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는 언니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휴. 조회수 : 3,818
작성일 : 2011-12-17 11:20:00

아는 언니(같은 직장에서 근무해요)가 있어요.

근데 말투가 너무 일방적이라 스트레스 받네요

착한 사람이라서 처음 몇년은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요즘은 정도가 너무 심해지는 거 같아서 어떻게 제 마음을 다스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싱글이고 그 언니는 결혼했지만 늘 심심하다고

제가 혼자사는 집에 매일 한번씩 전화를 해요.

 

이야기는 주로 오늘 본인이 뭘 했는지 어떤 사람을 만나고 뭐 먹고 그랬는지

그리고 저에 대한 하루 일과를 물어봐요.

통화는 대충 한시간정도 그것도 제가 끊자고 말해야 막 화내면서

"싱글이 뭐가 피곤하다고 맨날 그러냐!!" 며 "그래 끊자! 끊어!" 이러면서 끊어요

첨엔 제가 맘이 약해져서 "아냐 아냐 더 하자... " 그랬는데

이제는 그냥 끊어요. 그리고 당분간 전화안하겠지.. 하면 그 담날 또 전화가 와요.

매일 같은 상황 반복.

대화중에 제가 뭔가 본인의 맘에 안드는 말을 하면 대뜸 "지랄한다!" 고 그래요.

그러면서 지랄은 욕이 아니고 친한사이에 쓰는 말이래요.

근데... 전 그 말을 들을때마다 화가 나요.

예전에 우리 할머니가 저한테 "기집애가 지랄발광한다" 는 말 자주 하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제발 그 말 좀 하지마!!" 이랬더니 알았다 하면서 그 담에 또 그래요..

본인이 전화하고 싶으면 아침 밤도 상관없이 전화하고

그러고 일하러 가서 또 만나고

저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닌데 그 언니도 나쁜 사람은 아닌데

만나면 한쪽이 스트레스가 생기니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222.153.xxx.12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7 11:23 AM (121.136.xxx.40)

    원글님은 지금 그 언니의 지저분한 감정을 담아주고 있는 쓰레기통 역할을 하고 있네요.

  • 2. 전화
    '11.12.17 11:31 AM (125.131.xxx.98)

    받지 마세요.

    핸폰 두고 딴 일 하느라 못봤어. 요새 자꾸 깜빡하네. 하면서 2,3번에 한 번이나 받으세요.

    받으셔서도 빨래 해야 한다거나 청소 해야 한다거나, 드라마 봐야 한다거나

    미드 다운 받아서 봐야 한다거나 빨리 처리해줄 일이 있다거나 핑계 대면서

    10분 내에 끊으세요. 매일 한 시간씩 통화에 직장에서도 또 본다니 그게 왠 봉사인가요;;

  • 3. ...
    '11.12.17 11:33 AM (119.64.xxx.151)

    그 언니 마음 안 상하게 하면서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요?
    그런데 그런 방법은 없어요.

    언니 마음 상하건 말건 이 상황을 끝내고 싶은지...
    아니면 내 속은 썩어가도 언니 마음 안 상하게 계속 이렇게 살건지...
    원글님이 선택해서 그대로 행동하세요.

    그 귀한 시간을 그렇게 허비하고 마음까지 상해가면서 뭘 그렇게 고민하나요?
    원글님이 지금 그렇게 감정의 쓰레기통 역할 해주는 걸 그 언니가 고마워할까요?
    원글님이 이제 그런 일 그만하겠다고 하면 또 다른 사람 찾아나설 겁니다.

    정말로 나를 위하는 게 뭔지 생각해 보세요. 그럼 답은 하나지요.

  • 4. ..
    '11.12.17 11:48 AM (211.244.xxx.39)

    님을 심심풀이 땅콩, 호구로 보는듯

    싫으면 싫다고 강하게 표현을 하세요

    업무적으로 큰 지장이 없다면 좀 거리를 두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 5. 하니
    '11.12.17 1:25 PM (125.143.xxx.207)

    전화받지마세요 이름뜨잖아요 몰라서 묻나요. 왜안받았냐고 하면 몰랐다하면 되구요 받고싶을때만 받으면됩니다

  • 6. 좋은 사람 아니예요
    '11.12.17 6:16 PM (124.61.xxx.39)

    그 언니는 자기가 기분이 나쁠때 즉각적으로 풀어야 하나봐요. 아님 무슨 상황에서든지 남의 동의를 구하는군요.
    그걸 원글님에게 일방적으로 바라는 모양인데... 멀리하세요. 친한걸 무기로 사람 괴롭히는것밖에 안돼요!
    제가 몇년 시달려봐서 압니다. 단호하게 싫다고 하면 바로 다른 호구 구해요. 걱정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612 불편한 진실을 깨달은 고양이 < 이거 보셨어요? 9 ... 2012/03/12 2,640
82611 기기변경하고 폰 반납하는거요~ 6 하마 2012/03/12 4,792
82610 백과사전 얼마나 사용하세요? 10 활용도 2012/03/12 1,597
82609 10년 전 2002년 한나라당,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 반대 2 참맛 2012/03/12 1,148
82608 초4 생일 초대받아 가는데 키플링 필통 어떨까요 19 선물 2012/03/12 4,068
82607 초등학교 운영위원이요.. 7 초등운영위원.. 2012/03/12 2,098
82606 술드시고 난후 급격히 땡기시는 음식 있으세요? 저는 11 아하 2012/03/12 1,981
82605 영어유치원은 미친짓 74 biling.. 2012/03/12 21,223
82604 [수원근처] 파워플레이트 강습하는곳 알고싶어요!!! 1 큰손이야 2012/03/12 1,877
82603 배불뚝이 임산부 대전이나 주변에 맛집 가볼곳 좀 추천해주세요~ .. 3 배불뚝이 2012/03/12 1,276
82602 링거 맞는데 드는 시간. 2 링거 2012/03/12 2,745
82601 "나꼼수팀 내일 (13일)검찰 출두" 5 단풍별 2012/03/12 1,827
82600 드레스 코드 아이디어 좀 알려 주세요 9 드레스 코드.. 2012/03/12 3,112
82599 아이라이너 버려야 될까요? 3 ... 2012/03/12 1,807
82598 제가 이정희 대표에게 결정적으로 실망한 계기... 8 에구졸려 2012/03/12 2,555
82597 아메리칸이글 후드티 질이 괜찮나요~ 9 입어보신분 2012/03/12 2,038
82596 빅뱅 노래가 자꾸 귀에 맴돌아요.... 14 아... 2012/03/12 2,508
82595 엄마께 생활비 얼마를드려야할까요?? 21 맥더쿠 2012/03/12 4,553
82594 압구정 모 고등학교에서 청소하다 사고당한 여학생 6 zzz 2012/03/12 5,863
82593 여드름흉터 ㅠㅠ .... 2012/03/12 1,335
82592 이사업체 문의요~ 부탁드려요 2 씰버 2012/03/12 1,435
82591 40대 초반인데 성우가 하고 싶어요 2 성우 2012/03/12 3,037
82590 보이스피싱 경험담 8 야옹 2012/03/12 2,564
82589 헬스 3개월~ 몸무게변화<사이즈변화 6 운동녀 2012/03/12 4,540
82588 초등 영어 듣기용 cd추천 바래요. 1 영어고민맘 2012/03/12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