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식집에서..

된다!! 조회수 : 992
작성일 : 2011-12-17 09:31:14

갑자기 생각 나네요.

이틀전 생각이 나요

 

분식점 가서 김밥하고 라면을 먹고 있던 중이었어요 점심때

제 옆에는 손님 두어분 계셨고, 분식집 아줌마랑 남동생으로 보이는 사람 그리고 어린 남자애기가 있었죠

 

먹다보니..

20대 초중반? 으로 보이는 남자 둘이 들어오더라구요

 

여기저기 빈 자리도 많은데 제가 앉아 있는 자리 근처에 착석하더군요

그런가부다 했어요.

 

그때부터 욕을 섞어가며 주문을 하는데

요즘 20대애들  존나? 졸라 이런말 잘 쓰잖아요 여자들도 잘쓰더라구요

멀쩡하게 생겼는데... 지하철에서 보면..

그런가부다 했죠.

 

그때부터 욕이 본격적으로 시작..

 

근데 결정적으로.ㅎㅎ

한 남자애가..

 

큰소리로

" 나 00랑 어제 배드민턴 쳤는데 섹스(직접적인 단어 사용 양해 바람) 내기 했잖아" 이러는거에요

저는 그냥 잘못들었나 했어요..

남의 이야기 엿들으려 한건 아닌데 바로 옆에 앉아 큰목소리로 이야기 하니

안들을수가 없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 요새는 여자들이 더 밝혀.. 지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그래도 할껄 뭐.ㅎㅎ"하면서 웃는데

저런 미친눔이 다있나 싶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얼굴을 쓱 봤더니. 멀쩡해요.

대학생들처럼 생겼어요.. 피부도 멀끔 얼굴도 멀끔.. 옷입은것도 멀끔..

멀끔한데

대낮에 분식집에서.. 저런말을 대놓고 큰목소리로 하는게 정상적인가 싶더라구요..

나올때까지.거기에 관련된 말..

저도 모르게 밥먹는데 앉아 있기도 민망하더군요..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요즘 고등학생들도 그렇고.. 대학생들 욕하는건 정말 기본이더라구요..

옷도 멀쩡하고.. 대학교주변 ( 대학교도 괜찮은곳) 가도 그렇고..

 

제 나이 이제 35살이거든요.

무서워요..

날이 갈수록 더할꺼 아니에요?

말도 막하고, 자기 위주고 무엇이 아닌 행동이고 그런 행동이고.. 잘못된 행동인지

구분을 못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는것 같아요

우리때도 있었겠지만..

좀 차원이 다른것 같다는 생각 정말 많이 해요

 

전 결혼해서 서울로 왔는데..

지하철에서 정말 많이 놀라워요

교복입고 서로 얼굴을 갖다 대고 볼에 뽀뽀도 하고..

그냥 입술 뽀뽀는 기본으로 많이 하더군요

얼마나 주물떡 대는지...

뭐 제가 상관할 일은 아니지만...

사실 보기는 안좋잖아요.. 이런말 하면 외국에서는 하는 분도 있는데 그건 외국이고( 안그런곳도 있을테고.)
가끔 사람 많은데서 대놓고 키스하고 주물떡 대는 멀쩡하게 멀쩡하게 생긴

남녀들을 보면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하고 있을까 싶어요..

 

암튼 그냥 생각나서 주절주절 해보네요

 

IP : 218.49.xxx.9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7 9:45 AM (1.225.xxx.17)

    전에도 한 번 여기에 썼는데요 광역버스 안에서 그 전 날 남친하고 한 응응을
    친구에게 장장 한시간에 걸쳐 중계하던 여자도 봤습니다.

  • 2.
    '11.12.17 10:22 AM (222.105.xxx.77)

    자식 잘 키워야지,,, 하는 생각만 드네요
    ㅎㅎ
    요즘은 중딩딸이랑 드라마 보면서도
    교육시키네요..

  • 3. 여자 남자
    '11.12.17 10:56 AM (218.153.xxx.232)

    예전 광역시 버스 기다리는데
    남자 두 분의 대화
    그넘 약혼식 가야 하는데 ..욕..
    그년은 맞선 보는날로 둘이 여관으로 갔다는 그런 미친년도 있더라..

