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일러가 터졌어요. 아랫집에 피해 없을까요?

아놔~ 조회수 : 3,376
작성일 : 2011-12-16 23:46:06

아놔~

언제부터 인지 기억 못할 정도로 전에 다용도실에서 물 내려가는 듯한 심한 소리가 나더라구요.

오늘 윗집 생일 파뤼해서 떠들길래 다용도실에서 대량의 설거지를 하나했어요.

그런데 너무 일정하게 큰소리로 나길래 나가서 확인했더니(그것도 두번이나)

보일러가 터진거였어요.

지금 자던 남편 깨워서 보일러 끄고 잠그고 했는데

내일 수리하시는 분 부르긴 할껀데 걱정되서 잠이 다 안오네요.

아랫집에서 얼마나 저희집을 욕했을지 아찔함과 동시에

혹시 아랫집 물 샐수도 있나요? 피해가 갈 수도 있나요?

저희집은 아직 보일러 고치던지 교체하던지만 하면 되는데

남의집 피해 입히고 물어줘야 하는건 아닌지 걱정되서요.

아흑 그래도 주말 부부인데 남편 있을때라 다행. 아마 저랑 아기랑만 있었으면

보일러 부여잡고 울고 있었을지 몰라요.

 

 

IP : 125.141.xxx.2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16 11:57 PM (122.32.xxx.168)

    아파트 살다보면 넘의 집이야 피해가 가던 말던하는 막가파 막장스런 인간들도 있던데 그리 힘든 와중에도 아래층 걱정 하시는 원글님 마음이 곱습니다.

    보일러 수리 잘 되길 바래요

  • 2. ...
    '11.12.17 12:14 AM (112.150.xxx.67)

    1년전에 저희집 상황이네요.
    그때 저희도 며칠인지 모를정도로 오래 방치를 했는데
    보일러 교체를 결정한날 아랫집베란다 천정에서 물이 샌다고 연락왔어요.
    관리사무소에서 보일러 교체후 물이 새지 않는다면 보상까지는 안해도 된다 하였고
    아랫집분들도 그냥 쿨하게 넘어가 주셔서
    과일상자로 미안한마음 전해드리고 잘지내고 있어요.

  • 3. 어흑~
    '11.12.17 1:29 AM (125.141.xxx.221)

    우리집 보일러 터져서 남에게 피해주면 보상하는게 당연한건데
    그게 내돈 나가야 하니까 돈 나갈까봐 걱정인거잖아요. 칭찬들을 일인가요?

    님들이 더 마음 좋으세요~
    이해관계 없이 저희집 추울까봐 걱정해 주시는 님들이야 말로
    좋으신 분들이죠.
    오글이 멘트 날립니다~ 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추운 저희집을 녹이는데 무슨 걱정~
    ㅋㅋㅋ 감사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210 새똥님 주방 살림에 관한 글 시리즈로 읽고 싶은데... 2 저기요~ 2012/01/25 1,506
63209 고소미치킨을 포기할 수는 없어요 ㅋㅋㅋ 1 고고유럽 2012/01/25 1,133
63208 자정기차타고오니 보일러 얼었네요. 2 -- 2012/01/25 821
63207 [원전]후쿠시마 원전, 수수께끼 같은 세슘 방출량 급증 3 참맛 2012/01/25 1,211
63206 역시 조선일보! 참맛 2012/01/25 1,217
63205 올설에는 목소리한번 냈어요.ㅎㅎㅎ 1 귀경했습니다.. 2012/01/25 1,354
63204 요새도 아이들 종이접기 많이 하나요? 머리와 상관있을까요? 2 ㅎㅎㅎ 2012/01/25 1,184
63203 김홍도목사 '설교’ “너무 귀한 글이다” “정말 통쾌하고 리얼하.. 5 호박덩쿨 2012/01/25 1,630
63202 세뱃돈 많이 받았다는 글보고...욱합니다.ㅠㅠ 21 푸념 2012/01/25 9,511
63201 아이가 연필잡고 쓰는건 본능적으로 하는건가요? 4 브러쉬 2012/01/25 1,026
63200 밤, 고구마, 단호박 3 styles.. 2012/01/25 1,080
63199 집추천 8 부탁드려요 2012/01/25 1,579
63198 엄마가죽장갑을 빌렸는데 전 마이너스의손인가봐요........휴ㅠ.. 6 엄마죄송해요.. 2012/01/25 1,741
63197 미국 미들스쿨 8학년 공부.... 1 유학생맘 2012/01/25 1,737
63196 나무도마 쓰시는분~~ 1 가르쳐주세요.. 2012/01/25 1,647
63195 손아래 시동생에게 호칭 어떻게 하시나요? 6 불편.. 2012/01/25 1,912
63194 저처럼 재미라고는 조금도 없는분 계실까요? 4 눈꼽 2012/01/25 1,585
63193 아들이랑 페이스메이커 봤어요 4 엄마 2012/01/25 1,436
63192 코스트코 상품권 유효기한이 지났다는데요.. 1 아임오케이 2012/01/25 3,639
63191 지금 이시간에 술한잔 하자며 전화온 여자의 심리는 머죠? 13 마크 2012/01/25 3,152
63190 가끔씩 너무 우울해요.. ... 2012/01/25 728
63189 대구 잘 아시는 분 5 chalk1.. 2012/01/25 1,055
63188 설날 재미있게 보냈어요^^ 1 노을 2012/01/25 638
63187 부엌일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 - 교양 문제인거 같아요. 24 교양 2012/01/25 9,211
63186 아이 음경이 약간 볼록한데요.. 2 ... 2012/01/25 1,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