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 나네요.
이틀전 생각이 나요
분식점 가서 김밥하고 라면을 먹고 있던 중이었어요 점심때
제 옆에는 손님 두어분 계셨고, 분식집 아줌마랑 남동생으로 보이는 사람 그리고 어린 남자애기가 있었죠
먹다보니..
20대 초중반? 으로 보이는 남자 둘이 들어오더라구요
여기저기 빈 자리도 많은데 제가 앉아 있는 자리 근처에 착석하더군요
그런가부다 했어요.
그때부터 욕을 섞어가며 주문을 하는데
요즘 20대애들 존나? 졸라 이런말 잘 쓰잖아요 여자들도 잘쓰더라구요
멀쩡하게 생겼는데... 지하철에서 보면..
그런가부다 했죠.
그때부터 욕이 본격적으로 시작..
근데 결정적으로.ㅎㅎ
한 남자애가..
큰소리로
" 나 00랑 어제 배드민턴 쳤는데 섹스(직접적인 단어 사용 양해 바람) 내기 했잖아" 이러는거에요
저는 그냥 잘못들었나 했어요..
남의 이야기 엿들으려 한건 아닌데 바로 옆에 앉아 큰목소리로 이야기 하니
안들을수가 없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 요새는 여자들이 더 밝혀.. 지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그래도 할껄 뭐.ㅎㅎ"하면서 웃는데
저런 미친눔이 다있나 싶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얼굴을 쓱 봤더니. 멀쩡해요.
대학생들처럼 생겼어요.. 피부도 멀끔 얼굴도 멀끔.. 옷입은것도 멀끔..
멀끔한데
대낮에 분식집에서.. 저런말을 대놓고 큰목소리로 하는게 정상적인가 싶더라구요..
나올때까지.거기에 관련된 말..
저도 모르게 밥먹는데 앉아 있기도 민망하더군요..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요즘 고등학생들도 그렇고.. 대학생들 욕하는건 정말 기본이더라구요..
옷도 멀쩡하고.. 대학교주변 ( 대학교도 괜찮은곳) 가도 그렇고..
제 나이 이제 35살이거든요.
무서워요..
날이 갈수록 더할꺼 아니에요?
말도 막하고, 자기 위주고 무엇이 아닌 행동이고 그런 행동이고.. 잘못된 행동인지
구분을 못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는것 같아요
우리때도 있었겠지만..
좀 차원이 다른것 같다는 생각 정말 많이 해요
전 결혼해서 서울로 왔는데..
지하철에서 정말 많이 놀라워요
교복입고 서로 얼굴을 갖다 대고 볼에 뽀뽀도 하고..
그냥 입술 뽀뽀는 기본으로 많이 하더군요
얼마나 주물떡 대는지...
뭐 제가 상관할 일은 아니지만...
사실 보기는 안좋잖아요.. 이런말 하면 외국에서는 하는 분도 있는데 그건 외국이고( 안그런곳도 있을테고.)
가끔 사람 많은데서 대놓고 키스하고 주물떡 대는 멀쩡하게 멀쩡하게 생긴
남녀들을 보면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하고 있을까 싶어요..
암튼 그냥 생각나서 주절주절 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