고를 싣는 것은 불법이다. 불법적 사실이 있다면 확인하는 곳이 선관위의 역할이다.

 

그래 어쩌면 이제까지는 정부가 권력을 독점하고 언론을 장악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는가? 언론은 정부가 장악하게 되어 있다. 대통령 직속으로 감사원,국가정보원,국가안전보장회의등과 함께 방송통신위원회가 들어 있다. 언론을 장악하는 권력이 국민의 마음을 잡을 수 있기에 때로는 국가 급변사태나 과도하게 말해 국가 권력 전복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인터넷과 SNS에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소수가 독점하던 언론 권력을 우리도 나누어 가질 수 있기 때문 아니겠어요? 검열하고 차단하고 폐쇄하려는 목적은 그 권력을 나누기 싫어서죠”라며 “조선 기자를 비판하는 여론을 만들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 시민의 힘”이라고 밝혔다.

 

어째서 “조선 기자를 비판하는 여론을 만들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 시민의 힘”인지,, 저 글을 쓴 사람은 민주주의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건 아닌지 의문이든다.

 

 

 

IP : 180.182.xxx.4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155 울티모 옷 어떤가요? 3 옷고민 2011/12/17 2,509
    49154 고 박태준 명예회장이 청렴했다고 상찬 일색인게 이해가 안 갑니다.. 4 quarri.. 2011/12/17 2,752
    49153 직사각 실리콘 비누틀을 구합니다..... 성찬 2011/12/17 793
    49152 서초 반포쪽 과학학원 문의합니다 5 어디가 좋을.. 2011/12/17 4,613
    49151 잇몸에 염증이 잘 생기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10 에고 2011/12/17 3,913
    49150 엄마 생신을 그냥 넘겼어요 3 애틋 2011/12/17 1,298
    49149 조카애가 박피수술한다는데 1 알려주세요 2011/12/17 1,548
    49148 삼십년 넘게 의존적으로 살아서 독립이 힙들어요... 10 도와주세요 2011/12/17 3,776
    49147 도매로 남자옷 살려면...? 2 동대문 2011/12/17 1,301
    49146 가지고 다닐만한 가벼운 태블렛 pc 추천좀 부탁해요. pc 2011/12/17 823
    49145 애들도 먹을 안매운 라볶이 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5 아기엄마 2011/12/17 3,294
    49144 지금 홈쇼핑에서 파는 소세지 드셔본 분 계시나요? 소세지 2011/12/17 847
    49143 새댁때는 고기 먹고 싶으면 어묵 하나씩 먹었어요~~~ 6 부산어묵 2011/12/17 3,013
    49142 호주 양모내복 파는곳 알려주세요.. 내복 2011/12/17 1,854
    49141 잘몰라서요 알려주세요 3 영어 2011/12/17 853
    49140 오쿠로 찜질방계란을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잘되나요? 8 첫개시 2011/12/17 2,574
    49139 이번 나꼽살 '룸싸롱의 경제학' 명언 ㅋㅋ 2011/12/17 1,709
    49138 반가워요 ^_^ 2 amomuc.. 2011/12/17 852
    49137 개념판사님 한 분 더 등장!!! 2 ㅇㅇㅇ 2011/12/17 1,649
    49136 ILE 어학원 교재 구합니다. 2 파리 토토 2011/12/17 1,702
    49135 귓속 구멍이 커졌어요.ㅠㅠ 원래대로 돌아올까요??? 2 돌리도 2011/12/17 1,850
    49134 뻔뻔한 정운찬, 아직도 할말이 있다니.. 3 ㅠㅠ 2011/12/17 1,700
    49133 쌀가루 어디서 사나요? 4 팥죽해먹으려.. 2011/12/17 1,917
    49132 맥쿼리·베올리아 그리고 한국의 물 민영화 2 민간위탁 2011/12/17 1,542
    49131 유아교육과2년 졸업하면 보육교사 1급인가요?2급인가요? 3 123 2011/12/17 2,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