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아들이 굶어죽으면..그래야 뉴스가 될까요?

참맛 조회수 : 3,078
작성일 : 2011-12-17 00:35:39
제 아들이 굶어죽으면..그래야 뉴스가 될까요?

http://news.nate.com/view/20111216n13892

 

기사가 꽤 길어서 퍼오지는 못하겠고요. 얼마전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등록금 인하 서명운동을 허가해달라'며 1만 배를 하고 있는 목원대생의 아버지의 글입니다. 이 학생은 서명운동을 허락 안해주면 분신자살하겠다고 한 학생이구요.

 

저 학생이 저렇게까지 하는 대학교 사정이라는 댓글 중 하나를 퍼왔습니다.

 

-저는 목원대학교 다니는 학생입니다. 저기서 시위하시는분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먼저 저분을 이해하려면 목원대가 어떤 실정인지 아셔야합니다. 일단 목원대학교에는 다른대학교에서는 흔한 대자보 하나 붙이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총학선거는 직접투표이지만 과마다 기호 몇번을 부르짖고 들어가 투표하고요. 그런데 학생들은 묵인합니다. 학교 셔틀버스를 타도 콩나물시루입니다. 그리고 요번에 등록금을 5% 인하 결정을하였는데요.(3년간 동결) 학생들의 등록금을 인하한 대신에 교수들 월급을 20%감봉했습니다. 결국에 학교는 손해보는 장사 안하는거죠. 그리고 저분이 목원대학교 학생들에게 설문지를 받아서 30개조항으로 요구를 했는데 단 한가지 요구만 수용가능하다는 답변이 온것입니다.

그 한가지는 학교 셔틀버스 확충! 이게 말이 됩니까? 그리고 더웃긴건 나머지 29개중 대다수는 요구한지 한달이 지났는데도 검토중이거나 검토하지않았다라고만 답변한겁니다. 그래서 저분은 단식투쟁을 하는것이구요...목원대학교 솔직히 부실대학으로 선정될 학교 아닙니다. 몇년전까지만해도 튼튼한 학교였구요. 하지만 학교 총장의 방만한 학교경영이 문제인것입니다. 학교건물 더짓겠다는게 10년... 그돈이 다 어디로 가는지...

그리고 목원대 총장은 대한감리교소속 목사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당연한 권리를 보장하라는 학생을 무시하고 탄압하고있습니다. 예수님이 저렇게 가르쳤는지 신학대학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목원대학교를 사랑하는 한 학생으로서 저분 정말 안타깝고 우리 학생들이 못한것을 대신해주고있어서 정말 감사할따름입니다. 저렇게 고생하시는데 따뜻한 커피한잔 못드려서 죄송하네요... 힘내세요!!! -

 

테레비에는 안 나오지만, 그쪽에서는 나름대로 이쓔가 되어 있네요.

 

훌륭한 학생에 훌륭한 아버지라고 생각됩니다. 저런 이들이 있어서 이 사회의 부조리들이 하나씩 바로 잡혀 나가는군요.

IP : 121.151.xxx.20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1.12.17 2:38 AM (182.209.xxx.79)

    마음이 너무 아프고 답답하네요.
    대자보 하나 붙일 수 없는 학교...
    그 것에 항거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학생들...
    내일는 목원대에 한 번 들러 상황을 좀 살펴봐야겠어요.
    이 추운 영하의 날을 어찌 견딜런지
    잠을 이룰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2. 에휴...
    '11.12.17 3:18 AM (125.176.xxx.148)

    학생들이 불의 앞에 한마디도 못하는 그런 정도의 건전함을 갖을 수도 없게 만든.. 원흉..
    사학법의 개혁이 어써빨리 이뤄져야 겠습니다...
    낡은 드러운 푸대는 불태우고, 새 푸대에 건강한 시대정신을 채워담고싶네요.