    그러면서 제 얼굴을 힐끔
    저도 정말 그런 여자 있나 묻고 싶었다는..
    그래도 다행이네, 약혼을 하니..

  • 4. 시퍼런 대낮에
    '11.12.17 12:15 PM (61.106.xxx.34)

    버스 정류장에서
    서로 껴안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대학생 정도로 보이더만
    사람들이 쳐다봐도
    막무가내?여서 정말 많이 놀랬네요

  • 5. ..
    '11.12.17 12:27 PM (122.25.xxx.238)

    허걱. 세상에나...
    한국이 유교 문화가 무너지면서 점점 미국 문화 (특히 못된 것만) 닮아가는 거 같아요.
    전 국민학교 이후 남 앞에서 욕을 써 본적이 없거든요.
    제가 착한 학생이라서가 아니라 욕= 날나리 언어 였기 때문에
    정말 학교에서 내놓은 날나리들 아니면 욕하는 아이가 없었어요.
    그런데 20대 그것도 지성인의 대명사인 대학생이 욕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였죠.
    요즘은 인터넷에서 아무렇지 않게 욕하는 문화가 오프라인에까지 자연스럽게 퍼져서
    10대는 물론 20대들도 욕문화에 자연스럽게 젖어 있나봐요.
    제 얼굴에 침뱉기인 줄도 모르고 말이에요.
    요즘 한국은 중심축이 없이 뭔가 제멋대로 돌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550 강남성모병원에서 라식/라섹하신 분 계신가요? 2 bloom 2012/01/17 1,839
59549 혹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가보신분 2층에서도 공연 볼만 할까.. 2 국립중앙박물.. 2012/01/17 951
59548 하와이 가족여행 3 바나나 2012/01/17 1,579
59547 차라리 진작 이혼을 하시지... 4 *** 2012/01/17 3,236
59546 연평도, 천안함. 북한이 한거 맞다는데요? 아니라고 편들던분들 .. 8 sukrat.. 2012/01/17 1,216
59545 도우미님 오시기전,후 하시는 일이 뭔가요?? 2 주부 2012/01/17 1,051
59544 벌레..ㅠㅠ 생긴 찰 보리..어떻게 해야 하나요?.. 1 .. 2012/01/17 1,070
59543 허리디스크진단받았어요,,ㅠ ㅠ 17 아로 2012/01/17 2,393
59542 내립니다. 3 구혼 2012/01/17 629
59541 더덕선물세트 보관 어찌하나요 ??? 1 더덕더덕 2012/01/17 1,867
59540 영화초한지가 넘 재미있어요 1 노국공주 2012/01/17 893
59539 여자가 저보고 "오빠 나중에 아기 낳으면 이쁠거같아&q.. 26 마크 2012/01/17 4,232
59538 치과치료(금으로 때우는것 하고 몇년만에 보수공사? 다시 하시나요.. 3 이가아파서 2012/01/17 1,551
59537 퇴행성 관절염 5 질문 2012/01/17 1,707
59536 콜레스테롤수치 높은 남편,,, 도시락싸줘야하나요? ㅠㅠ 7 ... 2012/01/17 1,924
59535 임신 6주차.. 5 휴~ 2012/01/17 1,676
59534 상가 셀프등기 많이 어려운가요? 4천만원 2012/01/17 3,016
59533 토피아 어학원 어떨까요? 대구에 새로.. 2012/01/17 703
59532 고소영과 최명길씨 52 죄송 2012/01/17 17,227
59531 토도우로 볼때 자꾸 정지되는 현상 1 리마 2012/01/17 1,083
59530 누수때문에 윗층주인하고 통화했는데 9 2012/01/17 2,188
59529 리복 온라인몰에서 이지톤 60% 세일해요 4 ^^ 2012/01/17 1,543
59528 남편에게 여자가... 제목으로 글 올렸던 사람이에요 7 버즈와우디 2012/01/17 3,400
59527 우울한 편지의 가사 2 노래 2012/01/17 1,297
59526 초등6학년 아이가 볼 과학책으로 앗시리즈 어떨까요? 1 과학책 2012/01/17 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