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 합니다.
마트에서 사 가는 사람들만 봐도 걱정되고 특히 어린아기 엄마가 사가면 쫒아가 말리고 싶고
집안 행사도 장소가 어딘지 알아보고 봉투만 보내고 피하며 살고 있는데
무심코 켜놓은 tv에서 광고가 나오니 불같이 화가 나고 정신건강에 너무 안 좋네요.
방사능 때문에 생선 어묵 해조류 등등... 맘 놓고 먹을게 없네요.
울컥 합니다.
마트에서 사 가는 사람들만 봐도 걱정되고 특히 어린아기 엄마가 사가면 쫒아가 말리고 싶고
집안 행사도 장소가 어딘지 알아보고 봉투만 보내고 피하며 살고 있는데
무심코 켜놓은 tv에서 광고가 나오니 불같이 화가 나고 정신건강에 너무 안 좋네요.
방사능 때문에 생선 어묵 해조류 등등... 맘 놓고 먹을게 없네요.
저는 아예 마트에서 쇠고기를 사본적이 없어요.
궁금해서 주변에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여전히 알면서는 안사먹더라구요. 미국소..
저는 너무 먹고싶어서 어묵은 2번 사먹었어요
조그만거 사가지고 와서 어묵국수랑 해먹었어요
근데 애기는 안준지 좀 되서 그런지 안먹더라구요(다행이죠..)
쇠고기는 거의 안먹이다가.. 백화점 가서 호주산 조금 사와서
장조림 해주고.. 것도 자주먹이지는 않아요
쇠고기만도 머리픈데 방사능까지 터져서
정말 뭘먹어야 하나 혼란스러워요
거기다 나라도 엉망이고 .. 요즘 같아요
살아서 지옥을 경험할 줄이야 ㅠㅠ
제가 직업상 호텔밥을 많이 먹는 입장인데
시내의 주요 호텔은 거의 다 미국산 쇠고기로
정착했더만요 (미국산 대신 "미주산"이라고 표기하죠 ㅋㅋ)
처음엔 저도 가려서 안 먹다가 이젠 뼈 붙어 나오는 부위만
아니면 그냥 먹고 있어요. 뭐든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경계를 늦추게 되고 흐지브지 되네요.
저는 어렸을 적에 소고기 먹은 기억이 별로 없거든요.
소고기란 국거리로 끓이고끓여서 질겨진 고기라는 생각이 강했고요.
그런데 경제가 발전해서 그런지, 소고기를 로스로 먹을 날도 왔고ㅋㅋ
그래서 저는 그냥 어릴 적에도 안 먹었던 소고기, 지금도 그다지 당기지 않아요.
그 맛을 모르는 거죠ㅋㅋ
그래서 제 아이에게도 최대한 그 맛을 모르게 하려고, 소고기 아예 먹이지 않아요.
그냥 집밥이란 이런저런 나물과 고기 조금에 야채 많이 넣은 볶음 정도로 입맛을 길들이죠.
미국 쇠고기는 너무 복잡한 감정이 얽혀있는 거라서 알고는 먹을 수가 없게 돼버렸어요.
안전하다고 해도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저에게는 2008년 아스팔트 위에서 느꼈던 울분과 좌절을 떠오르게 합니다.
차라리 쇠고기를 끊으면 끊었지 그런 기분으로 먹고 싶지는 않아서 아직도 피하고 있어요.
저도 제가 확인하고 안먹고 있긴 하지만....
확인하지 못하는 부분에서는 분명 먹었을꺼라 생각되어집니다.
식당에서 호주산이라고 붙여놓고 미국산을 사용해도 알길 이 없으니.....
이러면서 외식을 자연스레 끊었지만... 암튼... 아직 피하고 있기는 한데,,,, 착찹합니다.
저도 식당에서 메뉴 보기전에 제일 먼저 확인하는게 소고기 원산지에요
근데 사람들이 점점 무뎌져가는거 사실이에요..그들이 노린게 바로 그거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