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는 언니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휴. 조회수 : 3,572
작성일 : 2011-12-17 11:20:00

아는 언니(같은 직장에서 근무해요)가 있어요.

근데 말투가 너무 일방적이라 스트레스 받네요

착한 사람이라서 처음 몇년은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요즘은 정도가 너무 심해지는 거 같아서 어떻게 제 마음을 다스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싱글이고 그 언니는 결혼했지만 늘 심심하다고

제가 혼자사는 집에 매일 한번씩 전화를 해요.

 

이야기는 주로 오늘 본인이 뭘 했는지 어떤 사람을 만나고 뭐 먹고 그랬는지

그리고 저에 대한 하루 일과를 물어봐요.

통화는 대충 한시간정도 그것도 제가 끊자고 말해야 막 화내면서

"싱글이 뭐가 피곤하다고 맨날 그러냐!!" 며 "그래 끊자! 끊어!" 이러면서 끊어요

첨엔 제가 맘이 약해져서 "아냐 아냐 더 하자... " 그랬는데

이제는 그냥 끊어요. 그리고 당분간 전화안하겠지.. 하면 그 담날 또 전화가 와요.

매일 같은 상황 반복.

대화중에 제가 뭔가 본인의 맘에 안드는 말을 하면 대뜸 "지랄한다!" 고 그래요.

그러면서 지랄은 욕이 아니고 친한사이에 쓰는 말이래요.

근데... 전 그 말을 들을때마다 화가 나요.

예전에 우리 할머니가 저한테 "기집애가 지랄발광한다" 는 말 자주 하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제발 그 말 좀 하지마!!" 이랬더니 알았다 하면서 그 담에 또 그래요..

본인이 전화하고 싶으면 아침 밤도 상관없이 전화하고

그러고 일하러 가서 또 만나고

저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닌데 그 언니도 나쁜 사람은 아닌데

만나면 한쪽이 스트레스가 생기니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222.153.xxx.12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7 11:23 AM (121.136.xxx.40)

    원글님은 지금 그 언니의 지저분한 감정을 담아주고 있는 쓰레기통 역할을 하고 있네요.

  • 2. 전화
    '11.12.17 11:31 AM (125.131.xxx.98)

    받지 마세요.

    핸폰 두고 딴 일 하느라 못봤어. 요새 자꾸 깜빡하네. 하면서 2,3번에 한 번이나 받으세요.

    받으셔서도 빨래 해야 한다거나 청소 해야 한다거나, 드라마 봐야 한다거나

    미드 다운 받아서 봐야 한다거나 빨리 처리해줄 일이 있다거나 핑계 대면서

    10분 내에 끊으세요. 매일 한 시간씩 통화에 직장에서도 또 본다니 그게 왠 봉사인가요;;

  • 3. ...
    '11.12.17 11:33 AM (119.64.xxx.151)

    그 언니 마음 안 상하게 하면서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요?
    그런데 그런 방법은 없어요.

    언니 마음 상하건 말건 이 상황을 끝내고 싶은지...
    아니면 내 속은 썩어가도 언니 마음 안 상하게 계속 이렇게 살건지...
    원글님이 선택해서 그대로 행동하세요.

    그 귀한 시간을 그렇게 허비하고 마음까지 상해가면서 뭘 그렇게 고민하나요?
    원글님이 지금 그렇게 감정의 쓰레기통 역할 해주는 걸 그 언니가 고마워할까요?
    원글님이 이제 그런 일 그만하겠다고 하면 또 다른 사람 찾아나설 겁니다.

    정말로 나를 위하는 게 뭔지 생각해 보세요. 그럼 답은 하나지요.

  • 4. ..
    '11.12.17 11:48 AM (211.244.xxx.39)

    님을 심심풀이 땅콩, 호구로 보는듯

    싫으면 싫다고 강하게 표현을 하세요

    업무적으로 큰 지장이 없다면 좀 거리를 두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 5. 하니
    '11.12.17 1:25 PM (125.143.xxx.207)

    전화받지마세요 이름뜨잖아요 몰라서 묻나요. 왜안받았냐고 하면 몰랐다하면 되구요 받고싶을때만 받으면됩니다

  • 6. 좋은 사람 아니예요
    '11.12.17 6:16 PM (124.61.xxx.39)

    그 언니는 자기가 기분이 나쁠때 즉각적으로 풀어야 하나봐요. 아님 무슨 상황에서든지 남의 동의를 구하는군요.
    그걸 원글님에게 일방적으로 바라는 모양인데... 멀리하세요. 친한걸 무기로 사람 괴롭히는것밖에 안돼요!
    제가 몇년 시달려봐서 압니다. 단호하게 싫다고 하면 바로 다른 호구 구해요. 걱정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96 갤러리에서 이미 팔린 그림은 팔렸다는 의미의 스티커를 붙이는걸로.. .. 2011/12/18 1,511
49895 오늘 서프라이즈...은근 정부와 경찰 까는 것 같지 않았나요? 7 dd 2011/12/18 2,609
49894 자녀 중 감성이 잘 맞는 아이가 있나요? 2 언제나미소 2011/12/18 1,944
49893 장터 갈비 어떨까요. .. 2011/12/18 1,354
49892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물질 오염 대책 (서명부탁드려요) 2 루비 2011/12/18 1,700
49891 집에서 원두(홀빈) 어떻게들 보관하세요? 6 궁금 2011/12/18 3,345
49890 아들 친구 를 생각하면 목이 메이고 눈물이 앞을 가려요 70 모닝 2011/12/18 17,242
49889 입덧, 태몽으로 나타 나는 성별 대충 맞으시던가요? 2 성별 2011/12/18 4,691
49888 확인하시고 글 올리시는 메너를 가집시다! 2 최영장군 2011/12/18 1,414
49887 [원전] 기사 2개 참맛 2011/12/18 1,601
49886 예전보다 더 많은 클릭질을 해야겠네요 이번 설표예.. 2011/12/18 1,084
49885 시아주버님과 한판 했어요 2 징그런 시댁.. 2011/12/18 4,245
49884 놀다가 친구에게 밀려 보이는 경우, 아이가 내 욕구에 대한 표현.. 1 내 욕구 알.. 2011/12/18 1,597
49883 절약 이야기 보고. 1 신혼 2011/12/18 1,991
49882 (질문) 귀에 습기가 차요. 씻지도 않았고, 수영도 안했어요. .. 이잉 2011/12/18 2,087
49881 백인들이 동양인을 어떻게 보나요? 12 파이란 2011/12/18 5,520
49880 작년 6.2선거 서초구 개표참관기 6 2011/12/18 1,983
49879 32회 보충자료 - '선관위 디도스 공격' 배후 비밀조직의 실체.. 참맛 2011/12/18 1,734
49878 복스럽게 생겼다라는 말이 죽을정도로 너무 싫어요.ㅠㅠㅠ 16 ..... 2011/12/18 10,630
49877 우리집 강아지의 뻔뻔함 11 ... 2011/12/18 3,991
49876 나도 마음이 꼬여가는건가 5 그집일꾼 2011/12/18 2,024
49875 11월말경 아이허브에서 주문하신 분들께.. 5 기다리다지쳐.. 2011/12/18 1,661
49874 지금 나꼼수32 듣고 있는데... 5 .. 2011/12/18 2,968
49873 그땐 그랬죠~~~ 부산어묵 2011/12/18 1,215
49872 조현오 "청와대 두 차례 통화...외압 없었다".. 4 세우실 2011/12/18 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