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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하는 친정부모님이 원망스럽네요(원글삭제)
1. 에휴
'11.12.16 8:45 PM (114.207.xxx.186)부모님이 원글님 맘을 너무 몰라주시네요. 어쩌다 그리되신건지
토닥토닥 해드립니다. (그 돈은 해주지마세요. 동생분 82로 보내세요 한소리해야겠어요)2. ..
'11.12.16 8:48 PM (119.202.xxx.124)에구. 님 힘내세요. 토닥토닥
글 나중에 삭제해도 원망 안할게요. 걱정마시구요.
요즘 세상에 저정도로 심한 부모는 잘 없는데 참 이상하네요.
읽고만 있어도 내가 열불나서 욕이 마구 나오네요.
지금껏 그리 당하고 사셨으면서 왜 그렇게 잘하셨어요?
사위가 직장을 두 달 휴가 내고 간병이라니 말도 안되는 소립니다.
그렇게 귀한 남동생이 했어야죠.
그게 님이 잘못하신거에요.
아무리 부모라도 기싸움도 해야 되고 길들이면서 사셨어야죠.
님이 계속해서 어필하고 삐지기도 하고 뻣댔어야죠.
정말 등기는 남동생 앞으로 홀랑 해주고 세금을 님한테 내놔라.
아무리 부모지만 저쯤되면 주먹을 부르는 말 아닌가요?
대놓고 말하세요. 그런 경우는 없다고. 이제 인연 끊는다고 하세요. 그래야 조금이라도 느끼는 바가 있을 것 같네요.
어휴.진짜.
재산은 남동생 홀랑 다 주고
나중에 아프면 딸한테 수발들라고 하겠네요.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그러고도 맨날 수발들면 님 바보에요.
ㅠㅠ
에구. 암튼 울지 마시고 힘내세요.
착한 남편이신거 같은데 남편 바라보고 자식 바라보고 알콩달콩 사세요.
아무리 부모라도 저정도 진상이면 그냥 내려놓으세요. 마음에서 끊어내 버려요.3. 거참
'11.12.16 8:48 PM (119.200.xxx.87)그렇게 고루한 부모님도 계시네요.
동생 부부랑 톡 까놓고 얘기를 해봐야 할 듯.
부모님은 너무 대화가 안되시니..4. ...
'11.12.16 8:49 PM (122.36.xxx.11)지금부터 전혀 다른 사람이 됐다고 상상하고...
위에 적은 일
학비 등 지원,
간호한 거, 용돈.... 등
다 구체적으로 적어서 일일이 말하세요
왜 같은 자식인데 이렇게 차별하냐고.
부모야 인정을 안하고 또 난리를 치겠지만
아주 부모 속을 뒤집어 놓고야 말겠다는 심정으로
독하게 다 말하세요
그리고 그 증여 같은 자식인 나에게도 주어야 한다고 하세요
싫다고 하면 나중에 소송을 걸어서라도 내 지분을 찾겠다고 하세요
이왕 며느리 보기 부끄러운 자식이 된 거
내 돈이나 챙기겠다고 하세요
몇년 못보고 살거 각오하고 하세요
독하게 몇번 뒤집으면 판세가 달라질 겁니다.
맨날 울어도, 잘해도 소용없으니
아주 다르게 해보세요5. 어휴
'11.12.16 8:49 PM (115.136.xxx.27)남의 부모님이지만 정말 욕나옵니다. 저도 오빠랑 차별 많이 받아서 더 울컥하구요.
그 돈 보내드리면 진짜 님은 구제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절대 보내지 마시고.. 이제 부모님 사랑 갈구하지 마세요.
부모님 안 변해요. 원글님이 잘하면 언젠가 사랑해주겠거니 해서 지금 잘하고 계신거 같은데
안 변하세요..
동생내외한테 된통 당해보셔야 아 우리딸이 착하구나 느끼실지 모르지만
지금 상태로는 절대 안 변하세요..
없는 부모라고 치고.. 연락 끊으시구요.
나는 나쁜년이다라고 욕먹을 각오하시고.. 진짜 한 1년만 연락 끊어보세요..
부모님한테 들어갈 돈... 따님이랑 남편분 위해 쓰세요.
보니까 부모님 강남에 아파트도 있으시고.. 원글님이 돈 안 보낸다고 굶어돌아가시지도 않겠네요..
진짜 이번에는 한번 연은 끊어보세요.
아닌건 아닌겁니다..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6. ...
