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얼마나 드셨어요, 방사능? – 카페 차일드세이브 인터뷰

. 조회수 : 2,287
작성일 : 2011-12-16 23:54:30

- 이한준

카페 차일드세이브 인터뷰( http://cafe.naver.com/save119 )

방사능 측정기와 하루를 시작한다. “삑~” 110 나노시버트. 기준치 이하다. 주방으로 들어가 음식물을 꼼꼼히 살핀다. 재료들의 원산지를 알아보고 통조림의 제조날짜를 확인한다. 방사능 연구원의 일상이냐고!? NO! 방사능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는 모임(차일드세이브)회원들의 일상이다. 3월 11일 이후 그들은 더 이상 평범할 수 없었다. 아니, 평범하길 거부했다. 정부는 더 이상 가족의 안위를 책임지지 않았고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앵무새에 불과했다. 그 덕(?)에 평범한 주부들의 삶은 복잡해졌다.

# 3.11 이전과 이후……

3월11일. 세계 최고 원전 기술을 자랑하던 일본이 자연재해 앞에 무너졌다. 타국의 원조를 거부한 채 무너진 자존심을 끝까지 지키려던 그들은 결국 방사능을 누출시켰다. 미국에선 낙진에 대비한 요오드를 사재기하는 현상이 벌어졌고 독일 기상청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방사능의 경로를 추적했다. 전 세계적으로 원전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그러나 정작 당사국인 일본은 문제를 축소시키기 급급했고 한국은 ‘편서풍드립’을 날리면서 스스로를 안전지대라 칭하고 있었다. 정부는 ‘문제없다’는 말과 함께 일본산 식품을 밥상에 올려주었다. 일본산 밀가루가, 일본산 생태가, 일본산 화장품이 집안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내가, 남편이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방사능에 노출되고 있었다. 남의 일이 아니었다.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하고 싶었지만 전문지식이 부족했다. 이런 엄마들의 관심이 82쿡, 한류열풍카페를 중심으로 퍼졌고 ‘차일드 세이브’라는 카페가 생겼다. 서서히 사람들이 모였고 환경 운동가부터 방사능 연구원까지 힘을 보탰다.

# 유별난 아줌마? 유일한 아줌마! (무관심한 사회)

>>>>       오늘을 사는 이들에게 방사능의 문제는 내일이 아닌 지금의 문제이며 ‘그’들이 아닌 ‘우리’들의 문제이다. 그렇기에 포기할 수 없고 포기해서도 안 된다. 아줌마도 나도 그리고 당신도.   http://www.transs.pe.kr/
IP : 119.66.xxx.1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34 82에는 육사관련 내용이 없네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2 .. 2011/12/18 1,942
    49533 급) 과일차를 담으려는데 큰 유리병은 ㅇ디서 사나요.. 4 모과차 2011/12/18 1,616
    49532 망할영어조기교육 7 ㅁㄴㅇ 2011/12/18 2,964
    49531 잠수네 싸이트 어떤가요? 11 질문 2011/12/18 7,068
    49530 아이들 대학 보내신 분들 존경스러워요 7 아이가 2011/12/18 2,674
    49529 잠실이나 서현에 PT잘해주는 곳 추천해주세요 다이어트 2011/12/18 978
    49528 도미노피자 텍산바베큐 어떤가요?? 2 .. 2011/12/18 1,278
    49527 유이 눈이 쏟아질것같아 불편해보여요 11 왕눈 2011/12/18 4,656
    49526 백인이 생각하는 동양인의 모습은 63 명란젓코난 2011/12/18 19,984
    49525 갤러리에서 이미 팔린 그림은 팔렸다는 의미의 스티커를 붙이는걸로.. .. 2011/12/18 1,148
    49524 오늘 서프라이즈...은근 정부와 경찰 까는 것 같지 않았나요? 7 dd 2011/12/18 2,239
    49523 자녀 중 감성이 잘 맞는 아이가 있나요? 2 언제나미소 2011/12/18 1,605
    49522 장터 갈비 어떨까요. .. 2011/12/18 1,049
    49521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물질 오염 대책 (서명부탁드려요) 2 루비 2011/12/18 1,376
    49520 집에서 원두(홀빈) 어떻게들 보관하세요? 6 궁금 2011/12/18 3,056
    49519 아들 친구 를 생각하면 목이 메이고 눈물이 앞을 가려요 70 모닝 2011/12/18 16,960
    49518 입덧, 태몽으로 나타 나는 성별 대충 맞으시던가요? 2 성별 2011/12/18 4,432
    49517 확인하시고 글 올리시는 메너를 가집시다! 2 최영장군 2011/12/18 1,153
    49516 [원전] 기사 2개 참맛 2011/12/18 1,370
    49515 예전보다 더 많은 클릭질을 해야겠네요 이번 설표예.. 2011/12/18 876
    49514 시아주버님과 한판 했어요 2 징그런 시댁.. 2011/12/18 4,011
    49513 놀다가 친구에게 밀려 보이는 경우, 아이가 내 욕구에 대한 표현.. 1 내 욕구 알.. 2011/12/18 1,353
    49512 절약 이야기 보고. 1 신혼 2011/12/18 1,750
    49511 (질문) 귀에 습기가 차요. 씻지도 않았고, 수영도 안했어요. .. 이잉 2011/12/18 1,850
    49510 백인들이 동양인을 어떻게 보나요? 12 파이란 2011/12/18 5,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