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는 언니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휴. 조회수 : 2,549
작성일 : 2011-12-17 11:20:00

아는 언니(같은 직장에서 근무해요)가 있어요.

근데 말투가 너무 일방적이라 스트레스 받네요

착한 사람이라서 처음 몇년은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요즘은 정도가 너무 심해지는 거 같아서 어떻게 제 마음을 다스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싱글이고 그 언니는 결혼했지만 늘 심심하다고

제가 혼자사는 집에 매일 한번씩 전화를 해요.

 

이야기는 주로 오늘 본인이 뭘 했는지 어떤 사람을 만나고 뭐 먹고 그랬는지

그리고 저에 대한 하루 일과를 물어봐요.

통화는 대충 한시간정도 그것도 제가 끊자고 말해야 막 화내면서

"싱글이 뭐가 피곤하다고 맨날 그러냐!!" 며 "그래 끊자! 끊어!" 이러면서 끊어요

첨엔 제가 맘이 약해져서 "아냐 아냐 더 하자... " 그랬는데

이제는 그냥 끊어요. 그리고 당분간 전화안하겠지.. 하면 그 담날 또 전화가 와요.

매일 같은 상황 반복.

대화중에 제가 뭔가 본인의 맘에 안드는 말을 하면 대뜸 "지랄한다!" 고 그래요.

그러면서 지랄은 욕이 아니고 친한사이에 쓰는 말이래요.

근데... 전 그 말을 들을때마다 화가 나요.

예전에 우리 할머니가 저한테 "기집애가 지랄발광한다" 는 말 자주 하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제발 그 말 좀 하지마!!" 이랬더니 알았다 하면서 그 담에 또 그래요..

본인이 전화하고 싶으면 아침 밤도 상관없이 전화하고

그러고 일하러 가서 또 만나고

저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닌데 그 언니도 나쁜 사람은 아닌데

만나면 한쪽이 스트레스가 생기니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222.153.xxx.12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7 11:23 AM (121.136.xxx.40)

    원글님은 지금 그 언니의 지저분한 감정을 담아주고 있는 쓰레기통 역할을 하고 있네요.

  • 2. 전화
    '11.12.17 11:31 AM (125.131.xxx.98)

    받지 마세요.

    핸폰 두고 딴 일 하느라 못봤어. 요새 자꾸 깜빡하네. 하면서 2,3번에 한 번이나 받으세요.

    받으셔서도 빨래 해야 한다거나 청소 해야 한다거나, 드라마 봐야 한다거나

    미드 다운 받아서 봐야 한다거나 빨리 처리해줄 일이 있다거나 핑계 대면서

    10분 내에 끊으세요. 매일 한 시간씩 통화에 직장에서도 또 본다니 그게 왠 봉사인가요;;

  • 3. ...
    '11.12.17 11:33 AM (119.64.xxx.151)

    그 언니 마음 안 상하게 하면서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요?
    그런데 그런 방법은 없어요.

    언니 마음 상하건 말건 이 상황을 끝내고 싶은지...
    아니면 내 속은 썩어가도 언니 마음 안 상하게 계속 이렇게 살건지...
    원글님이 선택해서 그대로 행동하세요.

    그 귀한 시간을 그렇게 허비하고 마음까지 상해가면서 뭘 그렇게 고민하나요?
    원글님이 지금 그렇게 감정의 쓰레기통 역할 해주는 걸 그 언니가 고마워할까요?
    원글님이 이제 그런 일 그만하겠다고 하면 또 다른 사람 찾아나설 겁니다.

    정말로 나를 위하는 게 뭔지 생각해 보세요. 그럼 답은 하나지요.

  • 4. ..
    '11.12.17 11:48 AM (211.244.xxx.39)

    님을 심심풀이 땅콩, 호구로 보는듯

    싫으면 싫다고 강하게 표현을 하세요

    업무적으로 큰 지장이 없다면 좀 거리를 두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 5. 하니
    '11.12.17 1:25 PM (125.143.xxx.207)

    전화받지마세요 이름뜨잖아요 몰라서 묻나요. 왜안받았냐고 하면 몰랐다하면 되구요 받고싶을때만 받으면됩니다

  • 6. 좋은 사람 아니예요
    '11.12.17 6:16 PM (124.61.xxx.39)

    그 언니는 자기가 기분이 나쁠때 즉각적으로 풀어야 하나봐요. 아님 무슨 상황에서든지 남의 동의를 구하는군요.
    그걸 원글님에게 일방적으로 바라는 모양인데... 멀리하세요. 친한걸 무기로 사람 괴롭히는것밖에 안돼요!
    제가 몇년 시달려봐서 압니다. 단호하게 싫다고 하면 바로 다른 호구 구해요. 걱정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708 노트북이 안 꺼져요 T T 도와주세요~ 2 웃자맘 2012/01/18 2,369
59707 장마저축은 언제까지 연말정산 대상이 될까요? 4 궁금 2012/01/18 1,464
59706 남매끼리서로 과외 가능한가요? 10 가르치다. 2012/01/18 1,253
59705 국산 코렐스타일 그릇 써보신분 계세요? ... 2012/01/18 1,552
59704 남편이 대기업 다녀도 먹고살기 빠듯하네요 54 정말이지 2012/01/18 15,739
59703 주식.. 공부하면 잘할수 있는건가요? 8 주식공부 2012/01/18 1,725
59702 강용석 의원, 의사에 고소 당해 5 세우실 2012/01/18 1,459
59701 민주당 모두 쇼였구나 4 연기 2012/01/18 1,600
59700 공짜폰으로 스맛폰준다고 해서 갔더니... 스맛폰 2012/01/18 1,006
59699 코스트코와이셔츠 후기 및 아이들츄리닝,청바지 있는지..-꼭 답변.. 4 /// 2012/01/18 2,013
59698 자동차 수리& 폐차 고민요.. 25 밤새고민중 2012/01/18 2,015
59697 급! 명동갈 일 있는데 오늘 차 많이 막힐까요? 1 궁금이 2012/01/18 362
59696 초등입학고민... 조언을 구합니다. 6 톡털이 2012/01/18 680
59695 정소녀 "흑인대통령 아이 가졌다는" 루머에 대.. 4 호박덩쿨 2012/01/18 3,315
59694 행사 사회볼때 소개할때도 박수, 끝날때도 박수 치도록 유도해야 .. .. 2012/01/18 373
59693 둔산여고 학생들이 교장이 모든걸 은폐했다고 난리네요 4 정의 2012/01/18 2,151
59692 사과 어떻게 싸주시나요? 3 도시락에 2012/01/18 1,103
59691 묵주기도의 힘 28 가톨릭 2012/01/18 14,654
59690 지금 y스타에서 브레인 종방연해요! 산은산물은물.. 2012/01/18 438
59689 모유와 분유 한 병애 섞어서 줘도 되나요? 3 엄마 2012/01/18 3,928
59688 다문화가정의 해체,,아이 돌봐주고싶던데,, 7 ㅠㅠ 2012/01/18 935
59687 자동차 보험 다이렉트 가입시 ... 2 보험 2012/01/18 645
59686 자라옷이 질이 안 좋은가요? 9 ... 2012/01/18 5,740
59685 kt 2G폰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7 고민 2012/01/18 733
59684 1월 18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세우실 2012/01/18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