'11.12.16 8:49 PM (218.236.xxx.183)부모님이 살아계시니 증여 하셨겠네요. 증여세는 증여 받는 사람이 내는거라는
얘기는 꼭 해드리세요. 그마저도 못하시면 원글님 홧병 생기십니다....7. 소송
'11.12.16 8:50 PM (125.180.xxx.163)소송을 해서라도 원글님 몫을 제대로 받아내시길 바랍니다.
읽는 제3자가 분통 터지네요.8. ...
'11.12.16 8:56 PM (115.41.xxx.10)ㅠㅠㅠㅠㅠ
염치가 없네요.
원글님 악 소리 한 번 내고 터뜨리세요.
제가 다 답답.9. ..
'11.12.16 8:56 PM (122.25.xxx.238)같은 입장에서 진심으로 조언드리는데
부모에 대한 기대를 버리세요.
님이 앞으로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지극 정성 수발 들어드려도
부모님 마음은 오직 아들한테만 향해 있으니까요.
이쁜 자식은 그 어떤 밉상 짓을 해도 안타깝고 사랑스러운거고
미운 자식은 아무리 착한 딸, 아들 노릇해봤자 그조차 밉게 보이는 게 차별 심한 부모들의 심리예요.
이제부터 부모 형제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님과 님 가족 (남편, 아이)의 행복만 생각하며 사세요.
자식된 최소한의 도리만 하고 부당한 요구에 대꾸도 하지 마세요.
님만 무시당하고 차별받는 게 아니라 그게 전부 님 남편, 아이들한테까지 되물림됩니다.
그 고리는 님 선에서 끊어 버리세요.
그렇게 안하면 그 분들은 님한테 뭘 잘못하고 있는지조차 평생 깨닫지 못합니다.10. 비슷한 처지맏딸
'11.12.16 9:01 PM (119.70.xxx.188)격하게 공감가는 일입니다. 저도 비슷한 처지인데요 어른들의 생각을 바꾸기는 정말 어렵죠. 일단 서운한 마음 조금 누르시고 부모님께 화내지말고 차근차근하게 얘기하세요. 그동안 너무 부모님의 요구대로 착하게만 사신분이라 부모님께 그동안의 부당함을 이제는 알릴때가 된거 같네요.
힘내시구요 일이 어떻게 되든지 부모님과 돈때문에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지않게 되시길 바랄께요. 힘내세요.11. 헉
'11.12.16 9:04 PM (118.38.xxx.44)무엇보다도
직장다니는 사위 2달 휴가내서 장인 병수발 들게 했다는 것.
그러고도 고마운 건 커녕, 더 안했다고 욕한다는 거.
것도 10억대 아파트 가지고 있으니
돈 없어서 간병이 쓸 수 없는 처지도 아니었을테고.
부인이 죽고 없는 사람도 아니고.
아들이 없는 것도 아니고
장모는 뭘 하고 직장다니는 사위가 휴가내고 하루이틀도 아니고 2달을 병수발을 해야하는지
그걸 당연하게 시킨 딸도 ,
한 사위도 놀라울 뿐이네요.
그에 비하니 재산은 아들주고 증여세는 딸과사위에게 내라는건
당연해 보이네요.12. 에구,,,
'11.12.16 9:10 PM (124.195.xxx.126)해주는 건
원글님 말씀대로 당신들 재산이니 그렇다치고
아들에게 상속을 해주기위해
원글님 보고 상속세 내라고 한다구요?????
아니 왜요???
직장 휴가 내고 병수발 들었더니
그거 하고 그만둔다고 역정 내셨다구요?
아효,,,,,,
누울 자리 보고 발 뻗는 겁니다.
자식놓고 누울 자리라는 말이 나오는 자체만으로도 아주 충분히 이상한 분들이시고요
제가 어지간하면 부모는 바꿀 수 없으니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희 세대보다 훨씬 고생했던 분들이라 또 보듬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남편분 입장에서 보면
막장 시부모와 같은 처가에요
그런데 계시판을 읽다보면
우리 나라에서
여자애들보고 착하다 예쁘다 소리 하면서 기르면 정말 안되겠구나 싶어요13. 악독 부보님
'11.12.16 9:11 PM (123.108.xxx.58)저는 원글님처럼은 아니지만 친정 오빠와 드러나게 차별받고 자랐거든요
근데 심리치료서적 같은데서
어머니가 나를 이해하고 나를 위해 희생하며 나를 언제나 사랑한다는 것은 신화일 뿐이다라고
세상에는 악독한, 독소적 부모가 존재한다는 걸 읽고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원글님 부모님과 최대한 거리를 두고 지내세요.
