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언니(같은 직장에서 근무해요)가 있어요.
근데 말투가 너무 일방적이라 스트레스 받네요
착한 사람이라서 처음 몇년은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요즘은 정도가 너무 심해지는 거 같아서 어떻게 제 마음을 다스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싱글이고 그 언니는 결혼했지만 늘 심심하다고
제가 혼자사는 집에 매일 한번씩 전화를 해요.
이야기는 주로 오늘 본인이 뭘 했는지 어떤 사람을 만나고 뭐 먹고 그랬는지
그리고 저에 대한 하루 일과를 물어봐요.
통화는 대충 한시간정도 그것도 제가 끊자고 말해야 막 화내면서
"싱글이 뭐가 피곤하다고 맨날 그러냐!!" 며 "그래 끊자! 끊어!" 이러면서 끊어요
첨엔 제가 맘이 약해져서 "아냐 아냐 더 하자... " 그랬는데
이제는 그냥 끊어요. 그리고 당분간 전화안하겠지.. 하면 그 담날 또 전화가 와요.
매일 같은 상황 반복.
대화중에 제가 뭔가 본인의 맘에 안드는 말을 하면 대뜸 "지랄한다!" 고 그래요.
그러면서 지랄은 욕이 아니고 친한사이에 쓰는 말이래요.
근데... 전 그 말을 들을때마다 화가 나요.
예전에 우리 할머니가 저한테 "기집애가 지랄발광한다" 는 말 자주 하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제발 그 말 좀 하지마!!" 이랬더니 알았다 하면서 그 담에 또 그래요..
본인이 전화하고 싶으면 아침 밤도 상관없이 전화하고
그러고 일하러 가서 또 만나고
저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닌데 그 언니도 나쁜 사람은 아닌데
만나면 한쪽이 스트레스가 생기니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