  • 3. 따스함
    '11.12.17 9:43 AM (14.61.xxx.68)

    대학 한마디로 인재 보다는 빚쟁이 이라고 할수있어요
    공부를 해서 나라에 큰 재목이 되어야되는데 재목이 되기보단
    가슴 조리며 학교를 먹여 살리는데 급하니 언제 공부해서 언제 나라에 재목이 될껍니까?
    저도 딸 아들이 대학생이지만 이야기 들어보면 일하랴 공부하랴 생활비 마련하랴
    정말 안 스럽고 안타운 사연의 학생들이 많더라구요
    반면 소수에 있는집 자식들은 좋은 환경에서 공부라도 열심히 해서 나라에 큰 재목이 되던가
    흥청망청 의자왕 아들 딸인 냥 ~ 참! 한심한것들 많더군요
    대학 들어가기가 힘든나라보다 들어가서 나라의 재목으로 마음 편하게 공부를 할수있는
    나라가 되길 바램입니다
    언제 그런날이 오려나...

  • 4. ...
    '11.12.17 10:29 AM (110.70.xxx.122)

    설마 아직도 이 날씨에 밖에서 자고 있단 건가요? 정말 무슨 일 나겠어요 제가 다 마음이 찢어지는데 부모님은...

  • 5. ,,
    '11.12.17 9:40 PM (115.140.xxx.18)

    아..
    정말 심란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879 징글징글~ 2 // 2011/12/21 959
50878 어느 케이크점이 2 맛있나요? 2011/12/21 867
50877 성경봉사자님께 선물.. 뭘해야 부담안가지실까요? 3 천주교신자분.. 2011/12/21 577
50876 유산때문에 속상해요. 31 장남 우선 2011/12/21 6,906
50875 댓글 40만개 육박.. 헐~ 9 ^^ 2011/12/21 2,201
50874 메가박스 가는데요 영화 2011/12/21 482
50873 여주아울렛에 버버리패딩 있을까요? 여주 2011/12/21 1,225
50872 원두 쉽게 내려먹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7 원두커피 2011/12/21 1,602
50871 뜬금 없는 이야기지만 하와이는 어떤게 좋은건가요 ?? 9 .. 2011/12/21 2,099
50870 와~ 엄마다 근데 졸려 흠... 2011/12/21 783
50869 봉도사( 정봉주 전 의원)가 구속된다면? 7 사랑이여 2011/12/21 1,637
50868 필름 카메라 다 버리셨나요? 6 옛날에 비싼.. 2011/12/21 1,613
50867 월세 계약 1년 넘게 남았는데 이사가도 월세 꼬박 꼬박 물어야 .. 5 우쩔까? 2011/12/21 2,026
50866 아기 이름 봐주세요~ 12 frank 2011/12/21 1,215
50865 대전 여고생 자살.. 36 아프다 2011/12/21 11,495
50864 화장실 가기 전후 몸무게 변화 3 재밌어요 2011/12/21 3,010
50863 오작교에서 국수가 학교입할할때 가방.. 어디꺼예요? 가방 2011/12/21 655
50862 나꼼수 번회 2호 중간에 나오는 발라드형 가카노래 3 섹쉬목소리 2011/12/21 814
50861 실비보험 해약할까 고민이예요. 1 라플레시아 2011/12/21 3,025
50860 GAP오리털롱파카 라지사이즈 어디서 어떻게 구입할 수 잇나요?.. 눈사람 2011/12/21 700
50859 내년부터 중2아이 중국어 하는데 중국어 사전 필요할까요? 1 두아이맘 2011/12/21 705
50858 봉도사 재판에 희망스런 정보라네요 5 참맛 2011/12/21 2,334
50857 속좁은 나...이렇게 해도 될까요? 16 아 정말 2011/12/21 3,324
50856 탤런트 김영애씨 매력있어요. 10 ㅎㅎ 2011/12/21 4,788
50855 아이 입학 앞두고 고민이 많아요 6 예비학부형 2011/12/21 2,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