스스로 상처받지 않는 길은 그것 뿐입니다.14. 원글
'11.12.16 9:12 PM (211.237.xxx.51)아.. 병수발 부분은... 솔직히 모든 가족이 돌아가면서 했어요.
아버지 성격 정말 심하신 분이라서.. 간병인이 감당 못하겠다고 자꾸 그만둬서
친정엄마 남동생 저 이렇게 돌아가면서 하기로 했는데
친정엄마가 맨처음에 하다가 허리를 다치셔서 (아버지 들고 대소변 받아내고 하는게
여자가 하기엔 무리) 남동생이 하다가 남동생도 한달 정도는 했네요.
며느리는 시아버지 대소변 못하죠.. 그래서 남동생 하다가 제 차례가 됐는데
저는 그당시 휴가를 낼수 없는 직장에 다녀서 남편이 휴가를 냈어요..
남편에 대해서 쓰자면 뭐 저희 남편이라고 다 좋기만 한 남편은 아니지만
병수발부분 만큼은 아무리 부부지만
제가 정말 평생을 잊지않겠다고 할정도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15. ㅇㅇ
'11.12.16 9:13 PM (222.112.xxx.184)여기서 본 차별하는 부모 중에 원글님 부모가 최고봉이시네요.
어이가 없어요.
잘해주려고 하지마세요.16. 원글
'11.12.16 9:16 PM (211.237.xxx.51)댓글 읽는데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ㅠㅠ
부모님 욕듣는데 이 묘한 기분 ㅠㅠ 아시려나요...
같이 욕을 할수도 부모님이 나쁘다 하는데도 내 얼굴에 침 뱉어지는 느낌 ㅠㅠ
왜 이렇게 내가 내 부모를 손가락질 받게 만드는 상황을 만드시는지 부모님이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ㅠㅠ
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더불어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것은..
혹시 두자녀 이상 키우시는 분들..
절대절대 차별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물론 저희 부모님이 어느 댓글님 말씀대로 최고봉이긴 하지만..
어렸을때부터 받은 그 상처는 말도 못합니다..
차별하는 마음이 들더라도 꼭 아이앞에선 절대 표내지 말아주세요17. ...
'11.12.16 9:17 PM (219.240.xxx.107)이 글 읽는 제 삼자인 제가 기가 막히고 어이 없는데 이런 환경에 워낙 오래 노출되셔서 그런가 님은 그래도 너무하시다는 말뿐 담담하시네요. 저라면 속된말로 아주 ㅈㄹ을 했을겁니다. 어느 정도여야 어른들이라고 이해하고 넘어 가지 이 정도면 정신적인 학대 아닌가요. 저라면 신랑 챙피해서라도 인연을 끊을겁니다. 솔직히 말하면 님같은 분들 답답해요. 이게 보통 가정 정상적인 환경속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이런 부당한 일을 당할때 설령 부모님이라도 자기 의견을 피력하고 어떻게든 고치든지 안되면 벗어나려고 노력하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아주 그냥 학습이 되신것 같아요. 불쌍한 처지 한탄이나 하면서요. 어떻게 보면 안됬고 또 어떻게 보면 답답합니다. 이번 기회에 님 의견을 말씀하세요. 해보고 안되면 인연 끊을 생각도 하시구요. 님이 인연 끊을려고 해도 님 부모님이 님을 놓아주실것 같지도 않지만 말입니다. 님 부모님 입장에서는 착하고 말 잘듣고 부당한 일을 당해도 그려려니 하는 딸이니 쉽게 놓고 싶겠어요. --;
18. 원글님
'11.12.16 9:20 PM (124.49.xxx.4)원글님 너무 마음고생 심하셨겠어요.ㅠㅠ
너무 담담하기까지한 원글님 글과 댓글이 더 맘이 아프네요.
차라리 글에서라도 화를내고 성질을내고 욕을하셔도 그런게 느껴져야되는데
그냥 담담하고 모든걸 체념한것이 느껴져서 더더욱요.
그냥 거리를 두시고, 전화를 하셔서 바쁘다고 끊으시고 냉정해지세요.19. 원글님
'11.12.16 9:23 PM (118.38.xxx.44)그 돈 해 줄거 같은데요?
