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오늘 연말 회식인데...좀 늦게왔으면 싶네요

아기엄마 조회수 : 2,446
작성일 : 2011-12-16 23:04:30

제가 오늘 남편과 전화에 큰소리 좀 쳤네요.

 

나, "오늘 회식이지? 그냥 회식 아니고 연말 회식이잖아?

그럼 최소한 12시 넘어서 들어와야 하는거 아니야?(연말 회식 뿐만 아니라 평소 회식에도 늦어야 10시에는 들어옵니다)"

 

남편, 머뭇머뭇 주춤주춤 하더니 "날씨가 많이 추워서....."

 

나, "추워도 실내에서 마시지 실외에서 마셔? 그게 술마시는 거랑 무슨 상관이야?"

 

남편, 머뭇머뭇 주춤주춤 "상관 없지......"

 

나, "그럼 12시 넘어 들어와!!! 알았지?"

 

이상이 몇시간 전 남편과 나눈 통화였습니다.

제가 나쁜 마누라인가요?

 

아, 남편은 술 못마시는 사람 아니구요, 회식 끝나면 술 더마시고 싶어서 맥주 1.6리터 페트병 사가지고 들어와서 그것도 부족해 냉장고에 있는 매취순, 청하(요리에 쓸려고 사둔거) 다 먹는 사람입니다. 회식하면 좀 늦게 들어왔으면 하는 사람입니다. 왜 맨날 9시 10시에 들어오냐구요. 저도 82 눈치 안보고 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들어오면 저 쳐다보지도 않고, 티비보면서 술마시잖아요. 흥.

 

 

 

 

 

IP : 118.217.xxx.2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16 11:07 PM (218.236.xxx.79)

    눈치는 왜 주시는지..ㅋㅋ 각자 자유시간아닌가요,,

  • 2. ㅇㅇ
    '11.12.16 11:17 PM (121.130.xxx.78)

    전 82는 언제나 자유롭게 하니까 뭐 ^ ^
    근데 너무 늦게 오면 뭔 일 있나 싶어서 걱정되서 82하는 맛이 떨어져요.
    그래도 회식인데 10시에 들어오는 건 진짜 반칙입니다.
    12시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82하는 남편님들
    앞으로 회식하면 12시 지켜주세요.
    10시 절대 안됩니다!!
    대신 12시에서 40분만 넘기면 문 안열어줍니다.
    놀이터에 앉아 계신 모습 베란다에서 살짝 엿볼 거예요.
    싹싹 안빌면 불 끄고 폰 끄고 그냥 잘겁니다.

  • 3. 하하
    '11.12.17 12:02 AM (122.180.xxx.158)

    원글님도 이해되고, 남편분 좀 귀여우시고, 윗댓글님도 애매한걸 정해주셨네요~ㅋㅋ 82학습효과? ㅎㅎㅎㅎ

  • 4. ---
    '11.12.17 11:48 AM (14.41.xxx.139)

    ㅎㅎ 어제 제 남편도 10시에 들어왔습니다.
    거의 잠든 아이가 발딱 일어나 아빠를 환영합니다.
    저 이를 앙 다뭅니다.
    제발 10시에는 들어오지 말래도 꼭 그 시간에 들어옵니다.
    한시간만 늦게 들어오면 이뻐해 줄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132 다문화상담 하는거 교육 받으려고 했는데 또 떨어졌네요 1 정말 짜증나.. 2012/04/13 855
98131 "제수 정도는 덮쳐줘야 새누리 아이가" 4 김형태 2012/04/13 1,287
98130 노량진 학원가 컵밥 지금도 먹을수 있나요? 컵밥 2012/04/13 1,033
98129 손에 마비가 왔어요 7 손에 2012/04/13 7,076
98128 영화보기 힘들다~대형멀티플렉스들, 심하네요.... 2 골고루좀보자.. 2012/04/13 1,189
98127 캐나다에서 메이플시럽 일반 마트에서 살 수 있나요? 3 엄마 2012/04/13 2,134
98126 감기에 걸렸는데요.. 2 감기독해 2012/04/13 701
98125 고양이 노랑둥이가 대부분 순한게 맞나요~ 6 애묘인들 2012/04/13 2,077
98124 투표소54곳 참관인 없이 투표함 호송 8 강남을 2012/04/13 1,675
98123 장현성이라는 배우.... 26 아내의 자격.. 2012/04/13 8,006
98122 근데 82만 이렇게 알바바퀴들이 난리인가요? 아님 다른 사이트도.. 12 -- 2012/04/13 1,266
98121 오늘 첨 피자를 구웠어요 14 피자 2012/04/13 1,662
98120 야권연대 패배는 한마디로 정리하면 4 ... 2012/04/13 997
98119 김밥재료랑 무쌈재료 하루전날 썰어놔도 될까요? (급질) 5 ... 2012/04/13 2,473
98118 부산에서 3선한 조경태의원님보면서,,대구 이재용전장관 생각났어요.. 6 sss 2012/04/13 1,614
98117 통영맛집추천요 급^^ 12 아이짜 2012/04/13 2,570
98116 여자친구의 문신... 17 starse.. 2012/04/13 5,591
98115 영어문장 해석부탁드려요 2 .. 2012/04/13 905
98114 거.. 정말 징그럽게 물고늘어지네! 노력이 가상타!! 10 12월에 두.. 2012/04/13 1,386
98113 김용민 케이스에서 봐야할 핵심 이슈는 15 조중동의 농.. 2012/04/13 1,149
98112 해외가는데 언제까지 인터넷 면세점 이용할수있나요? 4 앙이뽕 2012/04/13 1,922
98111 건축학개론을 본후, 유치한 호기심 11 z 2012/04/13 3,908
98110 알바가 진화했네요 7 교활해 2012/04/13 1,032
98109 유통기한 지난 김...먹어도 괜찮나요;;???? 4 ㅇㅇ 2012/04/13 7,861
98108 베이글 냉동보관해도 되나요? 3 빵녀 2012/04/13 3,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