그 돈 해 줬다 생각하고,
그 돈으로 좋은 정신과의사 찾아서 상담받고 내려 놓으세요.
세상이 달리 보일겁니다.
정신과 상담 받는다고 님부모가 변하지 않아요.
대신 님이 변합니다.
변하지 않는 부모 잡고 울고불고 할 일이 아니고
님이 변해서 내려 놓아야해요.
가서 어떤식으로 대처하고 말해야하는지도 배우고 연습하시고
마음을 치료 받으세요.
그 돈이 님의 치료비로 쓰이면 약이될 거고요.
친정으로가면 님을 구렁텅이로 더 끌어내리는 독이 될겁니다.20. ...
'11.12.16 9:26 PM (122.36.xxx.11)죄송하지만...
원글님 부모 입장에서는
원글님을 그렇게 대할만 하네요
댓글 보니.
정말 만만하겠어요
아무리 함부로 해도 괜찮을 거 같구요21. ..
'11.12.16 9:26 PM (115.41.xxx.10)둘째에게 마음이 더 가긴 하지만 이건 아니네요.
이제부터 배 째라 정신으로 나가세요.22. 원글
'11.12.16 9:31 PM (211.237.xxx.51)저 그 세금 해줄 돈도 없고요 돈 있어도 저도 상속은 커녕 욕만 맨날 먹는데 그 세금까지 내줄정도로
배알이없진 않아요...
뭐 저렇게 쓰기는 했지만 저도 때로는 울고 불고 했죠..
그래도 뭐 끄떡 없으시더라고요..
오히려 뭐 옛날 시골 같으면 누나가 공장다녀서 남동생 공부시켰을거라나 하는
소리나 듣고요 ;;;
누구네 집 딸은 남동생을 업어 키웠다느니.. (두살 터울 남동생을 무슨 재주로 업어 키우나요)
한때는 제가 어디서 데리고 온 입양녀인가 생각도 했었지만
남동생과 너무도 닮은 외모 엄마 아빠와 반반씩 닮은외모를 보면....... 그것도 아니고..
누가봐도 남매라 하고 누가 봐도 엄마의 딸이고 아빠의 딸인 얼굴과 외모에요..
아들이 최고래요. 아들만이 자식이고 아들만이 대를 잇고.. 누가 보면 종갓집 장손인줄 알겠지만
그것도 아니에요 .. 저희 친정아버지는 당신 형제들중에선 막내아들이죠.
얼마나 남아선호사상이 쩌시는지... 올케가 첫딸 낳았을때는 거들떠도 안보시더니
둘째로 아들 낳으니까 온 동네 잔치를 했네요... 그 아들 안낳았으면 뭐 낳을때까지 낳았어야 했다나..
............. 쓰다보니 정말 바보같네요 제가 ㅠ23. ..
'11.12.16 9:43 PM (220.78.xxx.81)저도 그랬어요
생각해보면 전 어릴때 그냥 부모님 관심 밖에서 산거 같아요
오빠 한테는 좋은옷 좋은 장난감 좋은 책 다 사주시고..오빠가 가고 싶다는거는 이틀 안에 다 마련해 주셨다죠
전 여자앤데도 어릴때 오빠옷 다 물려 입었어요
오빠랑 나이차가 얼마 안나서 대학도 같은해 졸업..오빠는 호주 유학에 졸업하니까 자동차에 턱턱 안겨 주고 ㅋㅋ 지금도 저희 부모님 뭐하시는줄 아세요?
오빠네 집에 들어가서 -멀쩡한 집 두채 있습니다.-
새언니 오빠 맞벌이 하니까 힘들다고 아들 며느리 손주들 밥해주고 그러고 사세요
오빠한테 며느리한테 맨날 무시당하고 그래서 속상해 죽는다고 한풀이 전화 하십니다.
아들이 너무 소중하니까 며느리한테도 설설 기시더니 아주 그 며느리한테 맨날 무시당하세요
그래도 손주들 다 키워줄때까지는 같이 있어야 된답니다.
님
애정 갈구 하지 마세요
연락도 하지 말고 용돈도 드리지 마세요
왜 그렇게 바보같이 사세요24. 부모
'11.12.16 9:48 PM (115.140.xxx.121)의사는 아니지만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만나는 직업을 가졌습니다. 부모가 자식들에게 어떤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저 자신도 그리 나쁜 부모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훌륭한 부모님을 두지도 않았습니다. 부모님이 참 밉기도 하지만 그래도 부모가 나를 위해서 '한' 일을 생각하면 그저 독하게 마음 끊을 수가 없지요. 부모에게 학대받는 아이들은 부모가 미우면서도 그렇다고 미워할 수 없는 딜레마이 빠져 있습니다. '아예 없는 것보다는 그래도 (나쁜 것이라도 옆에) 있는 게' 낫다고 느끼기 때문이죠. 혼자이신 분들은 그게 더 힘들지만 님처럼 사랑하는 딸이 있고 고마운 남편이 있는 분들은 그래도 하실 수 있어요. 부모님은 님이 부모님을 사랑하시는 것만큼 사랑하지 않으십니다.
웃기죠? 원래 부모의 사랑이 세상에서 제일 크고 변하지 않는 숭고한 것이잖아요. 그런데 그게 꼭 그렇지 않더라구요. 부모에 대한 아이들의 사랑이 정말 놀라울 정도로 끈질긴 모습들을 간혹 봅니다. 님도 기대했던, 받지 못했던 사랑 때문에 아마도 부모님에 대해서 남을 대하듯 매멸차게 못하시는 거겠지요.
부모님이 버스비도 안 주셨지만, 그래도 집에서 쌀밥은 주셨겠지요. 대학등록금은 안 주셨지만 고등학교 때 교복은 사주셨겠지요. 아.. 부모님은 그래도 내게 해주신 게 있어. 그래도 날 사랑하시는 게 맞아. - 이런 생각이 드니 (너무 당연하게 들 수 있는 생각이지요) 매멸차게 못하시겠지요. 아마 생판 남이, 님의 부모님의 님께 하듯 했다면 벌써 못된 사람이라고 욕하고 인연을 끊었을 겁니다. 그렇지 않나요?
내 부모 똥까지 받아내 준 사랑하는 남편에게 기대고, 눈물 닦아주는 따님에게 기대세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님의 사랑을 퍼주시고, 님을 남보다 못하게 대하는 부모님께 마음을 기대지 마세요. 부끄럽다 생각마시고, 남편에게 솔직하게 마음 전하시고 도움을 청하세요. 내가 내 부모님 이런 사람이라 안타깝고 부끄럽다, 그런데 도저히 이젠 안되겠다. 나는 그런 부모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노력할 것이다. 내가 더 건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내 부모와 당분간 연락을 하지 않겠다. 당신이 이해해주면 고맙겠다. 나 때문에 고생해줘서 정말 고맙다.
82의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듯 가족과 알콩달콩 사세요. 그냥 진리입니다. 많은 분들이 남자가 시댁에서 독립못한 것 때문에 힘들어하시지만 실제로 심리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여자분들도 많으세요. 님을 스스로 사랑하는데 너무나 방해가 되는 부모님으로부터 물리적, 심리적으로 분리시키세요. 어려운 일이지만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어서 가능하실 겁니다.25. 원글
'11.12.16 9:59 PM (211.237.xxx.51)답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부모에게 받은 상처 82분들에게 위로받네요
뭐 어떻게 받아들이셨는지 모르지만.. 저역시 이미 부모님에게 어떠한 기대도 없었어요
그래서 기본만 했지 뭐 자주 연락하지도 않았고요.. 한시간 거리에 살면서도
친정 가는 날이 거의 일년에 2번 정도 그것도 한번도 자고 오지는 않을정도로 잠깐
엉덩이만 붙이고 있다가 오는 정도죠..
이렇게 쓰게 된 계기는 어떤 기대가 있고 애정을 갈구해서가 아니고..
저녁때 아버지한테 세금내게 돈 보내라는 황당한 전화를 받고
너무 기막혀서 아버지께 큰소리 치다가 전화끊고 울다가 감정이 북받쳐서
여기다 쓰게 된거여요..
이렇게 쓰다 보면 좀 후련해질것 같아서요..
정말 정성스럽게 좋은 말씀ㅎ ㅐ주신 많은 분들 감사하고, 위로 감사합니다..26. 이제
'11.12.16 10:04 PM (125.252.xxx.85)라도 변하세요...남 일인데도 천불이 나네요.
원글님은 남편 보기 챙피해서 못살겠다 하세요!!!
혹시 당신들 사후에라도 님이 조금이라도 권리 주장 할까 눈에 불을 켜고 진행 하셨구만요.
보통집들은 그리 했으면 하는데 네 생각은 어떠냐 의논하고 하는데
일방적으로 다 해놓고 돈이나 내라!
동생이 잘 못하는것도 원글님 때문이라니...억지도 그런 억지가...기 막히네요.
부모한테 잘하는 것도 좋지만 아이까지 있는 원글님 가정이 더 중요하지 않나요?
보낼 돈 있으면 아이 앞으로 넣으시고 증여받은 사람더러 증여세 내라고 하세요.
더이상 그렇게 살지 마세요.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이런식으로 어이없는 요구가 있을거 같은데 안된다 하세요.
싫다 안된다 표현 안하니까 그런식으로 끌려 다니는거 아닙니까?
나중에라도 누가 고맙다 할거 같나요? 너무나 당연해서 안하면 원망만 들어요.
친정없다하고 사세요. 님 정신건강에 그게 나을거 같네요.
친정에 쏟아 부을 관심, 돈, 님 아이에게 쏟아 부으세요.27. 초록가득
'11.12.16 10:15 PM (58.239.xxx.82)인연끊으셔도 할 말없으시겠어요, 아니 상속도 올인해주고 상속세를 대신 내달라니요,,
지금 바로 수신차단하세요,,ㅠㅠㅠㅠㅠㅠ28. 이제
'11.12.16 10:29 PM (125.252.xxx.85)그리고 왜 며느리 한테 면 세우는걸 딸한테 뜯어다 세우신답니까?
나중에 정말 님 도움이 필요할때는 도와 드릴수도 있겠죠.
정말 부모가 능력없고 내가 능력이 되면 당연히 도와 드려야 하지만 이건 아니잖아요.
님이 맘 약해서 자꾸 끌려 다니면
님 남편한테 미안한 일이고 딸아이 한테도 미안한 일입니다.
어차피 언젠가는 닥쳐서 해결해 나가야 될 일이니
독하게 맘 먹고 이번부터 강하게 거절 하세요.
가족이니까 피붙이니까 무조건 모든 걸 참고 이해하려고 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다 내 맘같지 않고 말을 하고 표현해야 그제야 재가 왜 저러지? 하고 느끼기 시작하고
자꾸 부딪혀야 조금이라도 고쳐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위에 어떤분 말씀 처럼 정신과 상담 받아 보세요.
님 용기 내세요!!29. ㅇㅇ
'11.12.16 10:33 PM (211.237.xxx.51)큰소리 내시더라더님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근데 네 저도 지금 경제적으로 좋은 상황이 아니고...
유산 욕심 없다면 거짓말이겠죠만...
노인네들이 저렇게 꼭 아들에게 주려고 일부러 미리 등기이전까지 해놓는데..
뭐라겠습니까.. 남동생한테 각서요?
써주기나 할까요.. 풉.. 절대 안써주죠..
제동생이라서 저는 알아요.. 그런거 씨도 안먹힐 소리고.. 어차피 안될일 기운빼고
싶지도 않아요
그렇지 않아도 지금 인터넷뱅킹으로 용돈 자동이체 되는 부분은 해지했어요..
잘 읽었으니 큰소리 내더라도님 삭제하셔도 됩니다..
이 글은 12시쯤 원글만 삭제 할게요..(다 펑하고 싶은데 좋은 댓글이 많아서 댓글은 남길게요)30. 흠...
'11.12.16 11:34 PM (180.67.xxx.11)댓글만 읽어 봐도 없는 부모로 쳐도 되겠네요.
그냥 끊고 사세요. 돌아가셨다고 생각하겠다고 확 쏟아붓고 명절 때도 가지 마세요.
원글님 가족이나 챙기며 사세요.31. 인연 끊을 각오로
'11.12.17 6:35 AM (118.47.xxx.13)대처하셔야 해요 실제로도 인연 끊어지더라도.
원글님 마음이 여린것 보니 인연끊어지더라도 필요하면 또 연락오겠네요
경험자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호구로 보는것 만만하게 보느것 여전합니다 그 목소리 속에서 살의 적의를 품고 니까짓것이라고 대하는것
나중엔 원글님 남편에게 그 .난리 그대로 갑니다
사위도 하찮다 이거지요 사위랑 무난하게 사는것 조차 꼴 보기 싫어서 남편에게 미움받도록 욕은 욕은 험담아닌 험담 다 해요
그래서 저는 모든 연락처 바꾸었습니다.
원글님 자녀를 위해서 나서야 해요